쿠키런: 라일요거/짧은 썰

라일요거 썰 모음 10

솨리 2022. 11. 16. 13:21

CR 세계관의 라일락 맛 쿠키와 요거트크림 맛 쿠키 썰 모음입니다.
"~맛 쿠키"는 편의상 생략
요거트크림의 풀네임도 대부분 "요거트"로 표기
실시간으로 풀었던 썰 중에 AU 아닌 그냥 도련님과 호위 무사에 관한 짧은 썰 모음입니다.

 

◆ 추석 특집) 며느리 체험하는 라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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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전 부치라고 라일락 오지게 부려먹었다가 개빡친 라일락이 전부치는 거

 

요거트는 옆에 얌체처럼 붙어서 라일락이 부친 전 하나씩 주워먹다가 나중에 라일락이 돌아보니까 존나 많이 부쳤는데 요거트가 다 먹고 하나도 없는거

💜 어디갔어

🤍 내 뱃속에 ><

💜 뱉어(짤짤 흔들기)

🤍 켁 살려줘

 

 

라일락이 진짜 전부 칠 기세라서 결국 요거트도 같이 전 부치기 시작했는데 존나 못해서 전 다 찢어지고 재료 토하고 모양 어그러지고 난리남

🤍 앗 찢어졌다

💜..............

🤍 아 태웠어!

💜 하지마 비켜 저리 가

 

 

생선 굽는데... 한쪽 면이 타고 있는데 요거트가 그거 쳐다만 보고 안 뒤집고 있는거...

💜 타잖아... 뒤집어야지

🤍 뜨거우면 지가 알아서 돌아 눕겠지~

💜 될리가 있냐??

 

 

꼬지 끼우라고 뒀더니 요거트가 햄이랑 맛살만 쏙쏙 집어먹어서 나중에 꼬지에 햄이랑 맛살 모자라서 야채꼬지됨ㅋㅋㅋ

💜 갯수 맞춰서 세팅했는데 왜 모자르지

🤍 (우물우물)

💜 또 너냐?

 

 

송편 빚는데 빚으라는 송편 안 빚고 공룡 만듦

🤍 짜잔~ 공룡 모양 송편!

💜 ........

🤍 이거 내일 차례상에 올리자!

💜 니네 조상님 차례인데 퍽이나 좋아하시겠다

🤍 어 당연하지! 우리집에서 제일 귀여운 내가 만든건데><

💜 (쥐어박고 싶다...)

 

 

라일락은 송편 존나 예쁘게 빚어서 집안 어른들이 지나가면서 계속 똑같은 말만 함ㅋ

👨‍👩‍👧‍👦 라서방 손이 야무지구먼~

💜 감사합니다...

👨‍👩‍👧‍👦 나중에 예쁜 딸을 낳겠어~

💜 (어색한 미소)

🤍 예쁜 딸이면 날 닮았으려나???

💜 넌 입 좀 다물어

 

 

옆에 있어도 방해만 되니까 쫓아내고 조카들이나 놀아주라고 시켰는데ㅋㅋㅋ 조카들이 요거트 방에 와서 삼촌 이거 뭐야 저거 뭐야 이거 나 줘 어쩌구 저쩌구 함ㅋㅋㅋㅋ

👨‍👩‍👧‍👦 삼촌 이거 뭐야!! 신기해!!

🤍 악 안돼 만지지마!!

👨‍👩‍👧‍👦 이거 나 줘!!

🤍 안돼!!

👨‍👩‍👧‍👦 이거 가지고 놀아도 돼?

🤍 안돼~~!!!

 

 

라일락이 일 다 하고 방에 돌아오니까 너덜너덜해진 요거트가 널부러져 있음ㅋㅋㅋ

🤍 라일락 나 너무 힘들어....

💜 힘든 건 나다

🤍 흐어엉... 애들이 내꺼 다 가져갔어...

💜 (깊은 한숨)

 

 

조카들이랑 내기 윷 했는데 진짜 처참하게 발린 요거트... 용돈 다 뜯김ㅋㅋㅋ

🤍 져 졌어....

👨‍👩‍👧‍👦 삼촌 윷 진짜 못 던진다~!!

🤍 이건 사기야! 너네 윷에다가 무슨 짓을 한거지!?

💜 넌 그냥 도박을 하지 마

 

 

저녁엔 어른들이랑 고스톱 쳤는데 그것도 발림ㅋㅋㅋ 억울해진 요거트는 라일락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마는데...

🤍 흐어엉 라일락 어떡해 나 돈 다 잃었어ㅠㅠ

💜 도박 하지 말랬지

그리고 라일락이 대신 치기 시작해서 잃은 돈 다 쓸어옴

🤍 역시 내 호위 무사가 최고야!

💜 (할많하않) (깊은 한숨)

 

 

담날 차례상에 진짜 공룡 모양 송편 올려놔서 기가 차는 가족들ㅋㅋㅋ

👨‍👩‍👧‍👦 저거 누가 빚은 거냐?

🤍 내가 했는데? 왜?? 귀엽잖아! 잘 빚었지??

👨‍👩‍👧‍👦 아니... 누가 저런걸 상에 올렸어;

상에 올린거 라일락임ㅋ 쪄놓고 보니까 귀여워서ㅋ

 

 

차례 지내는데 요거트가 라일락도 절 해야된다고 박박 우겨서ㅋㅋㅋ 가족들이 아니 차례는 집안 남자들만 지내는 거라고 꼰대 소리 하는데 요거트가 얘도 우리 가족인데!! 남잔데!!! 열라 우겨서 결국 요거트랑 같이 절 올림ㅋㅋ ㅋㅋㅋ ㅋ 졸지에 조상님 상견례하기ㅋ

 

차례까지 다 지내고 정리 다 끝나면... 라일락이 요거트 집안 명절은 이런 느낌이군 하고 한숨 돌리고 있는데 요거트가 옆에 와서 수고했어 라일락~~❤❤ 하고 뽀뽀 왕창 해줄듯ㅋㅋㅋ

👨‍👩‍👧‍👦 애들 눈 가려라

 

 

아 근데 성묘도 가야지 참ㅋㅋㅋ 내가 한번도 성묘를 안 가봐서 깜박했네ㅋㅋㅋ 요거트 집안 조상님들 존나 많아서 선산 규모 보고 라일락 약간 현타 올듯

💜 설마 저게 다 조상님이야?

🤍 응!

💜 (젠장... 이 집안에 들어오는게 아니었다)

 

 

ㅋㅋㅋㅋ 성묘 용품 챙기는 것도 라일락이고 차리는 것도 라일락이고 하여간 라일락 존나 부려먹힘 당하는데 정작 절하다 지치는 거 요거트임ㅋㅋㅋㅋ 늘어진 요거트까지 짐이 1 추가되었습니다...

🤍 조상님 너무 많아 힘들어어

💜 (나는 대체 무슨 죄야)

 

 

성묘 다 끝나고 나서 요거트가 존나 파격 제안할듯ㅋㅋㅋㅋ 내년부터 우리 성묘 하지 말자고ㅋㅋㅋㅋㅋㅋ 가족들 얼척 없어함ㅋㅋㅋㅋ

🤍 너무 힘들어!! 다리도 부서질거 같고 허리도 아프다고!!

👨‍👩‍👧‍👦 그런다고 성묘를 안 가냐?

🤍 조상님이 밥 먹여 주는 것도 아니잖아!! 안 해 안 해!!

 

 

라일락은 이 미친 규모의 차례와 성묘를 한번 겪고 나니까 진심으로 탈주하고 싶어서 속으로 요거트 존나 응원할듯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씨알도 안 먹혀서

요거트는 다음 명절부터 라일락을 데리고 국외 여행이라는 도주를 택했다!

 

◆ 추석 특집) 지옥의 유교보이 라일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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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가족들 다 모였는데 완전 둘만의 세계에 빠져선 옆에서 으! 하는데도 끊임없이 애정행각 하고 있는... 진상커플 라요 보고 싶다ㅋ ㅋ ㅋㅋ ㅋㅋ

 

차례상 다 치우고 식사 끝나고 청소까지 싹 마친 뒤에 다들 티타임 가지려고 거실 소파에 모여 앉았는데ㅋㅋㅋㅋ 둘이 꼭 붙어 앉아서는 송편이니 과일이니 서로 먹여주고 아주 난리남ㅋ ㅋ ㅋㅋㅋ ㅋㅋㅋ ㅋㅋㅋ 앉는 것도 그냥 붙어앉아있는 것도 아니고 라일락 다리 사이나 허벅지 위에 요거트가 앉아있는 거ㅋㅋㅋㅋㅋ 어른들이 설마 니네 평소에도 그러고 지내니... 하는데 요거트가 아니 이거말고 다른 자세도 있 하는거 라일락이 송편 먹여서 입 막음ㅋ 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어른들 중에는 요즘 애들은 말세다 말세야 으른들 앞에서도 거리낌이 없어~!! 하는데 귀에 들리지도 않음ㅋㅋㅋㅋㅋ 꼴뵈기가 싫어서 슬그머니 딴데 가는 사람도 있고 끝끝내 거기 앉아있는 사람도 있는데ㅋㅋㅋㅋㅋ 라일락이랑 요거트 둘이 붙어앉아선 처음엔 그냥 음식 먹여주고 어쩌구만 하다가 뒤로 갈수록 얼굴도 어루만지고 허리도 감고 뽀뽀도 하고... 별거를 다 해싸서 나중엔 다들 도망가고 둘밖에 없는거ㅋㅋㅋㅋ 얼레? 다들 어디갔대? 간식도 안 먹고 사라졌네~ 함서 포도 하나 따다가 자기가 물고는 라일락한테 먹여주는 요거트ㅋ

 

이래놓고 애들이 삼촌들 연애해?? 하면 어어~ 대충 그러니깐 애들은 저리 가라구~ 함서 쫓아내는ㅋㅋㅋㅋㅋㅋㅋ 어른들한테는 지옥의 유교보이지만 애들한테는 또 그럴듯한 삼촌인 척 하고 싶은 요거트였다ㅋㅋㅋㅋㅋ ㅋㅋㅋㅋ

 

◆ (소재 주의) ㅇㅅ이 가능한 세계관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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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임신해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세계관이라고 해도 둘은 아이를 안 가질 거 같음ㅋㅋ 그런 느낌이 있음...

 

아이를 가진다고 해도 의견 충돌이 좀 있을 거 같음. 요거트는 아이를 가지고 싶어하지만 라일락은 반대하는 입장일듯. 너랑 나 닮은 아이가 있으면 좋은 거 아냐? 하는 요거트한테 네가 힘들어하고 고생하는 건 보고 싶지 않다고 대답하는 라일락이지 않을까... 요거트가 거기에 동의하면 아이 없이 둘만 사는 거고... 둘이 엄청 알콩달콩하니 잘 지낼듯ㅋㅋㅋ 전에 잠깐 탐라에 썼던대로 몰락한 플레인네 아이들을 데려다가 키우는 것도 좋겠다ㅎㅎ

 

그래도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밀어붙이면 아이를 갖게 되는 거고... 요거트는 임신 기간 동안 겁나게 후회할텐데(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어!) 그거 보고 라일락이 그러니까 하지 말자고 했잖느냐 하고ㅋㅋㅋ... 그래도 요거트는 저지른 일이니 낑낑대면서도 어케 잘 버텨낼듯ㅋㅋ 물론 그 기간 동안 시종들과 라일락이 무진장 고생하며 수발을 들어줬겠지ㅋㅋㅋ

 

정작 육아는 라일락이 더 열심히 할 거 같음ㅋㅋㅋ 출산 이후에 요거트가 회복하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거 같아서... 글구 라일락은 아마 요거트의 임신 기간 동안에 육아 공부를 열심히 했을 거 같음ㅋㅋㅋ 요거트가 읽다가 내팽개친 육아 서적 알음알음 공부하기...ㅋㅋㅋㅋㅋ 덕분에 애기 돌보기는 라일락 몫이 되었고... 졸지에 큰 어리광쟁이와 쪼그만 울보 애기까지 애 둘을 커버하게 된 라일락이었지만 행복하긴 할거 같다ㅋㅋㅋ 요거트 말대로 자기랑 요거트를 꼭 닮은 조그만 존재가 품 안에서 꼼질대고 있으면 얼마나 사랑스럽겠어...

 

라일락이 하도 정성스레 애를 돌봐서 요거트는 자기가 낳았는데도 약간 옆에서 곁다리처럼 구경만 할거 같은ㅋㅋㅋㅋ 육아 진짜 못할듯... 애기도 알아서 라일락 품에서는 안 우는데 요거트 품에서는 막 울듯ㅋㅋㅋㅠㅠㅠ 아니 내가 고생해서 낳았는데 얘는 왜 나만 보면 우는 거람! 하고 요거트 졸라게 어이없어할듯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애기가 말 트였을 때 한 말도 라일락 보고 아빠 라고 하기ㅋ ㅋㅋ ㅋㅋ ㅋ ㅋㅋ ㅋㅋ ㅋ ㅋㅋ ㅋ ㅋ 도련님 대충격ㅋㅋㅋㅋㅋ 라일락은 아빠인데 자기는 그냥 우! 인거ㅋㅋㅋㅋㅋㅋㅋㅋ 우!

 

◆ (소재 주의) ㅇㅅ에 실패한 라일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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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트가 원해서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해 봤지만 체질상 문제가 있어서 잘 안되는 거... 라일락쪽 문제는 아니고 요거트 문제인거ㅠㅠ

 

몇번 시도해 봤는데 도무지 아이가 들어설 기미가 안 보여서, 그래서 스트레스 받고 우울해지는 도련님... 아마 이런 문제에 좋다는 약도 먹어보고 치료도 받아보고 하겠지만 쉽게 해결될거 같지 않고, 그래서 더 침울해지는 요거트... 그때마다 라일락이 옆에서 위로해 주고 우리는 둘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잖아 하는데, 저택 안에 어린 조카들이 뛰어다니고 재미있게 어울려 노는 모습 볼때마다 걷잡을 수 없이 우울해지는 요거트라거나...

 

나중에는 둘이 동침해도 몸은 안 섞고 그냥 누워서 잠만 잘 거 같다... 라일락이 요거트 꼭 껴안고 배 어루만져 주면서 괜찮다고 속삭이는데, 요거트는 거기에 위안을 받지만 너무 속상해서 아무 말도 안 하고 라일락이 감싸안은 손에 자기 손 겹쳐 올리고 멍하니 있기만 하는 거...

 

근데 좀... 사실 실제로 이런 문제가 있는 분들도 있고 하니까 얘기하기가 뭐시기 합니다... 미안합니다...

 

◆ 리퀘) 아기 부리또를 받은 라일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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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부리또 이야기는 아니고 ㅇㅅ 소재로 푼건 있긴 한데... 뭐 직접 낳든 부리또가 내려오든 뭘 해도 요거트는 육아는 안 할거라는 게 제 해석입니다... 지 몸 건사하기도 힘든데 육아라니ㅋㅋㅋ

 

아이를 원할까? 그것부터 시작한다면... ㅇㅅ이 가능한 세계관이라면 요거트는 ○ 라일락은 × 라고 생각했는데ㅋㅋㅋ 왜냐면 요거트가 고생하는 거 보는게 싫은 라일락이라서ㅋㅋㅋㅋ 하지만 신실한 쿠키에게 부리또가 내려온다면...? 생각보다 둘다 아기 부리또에 큰 미련이 없을지도요... 요거트는 원래 흥미본위 오늘만 산다는 느낌으로 살아서 크게 미련이 없을 거 같고, 라일락은 전적으로 요거트 의견에 따를테니 요거트가 아이? 나는 잘 모르겠는데~ 하면 그에 동의할 거 같음ㅋㅋㅋ 하지만 내심 자기 말고 요거트 닮은 미니미 부리또가 있으면 귀엽겠다고 생각은 하겠지요?? 아마도..

 

의외로 플레인이 폭망하고 나서 그 자녀들을 데려다 키우는 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함다ㅋㅋㅋ 예전에 풀었던 건데, 아이들은 잘못이 없으니 그냥저냥 거둬서 데리고 있을 거 같슴다. 물론 요거트가 키우는 건 아니고 라일락과 시종들이요ㅋ 조카들 거두는 게 가능한 건 아무래도 원래 집안에 가족들이 워낙 많고... 또 늘 보던 아이들이라 딱해서 그랬을 거라고 생각해요ㅋㅋㅋ 근데 자기 아이라... 글쎄요 역시 요거트는 라일락이랑 둘이서 지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쪽일 거 같은ㅋㅋㅋㅋ

 

하지만 둘 다 의견이 일치해서 아기 부리또를 원한다면 기도는 굉장히 열심히 할 거라고 봐요ㅋㅋㅋ 웃긴건 요거트는 자기 닮은 부리또 주세요 할거고 라일락도 요거트크림 닮은 부리또 주세요 할거라는 점이지ㅋㅋㅋㅋ 그래서 진짜 요거트 닮은 부리또가 내려오는 거ㅋㅋㅋㅋㅋㅋ 요거트 닮은 부리또지만 성격은 그런대로 라일락을 닮아서 좀 순하지 않을까요ㅋㅋㅋ 성격까지 요거트면 라일락이 너무 힘든데...? 큰 떼쟁이와 작은 울보면 너무ㅋㅋㅋㅋ 찡찡이들 사이에 낀 호위 무사는 고달프다... 어쨌든 네 육아는 전적으로 라일락이 할거라고 봐요ㅋ 시종들이랑ㅋ

 

보통 이런 ㅇㅅ육아물이면 공이 애들한테 질투하는 내용이 나오곤 하는데, 라일요거는 반대라고 봄다ㅋ 수인 요거트쪽이 나도 케어해 달라고 찡찡이 신나게 부릴듯요... 그래도 이 저택에는 보모 역할을 해 줄 시종들이 엄청 많을테니, 육아 부담은 좀 덜겠네요. 역시 돈이 최고지ㅋ

 

근데... 의외로 갓난아기 시절에는 라일락이 엄청 헌신적으로 봐주고 했을거 같은데, 아이가 좀 자라고 나서는 왠지 무술 훈련 같은걸 시킬 거 같아서ㅋㅋㅋㅋ 그럴땐 좀 엄격할 거 같아요 라일락은... 그럼 요거트가 옆에서 보면서 아직 앤데 너무 혹독하다 하는거ㅋㅋ... 사람은 자기 경험을 토대로 지식을 구성하고 살잖아요ㅋㅋ 라일락의 경험은 어렸을 때부터 자기 몸은 스스로 지킬 줄 알아야 한다 이것부터 시작해서, 요거트가 스스로 자신을 방어할 수단을 전혀 익히지 않아서 정말 너무너무 약한 걸 생각하면... 라일락은 아마 자기 아이는 빡세게 무술 훈련을 시키지 않을까 싶네요ㅋㅋㅋ 그래서 결과적으로 라일요거와 그들의 아이 중에 제일 약한 건 요거트였다ㅋ...

 

아이는 둘다 아빠라고 편하게 부를 거 같은데, 둘이 같이 있으면 라일락 아빠와 요거트 아빠라고 나눠서 부르지 않을까 해요ㅋㅋㅋ

 

아이의 외모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 해봤어요ㅋㅋㅋ 어느쪽을 더 닮아도 예쁠거 같아서ㅋㅋㅋ 생긴건 누가 봐도 요거트크림의 아이인데 하는 행동을 보면 라일락 주니어여서 다들 음~ 둘 사이에서 난 아이로구만 할 거 같지요ㅋㅋㅋㅋ

 

어렸을 때 아이를 더 많이 돌본건 라일락이라 기본 애정 척도가 라일락 쪽에 좀 더 기울어 있더라도, 요거트도 아마 아이한테 관심이 많을 거고(돌보는 건 진짜 못하지만ㅋㅋ), 무엇보다 라일락이 요거트를 굉장히 아끼고 사랑하는 걸 있는 그대로 보면서 자란 아이여서 요거트에게도 상당한 애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ㅋㅋㅋ 요거트는 아이가 좀 더 자라고 나서야 이것저것 얘기도 하고 좋아하는 걸 사주고 할 거 같음ㅋㅋㅋ 너무 애기였을땐 맨날 울기만 해서 피곤하게 여겼을 거 같고ㅋㅋㅋ... 육아가 이렇게 힘든 거였다니~~ 하는 요거트ㅋㅋㅋ

 

라일락이 사랑하는 모먼트는 아무래도 똑 닮은 둘이 마주보고 얘기하며 웃는 모습이나 널부러져서 자는 모습을 지켜보는 거ㅋㅋㅋ 요거트랑 아이랑 둘이 곤히 자고 있으면 라일락이 이불을 끌어다 덮어주고 요거트와 아이에게 각각 뽀뽀해 주지 않을까 합니다ㅎㅎ

 

◆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아온 라일락과 요거트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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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든 생각... 요거트는 쿰쿰한 곰팡이 냄새가 뭔지 알까? 그 왜 오래된 집에서 나는... 벽지 뒤나 가구 뒤에 오래 묵은 곰팡이에서 나는 냄새 그거ㅋㅋ ㅋㅋㅋㅋㅋ 모를거 같은데...

 

사람은 자기가 경험한 것으로 미루어 지식 세계를 만들어 가잖아... 요거트는 평생 가도 곰팡이 냄새 같은거 맡을 일이 없을텐데 과연 그게 뭔지 알까 궁금해서ㅋㅋㅋㅋㅋㅋㅋ

 

라일락은 아마 지겹도록 맡은 냄새라서 알텐데 요거트는 정말 평생 가도 모를 거 같아서 진짜 이상하지... 어디서 이상한 냄새 안 나, 라일락? 하고 물어보는데, 라일락은 단번에 곰팡이 냄새네. 어딘가에 곰팡이가 피었나보군. 하는걸 요거트는 곰팡이에 냄새도 있어???? 할거 같다고ㅋㅋㅋㅋ

 

이 정말... 하늘과 땅만큼 벌어져 있는 빈부격차를ㅋㅋㅋㅋ 진짜 둘이 서로 만나는 그 순간부터 시작해서, 일상의 모든 것에서 이 사람은 나와 전혀 다른 세계를 살다 왔구나 하는 것이 느껴지는 모든 장면들에서 서로에게 충격받을 거 생각하면 진짜 짜릿하지 않냐며ㅋㅋㅋㅋ;;; 감히 상상도 못할 부의 정점에서 마냥 귀여움만 받고 자란 도련님과ㅋㅋㅋ 밑바닥의 밑바닥에서 시작해 사람 죽이는 일로 먹고 살다 온 호위 무사의 만남...ㅋㅋㅋㅋ 아 진짜 생각할 수록 서사가 장난 아냐... 이거 얘기만 하다가 날밤 샐수도 있을 거 같아 나는ㅋㅋㅋㅋㅋㅋ

 

요거트는 피 맛은 알겠지만, 피를 너무 많이 흘렸을 때 나는 그런 냄새는 전혀 모를 거 아냐... 그런데 라일락은 귀신같이 알겠지... 자기가 죽인 사람들이 있을테니까... 근데 그런 냄새 같은 건 요거트가 평생 알지 못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겠지... 알 필요도 없고.

 

반대로 라일락은 세상에 이렇게 향기롭고 아름다운 것들이 천지에 널려있는 걸 처음 알았을 거 아니야... 요거트의 주변을 감싸는 수많은 보석과 온갖 귀한 것들로부터... 보는 눈이 없어도 이것들이 얼마만큼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직감으로 눈치챘을텐데, 거기에 지루해하는 요거트를 보면서 아, 정말 나랑 너무나도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이다... 하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귀하고 아름다운 것만 보고 자란 도련님이 가진 유일하게 추한 것은 자기 뿐이라고 생각하는 자낮 호위 무사도 괜찮은 거 같지(?

 

 

◆ 사랑과 소유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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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랑 소유욕은 다른 거지? 라일락이랑 요거트 중에 어느 쪽이 사랑이고 소유욕일까 한다면 글쎄... 딱히 구분할 수 없을 거 같은 느낌이 들어ㅋㅋ 얼핏 보면 라일락은 사랑이고 요거트는 소유욕일거 같은 이미지가 있지만, 나는 둘 다 사랑이라고 생각하거든ㅋㅋㅋ 일전에도 말했다시피 라일락이 요거트에게 주는 사랑은 "이 사람을 지키고 싶다" 는 형태고, 요거트가 라일락에게 주는 사랑은 "이 사람과 함께 있으면 즐겁고 행복해" 라는 느낌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거든ㅋㅋㅋ 그러다보니 글쎄, 이건 둘 다 사랑이지 소유욕은 아니지 않을까나...

 

물론 둘다 소유욕도 있겠지... 요거트가 라일락에게 느끼는 소유욕은 "너는 나를 지키는 호위 무사다" 이거고ㅋㅋㅋ 약간 소속감을 심어주면서? 네 주인은 나다 이런 느낌으로? 물건 취급까지는 아니고 너는 내 호위 무사니까 나만 지켜야 한다는 그런거겠지ㅋㅋ 이건 원작에서도 자주 언급되구...

 

그런데 라일락은 초연한 것처럼 보여도 늘 요거트의 일거수 일투족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단 말이지... 약간 뭐랄까, 소중한 것을 손에 두었으니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그런 느낌. 이건 둘의 성장 환경이 좀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데, 요거트는 주변에 귀하고 가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잖아... 그러니 웬만큼 귀한 게 아니면 눈길조차 안 줄 거란 말이지... 그리고 잃어버렸더라도 뭔가 매우 안타까워는 하겠으나 그것의 대체제가 많으니 금방 또 잊어버릴 거 같고. 그래서 라일락은 물건 취급이 아니라 호위 무사로서 자기 곁에 두고 싶어 하는 거라고 생각해ㅋㅋ 특별한 존재로서!

 

반면 라일락은 어렸을 때부터 자기 손에 쥐어진 게 전혀 없이 자란 인생일텐데, 그런 중에 정말 귀한 것... 자기 손으로 부쉈어야 했지만 차마 부수지 못한 그 존재가 들어왔잖아? 그렇다는 건 이 존재가 이미 라일락한테 너무 무겁고 소중하고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되었다는 의미겠지... 그러니 라일락은 분명 제 손에 들어온, 자기 인생에서 가장 귀한 것- 자기가 지키기로 마음 먹은 요거트를 절대 놓아주지 않을 거란 말이지. 이런 의미로 본다면 라일락도 사실은 대단히 소유욕이 강한 느낌이 되지 않을까~ 싶음.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이 갑자기 귀한 보물을 얻었을 때 거기에 끝없이 집착하게 되는 것처럼... 아무리 라일락이 감정에 초연한 성격이라고 해도, 글쎄, 그게 쉽게 컨트롤 될 수 있는 욕망일까...ㅋㅋㅋㅋ

 

참 이 이야기의 모든 전제는 라일요거가 서로 쌍방으로 서로를 사랑하게 되었을 거라는 것으로... 입니다... 당연히 원작 캐해랑 다릅니다 ㅋㅋㅋ 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 라일락은 왜 전갈을 저버렸을까 그게 너무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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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것도 너무 궁금해요ㅋㅋㅋ 라일락은 진짜 날때부터 감정이 없는 애였나 싶은ㅋㅋㅋ 아니 분명 각종 떡밥들을 보면 전갈이랑 날때부터 친구 수준으로 엄청 어렸을 때부터 의지하며 지내왔는데 어째서... 전갈을 버리고 요거트를 택한 거야 라일락... 나는 이게 너무 이상하고 궁금해...

 

전갈이 못해준 것도 아닐거 같고 애들끼리 의지할 데도 서로밖에 없었을 것인데... 왜때문에 전갈이 돌아와서 친한 척 해도 거들떠도 안 보고 심지어 쿠오븐 관계도엔 우릴 내버려두고 떠나래...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생각보다 전갈한테 신뢰도가 그리 높지 않았던 거니 라일락ㅋ ㅋㅋ ㅋ ㅋㅋㅠㅠ

 

이거는 한 두세가지 경우로 나눠서 생각해 봐야할 거 같음... 라일락은 어렸을 때 전갈이랑 의지하며 지낸 건 맞지만 그렇게까지 전갈을 달가워하지 않았다거나... 혹은 전갈과 뭔가 의가 상할만한 큰 일을 겪은 적이 있었다거나... 아니면 진짜로 요거트를 사랑하게 되어서 전갈이 방해꾼으로 여겨지게 됐다거나...??? 설마 여기까지 나갈 거 같진 않은데...ㅋㅋㅋㅋㅋ

 

아 어쨌든 진짜... 사실 라일락의 원래 성격이라면 나가의 심장을 구한 뒤 자기도 전갈 따라 떠돌이 생활 하겠다고 선언하는게 맞다고 보거든??? 근데 그러지 않고 요거트랑 같이 요구르카로 돌아가버렸다고... 전갈은 그냥 라일락이 암살자냐 호위 무사냐 고민하는데다가 불을 질러서 라일락이 완전히 호위 무사로 정체성 확립해 버리는 기폭제 역할만 했다고ㅋㅋㅋㅠㅠㅠㅠ 대체 어떻게 된거냐고ㅠㅠㅠㅠ

 

◆ 오늘 아침 꿈에 이런 대사를 하는 라일락이 나타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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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났는데 깨기 직전에 아무 이유 없이 라일락이 "약속할게. 이 밤을 다시 네 곁에 되돌려 놓겠다고" 라는 대사를 하며 요거트 머리카락에 키스하는 꿈을 꿨는데 대체 무슨 맥락인지 전혀 모르겠고 대사만 오졌다고 생각하며 깬 아침에 느끼는 당황스러움

 

◆ 라일락의 변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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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변성기 지나더니 갑자기 "요거트크림(굵직)" 된 라일락 보고 너너너너너 목소리가 왜이래?!?!?!? 하는 도련님 보고 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련님은 기껏해야 삑삑이에서 좀 더 낮은 삑삑이가 된 정도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놀라서 라일락 목에 무슨 문제 생긴 줄 알고 진지하게 주치의 불러서 상담하는 도련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 목소리가 변하면 다시 되돌릴 방법이 없다고 그래서 절망하는 도련님... 라일락은 자기 목소리가 그렇게 이상한가 싶어서 한동안 말 안 할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사춘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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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오오망한 도련님 보고 싶다ㅋㅋㅋ 도련님이랑 라일락이 소꿉친구였다면 사춘기 지나고 갑자기 애가 분위기가 바뀌어서 조금 당황스러운 라일락이 보고 싶다...

 

사춘기 요거트는 역시 개싹바가지일거 같구... 안 그래도 힘든 앤데(?) 더 힘든 시기가 지나가고 나니까 분위기가 갑자기 확 바뀌었는데, 그게 좀 이상야릇한 방향으로 틀어져서 곤란한 라일락... 

 

이라고 하지만 사실 요거트는 달라진 거 하나도 없고 그냥 쪼끔 철이 든 거뿐임ㅋㅋㅋ 사실 달라진 건 라일락인 것임... 라일락도 알게 모르게 사춘기를 겪었고 그게 지나가고 나니 요거트를 이전처럼 친구로 보지 못하게 된 것임... 라일락 자체 필터였던 거ㅋㅋㅋㅋ 그래서 요거트의 손짓 하나, 눈짓 하나에도 주춤하게 되는 라일락 보고 싶다ㅋㅋㅋ 요거트는 늘 하던대로 하는 것인데도ㅋㅋㅋ 웃어도 그게 그냥 웃는 걸로 안 보이고 요망한 눈웃음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 워라밸을 중시하는 라일락과 그런 그가 못마땅한 전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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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악 대체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어서~~~~ 전갈이 아니고 도련님을 택한 건지 너무 궁금해ㅋㅋㅋㅋ 내 뇌는 멍청이라서 사랑 말고는 다른 이유가 생각이 안 나 진짜루ㅋㅋㅋㅠㅠㅠㅠ 근데 알고보니 끝내주는 워라밸과 사원 복지면 어카지ㅋㅋ ㅋ ㅋㅋ ㅋㅋ ㅋ ㅋㅋ ㅋ ㅋㅋ ㅋ ㅋㅋ

 

💖 나랑 같이 도망가자 라일락 타겟을 죽이지 않겠다면 그냥 도망쳐 버리는 거야

💜 그럴 수 없어

💖 어째서? 설마 너...

💜 이 월급과 근무 시간... 밥 주고 등 따뜻한 이 직장을 버릴 수 없어

💖 ......

 

 

🤍 라일락~ 나 이것도 해주고 저것도 해주고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그리고...

💖 이걸 봐, 이게 어떻게 좋은 직장이야? 넌 그냥 부려먹힘 당하고 있는 거잖아!

💜 그렇지 않아

💖 저 도련님이 널 하루종일 부려먹는데?

💜 쟤는 바보라 그냥 적당히 어울려주기만 하면 돼

🤍 라일락~

💜 갈게

💖 ...

 

 

💖 그렇다면 내가 임무를 수행하겠어

💜 안돼

💖 아니 쟤를 죽이고 그 월급이랑 대우는 플레인요거트한테 받으면 되잖아!

💜 거기는 너무 조건이 까다로워

💖 뭐래는 거야 진짜

 

◆ 요구르카 달리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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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노망이 난 아버지가 요구르카 달리기 시합 해서 1등한 애 후계자 준다고 하면서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이웃나라 도시부터 달려오라고 하면 그네집 요거트들 다 목숨 걸고 달리기 시합 하겠지... 특히 플요형이ㅋㅋㅋㅋㅋ

 

요거트는 후계자는 관심도 없으면서 양탄자 타고 슈우우우웅 날아갈거 같음ㅋㅋㅋ 플요가 야 그건 반칙이잖아!! 하는데 요거트는 왜~??? 수단 방법 가리지 말라며! 난 램프 정령들이랑 간다 형 잘있어~~~~ 하고 날아가는 거 생각나서 좀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빡친 플요가 존나게 악착같이 쫓아가서 요거트가 탄 양탄자에 매달렸는데 라일락이 발로 차서 떨어뜨림ㅋ ㅋ ㅋㅋ ㅋ ㅋ ㅋㅋ ㅋ 플요가 떨어지면서 너어어어 라일락맛 쿠키 너이자식 내가 널 어떻게 고용했는데에에에 하면서 떨어지는거ㅋㅋㅋㅋ 요거트가 엉? 지금 형이 뭐라고 말하지 않았어?? 하면 라일락이 요거트 귀를 소중히 막아주면서 아니야 신경쓰지 마... 저런 치사한 술수를 쓰는 자의 말을 들을 필요 없어 하는거ㅋ

 

그래서 1등으로 들어온 거 요거트고 아버지가 역시 네가 1등할 줄 알았다 자랑스러운 내 아들아! 이제 후계자는 너란다! 하는데 요거트가 엉?? 이거 그냥 달리기 시합 하는 거 아니었어? 나 이렇게 후계자 되는 거야?? 난 상단 운영에 관심 없는데! 해서 달리기 시합 다시 함ㅋ

 

요거트는 이제 그냥 구경만 하기로 햇음... 옆에 있는 라일락이 그럼 대체 넌 왜 달리기 시합에 참여한 거야? 하고 물으니깐 요거트가 걍 재밌어서 한건데! 근데 아버지도 참 이상하다 뭘 이런걸로 후계자를 정한담? 이러고 앉았음ㅋㅋㅋㅋㅋㅋ

 

◆ 플레인요거트의 아들로 환생한 요거트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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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이 성공해서(?) 요거트가 죽고 난 뒤에 상단 후계자가 된 플레인요거트... 모든 걸 손에 넣고 평생 행복할 줄 알았겠지ㅎㅎ...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가 임신했고 열달 뒤에 태어난 아이가 정말 놀라울 정도로

죽은 동생이랑 닮아서

그때부터 등골이 오싹한 개그물(?)이 보고 싶다...

 

아내 품에 안겨서 앙앙 울던 갓난아기가 자기를 보고 울음을 뚝 그치고 빤히 쳐다보는데 눈 색깔도 그렇고 눈매도 그렇고, 아무리 봐도 자기도 아내도 안 닮고 정말 죽은 동생이랑 빼박이라서, 자기 아들인데도 등골이 서늘한 거ㅋㅋㅋ 애가 자랄 수록 점점 더 요거트크림의 어린 시절이랑 빼박으로 닮았는데 심지어 하는 말버릇까지 똑같아서 너무 당황스러운 플요형 보고 싶음ㅋㅋㅋ 아빠! 하는데 그 모습이 정말 어디선가 본 그 모습인...

 

아이가 가끔 이유 없이 자기를 빤히 들여다 볼때면 그 눈 너머로 자꾸만 죽은 동생이 생각이 나서 도저히 아이랑 오랫동안 마주보질 못하고 자꾸 시선을 피하게 되는 거ㅋㅋㅋ 그럼 애는 아빠가 자기랑 안 놀아준다고 떽떽 우는데 이거마저 어린시절 요거트크림이랑 똑같고ㅋㅋㅋㅋㅋ

 

그래도 요거트크림 어린 시절보단 순한 애인데... 가끔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하는 거지ㅋㅋㅋ 나 이 꽃 좋아해. 엄청 향기로워... 보라색도 너무 예뻐, 아빠! 하고 보여주는데 라일락 꽃이야ㅋㅋㅋ ㅋㅋㅋㅋ 플요는 웃으며 그 꽃을 받아들었지만 나중에 아이가 보지 않을때 그 꽃을 내다 버렸다...

 

막내 아이라 형 누나들이랑 어울려 노는데, 놀다가 넘어지면 떽떽 울면서 형이 나 괴롭혀, 형 나 미워하는 거지!!?? 하는게 정말 너무나도 요거트크림의 그것이었다던가ㅋㅋㅋㅋㅋ 그 울음소리가 오싹해서 플요는 되려 형쪽인 애를 혼내게 되는ㅋㅋㅋㅋㅋ 이렇게 과거를 되풀이 하는 플레인요거트ㅋㅋ 자기도 아버지한테 어지간히 혼나면서 자랐는데, 자기 아들들한테도 똑같이 하는거ㅋㅋㅋ... 형쪽인 아들은 동생이 태어난 뒤로는 플요가 동생만 편애한다고 생각하겠지ㅋㅋㅋ....

 

막내 아이가 잠꼬대를 하면 거기에 무심코 형... 나 버리고 가지 마아아... 하는데 아이는 그저 꿈에서 달리기를 하면서 형을 쫓아가지 못해 중얼거리는 소리였을뿐ㅋㅋㅋ 하지만 거기에 또 양심의 가책과 서늘한 기운을 느끼는 플요였다ㅋㅋㅋ

 

머리가 길면 죽은 동생이랑 너무 똑같을 거 같아서, 매번 머리를 짧게 잘라줄 것 같다ㅋㅋㅋ... 근데 막내 아이는 자기도 형이랑 누나들처럼 머리 기르고 싶다고 또 떼씀ㅋㅋㅋ 아내도 아이가 머리를 기르고 싶다고 하는데 왜 말리냐고 하는데... 플요는 이유가 다 있다고.... 가좍들아 이해해줘<-

 

라일락은 자기 손으로 요거트를 죽이고 나서 자기도 죽으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요구르카를 떠나 아주 먼 곳으로 떠돌아 다니다가 아주 오랜만에 요구르카에 돌아왔음. 그리고 저잣거리에서 플레인요거트를 마주쳤고

그 옆에

자기가 기억하는 요거트크림이랑 너무 똑같은

아이가 서 있는 거지

 

놀라울 정도로 어린 시절의 요거트크림이랑 닮은 아이라서, 플요를 알아봤음에도 몸을 숨길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붙박인듯 서서 아이에게 시선을 딱 고정해 버린 라일락... 아이는 플요 옆에서 조잘조잘 얘기하다가 라일락을 발견하고, 라일락이 머리에 단 꽃장식을 보고 아! 라일락 꽃이다~ 내가 좋아하는 꽃이야, 아빠! 하는데, 그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 듯 해서 플요가 돌아보기 전에 도망쳐버리는 라일락... 아앗 도망갔다... 하고 아쉬워하는 아이에게 이만 돌아가자고 하는 플요라던가ㅎ

 

그 뒤로 홀린듯이 요거트 대저택을 서성이는 라일락... 자기 손으로 요거트를 죽인 뒤에 다시는 이곳에 돌아오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했건만, 그 아이 때문에, 요거트크림이랑 너무 똑같이 생긴 그 아이 때문에 자꾸 여기로 돌아와서, 혹시라도 다시 한 번 그 애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거... 

 

플요네 막내 아이는 형이랑 누나랑 정원에서 숨바꼭질 하다가 길을 잃어버린거... 길을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정원이 너무 넓고 다리도 아프니까 이젠 울먹울먹 하는데... 어디선가 자기가 좋아하는 꽃향기가 나고 누군가가 살며시 다가와서 길을 알려주는거. 머리에 라일락 꽃 장식을 단 사람! 처음보는 사람인데도 자기가 좋아하는 꽃 장식을 달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마냥 좋아하는 아이를 보고 라일락은 더 심란한 기분이지 않을까ㅎ... 자기 손으로 죽인 사람과 꼭 닮은 아이... 라일락은 아이가 이것저것 물어봐도 대답없이 길만 안내해 주고 소리 없이 사라져 버릴듯...

 

형이랑 누나는 동생을 잃어버려서 울고불고 난리 났는데ㅋㅋ 동생이 멀쩡히 저택 본관으로 돌아와서 다행이라고, 어떻게 돌아왔냐고 묻는거지ㅋㅋ 그럼 아이는 천진난만하게 웃으면서 라일락 꽃 장식을 단 형이 도와주고 갔어! 헤헤~ 하는데

그 이야기를 옆에서 들은 플요

그자식이 돌아왔구나 하는 거...

그래서 애들더러 절대로 다시는 정원에 나가서 놀지 마라 하고는 저택 경비를 엄청 강화해 놨는데ㅋㅋㅋ 애들이 얼마나 심심해 할까... 저택은 크고 넓지만 정원에서 노는 것도 재미있는데... 그래서 경비들 몰래 또 오로로 나가서 놀겠지ㅋㅋㅋㅋ

 

라일락은 그때 정원에서 그 아이를 만난 이후로 다시 미련을 못 버리고 서성거리다가 저택 경비가 강화된 걸 알고 플요가 자기가 온 걸 아는 구나 싶어서 더는 얼씬대지 말고 이만 떠나야겠군 했는데...

그래도 미련이 남아서

정말 마지막으로 그 애 얼굴이 보고 싶어서...

 

그날이 딱 애들이 경비들 몰래 정원으로 나온 날이었던거ㅋㅋㅋ 플요네 막내 아이는 또 신나게 놀다가 정원에서 길을 잃었는데, 정원을 헤매고 다니다 이번엔 담벼락에 올라앉은 라일락을 발견하고 아! 그때 그 형이다~ 하고 환하게 웃으면서 손인사 하겠지... 

 

설마 진짜로 이 애랑 마주칠 줄은 몰라서 놀란 라일락은 그대로 정원으로 뛰어 내려와서 아이를 마주 보았는데, 아무리 봐도 자기가 사랑했던 요거트크림이랑 너무나도 똑 닮은 아이라, 홀린듯이 팔을 뻗어 아이를 꼭 안아줬으면. 아이는 천진난만하게 형한테서 라일락 꽃 냄새가 나요! 하고 웃는거... 그럼 라일락은 아무말 없이 그냥 그 애를 꼭 안아주고 있다가, 자기가 요거트크림에게 받았던 것을 되돌려 주었으면 좋겠다. 처음 요거트가 자기 망토에 달아줬던 그 푸른색 브로치... 그걸 아이 손에 꼭 쥐어주고,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이 있었으면 좋겠다 속삭이고 제대로된 길을 알려주고 사라지는거...

 

라일락이 가르쳐 준 길을 따라 가니까 금세 정원을 빠져나올 수 있어서, 아이는 라일락한테 고맙다는 인사를 하려고 뒤를 돌아봤는데 벌써 라일락은 사라지고 없겠지... 그냥 선물 받은 브로치를 꼭 쥐고 형 누나랑 저택으로 돌아온 아이는 플요한테 혼날때도 그 브로치는 꼭꼭 숨겨두고 있을듯ㅋㅋㅋ

 

여담)

아이가 자라면 자랄수록 너무 요거트크림이랑 똑같이 닮아서, 자기도 모르게 아이를 요거트크림이라고 불러버리는 플요ㅋㅋㅋ 애는 아빠 벌써 노망났냐 어떻게 아들 이름을 잊어버릴 수가 있냐 이런 싹바가지 소리 해서 이거마저 동생놈이랑 닮았다고 생각하는 플요ㅋㅋ ㅋㅋ ㅋㅋ ㅋㅋㅋㅋㅋ ㅋㅋ

 

플요는 진짜 이녀석이 동생 환생이라면 절대로 자기가 기억하는 그 재수없는 애로 기르지 말아야지 굳게 다짐했건만... 사람이 타고난 천성이 있죠? 교육으로도 억누를 수 없는 타고난 기질ㅋ 그거 자체가 이미 그냥 요거트크림임ㅋ 플요는 자기 막내 아들이 요거트의 환생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자기 아들이라 미워할 수 없는데다가 가끔 아들이 자기를 쳐다보면 느껴지는 깊은 쎄함... 그리고 미묘한 죄책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더 신경쓰게 되는... 결국 동생한테서 벗어날 수 없는 굴레에 빠지고 만 플레인요거트...

 

◆ 타국으로 도망친 라일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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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트를 죽이기 전에 라일락이 먼저 이실직고 해버려서ㅋㅋㅋ 둘이 도망칠 계획 세우는 거ㅋㅋㅋ 요거트는 먼 타국의 상단 쪽으로 돈 빼돌려 두고, 라일락은 요거트를 죽인 척 연출하고 플요한테 임무를 완수했다고 한 뒤에 도망쳐서 요거트가 기다리는 도시로 감ㅋㅋㅋㅋ 사랑의 도피극ㅋㅋㅋ 그래서 거기서 라일락도 요거트도 완전 새 사람인 척 새로 시작하는 거ㅋㅋㅋㅋ 이름도 다른 걸로 바꾸고 막 이래ㅋㅋㅋ 라벤더랑 크림치즈 뭐 이런걸로 바꿔놓고 라일락은 머리 스타일을 바꾸고 요거트는 머리를 잘라서 더는 기르지 않는다던가 여튼ㅋㅋㅋㅋㅋ

 

거기서 빼돌린 돈으로 다시 장사 시작해서 금방 돈 많이 벌고 상단 크게 차리는 거ㅋㅋㅋ 놈팽이인줄 알았던 요거트가 생각보다 머리가 좋아서 상단 운영 잘 하는 거 보고 라일락은 내심 안도함ㅋㅋㅋ 망해서 쫄쫄 굶으면 얘를 어떻게 데리고 살지 걱정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제 이 나라에서 요거트가 운영하는 상단이 잘 돌아가니까... 요구르카 쪽에서 플레인이 먼저 거래를 트자고 하는거ㅋㅋㅋ 요거트는 자기를 죽이려던 형이 이제와서 거래하자고 하니까(물론 플요는 요거트가 죽은 줄로만 앎ㅋ 상단주가 요거트인줄 모름) 괘씸해서라도 거래 트고 엿 좀 먹일듯ㅋ 거래를 하면서도 수완도 엄청 좋은 데다가 방법도 약간 요거트 가문 스타일이랑 비슷해서 플요가 대체 누군데 이렇게 영악하게 돈을 버느냐고 하는데ㅋㅋㅋㅋㅋ 그쪽 상단에 상단주가 누구냐 물어도 안 알려주고ㅋㅋㅋ 요구르카에 초대하겠다고 해도 죽어도 대리인만 보내서 궁금해 죽을지경인 플요ㅋ 요거트는 형이 어지간히 애먹는 거 보고 복수다 복수 하면서 좋아하고 있음ㅋㅋㅋ 이런거 보면 이녀석 아직 애구나 싶은 라일락ㅋㅋㅋㅋ

 

결국 견디다 못한 플요가 자기가 직접 상단주 얼굴을 보러 가겠다고 기어이 여기까지 찾아왔는데, 이쪽 상단주는 연회 자리에도 가면 쓰고 나옴ㅋㅋㅋㅋㅋ 플요가 왜 가면 쓰고 나왔냐니까 얼굴에 큰 상처가 있어서 가리고 다닌다고 거짓말하는 요거트ㅋㅋㅋ 근데 말투나 행동거지까지 완전히 바꿀 수는 없잖아ㅋㅋㅋ 가면을 쓴 이쪽 상단주가 어딘지 모르게 죽은 동생과 닮아서 왠지 오싹함을 느낀 플요... 여기 오래 있을 건 아니다 싶어 며칠 안 있고 금방 떠나는데, 마지막에 배가 떠날때 플요가 보는 앞에서 가면 벗어 던지는 요거트가 보고 싶다ㅋ

 

플요는 동생 알아보고 당장 배 돌려!! 하는데 무리무리... 요거트는 여유있게 웃고 형~!! 덕분에 여기서 잘 먹고 잘 살고 있어! 고마워~~ 다른 가족들한테 안부 전해줘~~~!!! 하고 소리치고는 라일락이랑 도망치듯 항구에서 사라져버림ㅋㅋㅋ

 

뭐 그래서 거래 끊었냐하면 이미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서로 의존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차마 그럴 수는 없고ㅋㅋㅋ 일 하면서 서로 욕할듯ㅋㅋㅋ 아 이자식/형 또 이런식으로 장사하네 진짜 상도덕이 뭔지 모르나... 형제는 형제라 둘이 똑같이 서로 엿 먹이며 잘 지낼듯(?

 

라일락이랑은 이 도시에서 아주 행복하게 잘 지낼듯 요거트ㅋㅋㅋㅋ 여기는 둘을 아는 사람도 아무도 없고 하니까, 요거트가 라일락을 호위 무사 신분에서 풀어주고 자기 반려라고 해서 동등한 관계로 잘 지냈으면 좋겠다~

 

◆ 라일락의 정체를 알았던 척 하는 바보 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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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정체 내내 숨기다가 결국 양심에 찔려서 진실을 말해버린 라일락... 그리고 그 얘기를 들은 요거트는 사실 전혀 모르고 있다가 겁나 충격 받았는데, 애써 괜찮은 척 하면서 "어어 너 암살자인 거 이미 알고 있었지~" 하고 허세 부리는 거 보고 싶다ㅋㅋㅋ

 

내가 아무리 눈치 없이 굴어도 말야~ 그정도는 이미 알고 있었어! 네가 워낙 티를 많이 내서 말야! 하고 허세 오지게 부리는데 사실 부채 든 손 정말 사시나무처럼 떨리고ㅋㅋㅋ 지금도 실은 라일락이 갑자기 달려들어서 자기 죽이면 어쩌지 존나게 걱정하는 중인거 너무 티나서 되려 라일락이 미안해질 정도인거... 라일락이 미안... 많이 놀랐지 하는데 요거트는 놀라? 놀라긴 뭘 놀라~ 뭐 그럴 수도 있지(?) 내가 너무 잘나서 형이 좀 질투를 많이 했네ㅋㅋㅋ 여튼 너도 숨기느라 애 좀 썼겠다 오늘은 이만 가서 쉬어~ 하고 라일락 물러내고 난 뒤에는 자기 혼자 방 안에 있는데 이제까지 라일락이 쎄했던 모먼트를 다 되돌아 생각해 보는거ㅋㅋㅋㅋ 그럼 그때 그때 그때 그때 전부다 진짜로 나를 죽이려고 했던 거야!?!?!? 하고 지 혼자 멘붕하기ㅋㅋㅋㅋㅋ

 

그날 날밤 꼴딱 새고 열라 초췌한 얼굴로 나왔는데 라일락이 걱정돼서 다가오니까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저리가! 했다가 아아니 아냐 나 괜찮아 진짜 괜찮아 하고 수습하느라 정신 없는 요거트ㅋㅋㅋ 라일락은 진작 얘 상태 알아보고 당분간은 몸을 좀 많이 사려야겠다 하는거ㅋㅋㅋㅋ

 

라일락이 자기 정체 밝혔을 때부터 진짜 오만가지 감정이 다 드는데ㅋㅋㅋ 처음엔 너무 놀라서 충격 받고, 그 다음엔 배신감이 밀려오고, 다음에는 아직도 사실 나를 죽이려고 하는 건 아닌지 두려움이 엄습하고 그러다가 그래도 이렇게 말한 거 보면 괜찮은 거 아닐까 하는 마음 약간에 하지만 한번 나를 속이고 몇년 째 옆에 있었던 거잖아! 하는 의심하는 마음 아주 많이... 여튼 아주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내는 요거트ㅋㅋㅋ 그래서 이전처럼 라일락한테 부탁도 못하고 매달리지도 못하고 이도저도 아닌 상태로 어색하게 한 열흘쯤 보내는 거ㅋㅋㅋㅋ

 

하지만 역시 가장 궁금한 점은ㅋㅋㅋ 그럼 왜 진작 나를 죽이지 않았지!? 인거ㅋㅋㅋㅋ 처음 만났을 때로부터 n년이나 지났는데, 라일락 말대로라면 암살자 길드 최고 실력자이고 만난 그 순간 목을 따려면 딸 수 있었던 건데, 왜 지금까지 자기를 살려두었느냐ㅋㅋㅋ 이게 가장 미스테리인거ㅋㅋㅋ

 

물어보면 분명 대답해 줄 라일락이지만, 그랬다가 답이 뭐가 나올지 몰라서ㅋㅋㅋㅋ 하찮아서 살려뒀다 라든지, 딱히 죽일 가치가 없었다든지, 아니면 형이 확실한 지령을 안 줘서 기다리고 있었다든지... 이런 답을 생각하고 있다가 결국 견디지 못하고 라일락한테 물어봤는데ㅋㅋㅋ 라일락이 순식간에 얼굴 빨개지면서 대답을 안 해서 이건 또 뭔데????? 싶은 요거트 보고 싶다ㅋㅋㅋㅋ 얼굴이 빨개지도록 수치스러운 이유가 있단 말인가!?!?! 하고 오해를 아주 옴팡지게 하는 바보 도련님...

 

◆ 라일락을 사랑하지 않는 요거트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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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니면 그런 것도 좋음... 라일락이 진실을 밝혔을 때 사실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던 요거트는 충격을 받았는데, 라일락이 자신을 죽이기 위해 고용된 암살자라는 사실보다도 플레인이 자기를 죽이려고 했다는 데에 더 깊은 배신감을 느껴서, 역으로 라일락에게 형을 죽이라고 하는거...

 

라일락이 자기에게 진실을 고백한 이유는 그만큼 자기를 사랑하고 신뢰하기 때문 아니겠어? 그렇기에 라일락만큼은 절대 자신을 배신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생긴 요거트가 역으로 라일락에게 명령하는 거지. 나를 죽이려던 형을 죽여줘, 라일락. 생각지도 못한 명령에 라일락이 머뭇거리니까 요거트가 라일락에게 기대며 속삭이는 거지. 너는 나를 사랑하잖아... 내가 형의 손에 죽는 걸 바라지 않는 거지? 그 말에 라일락은 자기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가슴에 새기는 거...

 

라일락은 요거트를 죽이는데엔 몇년을 망설였지만 플레인을 죽이는데에는 가차없을 듯... 라일락 손에 스러지며 플레인이 너 이자식... 나를 배신하다니...! 할텐데, 그러면 라일락은 처음부터 당신에게 충성할 생각 따위는 없었다고 말하겠지.

 

형이 죽고 난 뒤의 요거트는 다소 쓸쓸해 보이지만, 그럼에도 그자는 결국 나를 동생으로 생각한 적이 없었구나 하면서 장례식에 완전히 무표정으로 참석할 거 같음. 평소와는 너무 다른, 무서우리만치 정적인 무표정으로... 어둠 속에 몸을 숨긴 라일락만 요거트가 느낄 상실감을 이해할듯...

 

근데 이런 비정한 명령을 내린 도련님이 라일락을 사랑할 수 있을까...? 그건 잘 모르겠음. 어쨌든 사랑을 이용했을 거 같은 느낌이기는 함ㅋㅋ... 라일락을 내팽개치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진짜로 사랑하지도 않을 거 같은... 어쩌면 몸뿐인 관계로 남을지도 모르지. 요거트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라일락과 라일락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 요거트...

 

그렇다고 라일락을 가지고 노는 것도 아니고 문란한 생활을 하는 것도 아닌 도련님... 그냥 정말 라일락에 대한 감정이 무에 가까운데, 그럼에도 라일락은 요거트를 너무 사랑해서 이런 껍데기뿐인 관계여도 곁에 남아있고 싶다고 생각하는... 자낮 오지는 호위무사ㅋㅋ

 

라일락과는 정말 연인과 할 수 있는 모든 스킨십(동침하는 것까지 포함해서)을 하지만 거기에 요거트가 라일락을 사랑하는 마음은 단 한톨도 포함되어 있지 않은... 뭐라 말할 수 없는 뒤틀린 관계인 라일요거 보고 싶다ㅋㅋㅋ

 

그럼 요거트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나? 그것도 아님... 그냥... 정말 사랑이란 감정이 결여된 것처럼 라일락도 다른 사람도 사랑하지 않는 요거트인거ㅋㅋ 문득 라일락에게 너는 왜 나를 사랑해? 하고 물어보면, 라일락은 뭐라고 대답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다 그냥 너라서 사랑한다고 대답할텐데 그러면 요거트는 그렇구나 하고 고개 끄덕끄덕 하는게 전부인... 라일락의 마음이 이해가 안 되는 도련님... 요거트 반응 보면서 라일락은 가슴이 쓰라리고 상처를 받지만, 그럼에도 자기가 요거트를 사랑하기 때문에 떠나지 않는거.

 

근데 사람이 이정도로 사랑에 대해 아무 감정이 없으려면 역시 날때부터 이랬거나 혹은 너무 큰 충격을 받았거나 둘 중 하나겠지... 아무래도 도련님은 후자일듯ㅇㅇ... 어렸을 때부터 주변에서 사랑만 받았고 저 잘난 맛에 살았는데 그건 다 위선이었고 심지어 믿었던 형이 자기를 죽이려 했다는 걸로 깊은 상처를 받아서 그대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상태의 요거트가 아닐까 하는... 라일락을 사랑하지 않는 것도, 라일락이 자기를 사랑하는 걸 알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여전히 "라일락이 나를 죽이려 했다" 는게 침전물처럼 남아있어서 끝끝내 사랑하지 못할듯한 그런 느낌.

 

◆ 양탄자에서 뛰어내리는 요거트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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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아무 의미 없이 양탄자 타고 날아가다가 밑에 있는 라일락 발견하고 팔 크게 흔들면서 라일락~~!! 나 여기 있어~~!! 하는 요거트 보고 싶다ㅋㅋㅋ 라일락은 볼일이 있어 잠시 외출하는 중이었는데 위에서 누가 자기 부르는 소리 듣고 올려다보니 요거트라서 허? 한 얼굴로 쳐다보는거ㅋㅋ

 

근데 양탄자 끝에 매달려서 손 흔들고 있는 거라 위험하게 뭐하는 거야, 더 안전한 자리로 가! 하는데 높은 곳에 있는 요거트는 라일락이 하는 말이 안 들리니까 뭐라고오오~~??? 하는거ㅋㅋㅋㅋ 라일락이 더 안쪽에 앉으라고!! 하는데도 못알아 듣던 요거트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갑자기 거기서 뛰어내릴 기세라서, 기겁한 라일락이 얼른 요거트가 착지할 자리로 가서는 양탄자에서 뛰어내린 요거트를 받아냈음 좋겠다ㅋㅋㅋ

 

무모하게 이게 무슨 짓이야, 요거트크림! 하고 라일락이 화내면 요거트가 엉망진창인 머리에 터번만 꼭 붙잡은 채로 헤헤 웃으면서 네가 받아줄 줄 알았어! 하고 천진난만하게 말하는 거ㅋㅋㅋ 라일락은 이 막무가내 도련님을 어쩌나 하고 이마를 짚었지만ㅋㅋㅋ 그래도 역시 자기를 믿었다는 요거트의 환한 웃음이 귀여워서 화난 맘도 금세 사그라들듯ㅋㅋㅋㅋㅋㅋㅋ

 

라일락이 왜 따라왔냐고 물어보니까 요거트는 너 없으니까 심심해서 양탄자 타려고 나왔는데 니가 보여서 따라왔다고 대답하는 것임ㅋㅋㅋ 하여간 그 잠깐 혼자 있는 것도 못하냐고 가볍게 잔소리하는 라일락한테 요거트가 그치만 심심한걸 어쩌냐고 하면서 같이 가자고 조르는 거ㅋㅋㅋㅋ

 

◆ 머리를 기르는 행위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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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하니까 역시 요거트가 머리를 길게 기르고 그걸 그냥 내놓고 다니는 건 자기가 절대적으로 안전할 거라는 자신감의 표현이겠지?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도련님...

 

라일락이 머리가 짧은 건 전투할 때 거추장스러우니까... 그리고 암살 임무 중에는 긴 머리가 거슬릴테니까 안 기르는 걸테고?

 

전갈은 요거트랑 비슷한 이유로 어떤 상대를 만나도 자기가 이길 수 있는 걸 아니까 길게 기른 거라고 생각함ㅋㅋ 강자의 여유ㅋㅋㅋ

 

라일락이 전갈보다 약할 리는 절대 없고... 그냥 본인이 거추장스럽고 관리가 귀찮으니까 좀 자라면 잘라버리고 한거였음 좋겠다ㅋㅋ 그래서 요거트가 머리를 길게 기르기 시작할때(처음 만났을땐 머리가 좀 짧았으니까) 자기를 지킬 힘도 없으면서 무엇하러 머리를 기르는 거지 생각했으면ㅎㅎ

 

요거트야 뭐 그냥 예쁘니까 생각없이 기르는 것일테지만... 라일락은 요거트가 약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근거도 없는 자신감으로 머리를 기르는게 못마땅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도 그 긴 머리를 사랑해서 거기에 입 맞추는 게 자연스러워진... 그런게 보고 싶다ㅋㅋㅋ

 

그냥 뒤에 다가와서나 옆에 앉아서나 종종 긴 머리를 손으로 슥 쓸어보고 끄트머리를 잡아서 입을 맞춰주는데, 요거트가 라일락 돌아보면서 너 진짜 내 머리카락 좋아한다, 거기서 뭐 맛이라도 나? 하면 라일락은 그냥 네 모든게 사랑스럽다고 짧게 대답해 주는거...ㅋㅋㅋㅋ 그러면서 네가 계속 이런 아름다운 긴 머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키는게 내 역할이라고 하는 라일락... 요거트는 우와 뭐야 그런 말 되게 부끄럽다 하고 웃어 넘기는데, 그거야말로 라일락의 진심인거... 네가 늘 같은 웃음과 같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게 지키는 거, 그게 내 역할이다 하는...

 

◆ 라일락의 얀데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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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감으면서 불현듯이 생각난 건 라일락이 얀데레가 되면 어떨까 하는건데... 아까 누가 탐라에 스치듯이 얘기하셔서ㅋㅋㅋ 갑자기 그게 생각남... 근데 얘는 좀 안전 과민증 같은 걸로 변질될 거 같음ㅋㅋㅋㅋ 이 얘기 전에도 하지 않았던가??? 기억도 안 나네ㅋㅋ

 

좀 복잡한 양상이라고 생각하는데... 라일락의 원래 처지도 그렇고, 이제껏 취해왔던 스탠스도 그렇고 다 종합해서 생각해 보면 역시 라일락은 요거트를 사랑해서 괴롭히고 어쩌구 하는 쪽이 아니라 정말 남들이 손도 못 대게 만들 거 같은... 자기만의 울타리에 가둬버릴 거 같은 그런 쪽임...

 

원래 가진 게 없던 사람이 무언가 손에 넣게 되면 그거에 집착하게 되잖음... 라일락의 불우했던 과거와 자기 스스로 누군가를 지키겠다고 마음 먹고 정체성을 확립했으니, 이제 그 집착의 대상이 요거트가 되었을 것인데, 양상이 좀 지나칠 정도로 요거트를 과보호하는 느낌으로 보여질 거 같음...

 

처음엔 "너를 지키겠다" 로 시작했던 순수한 마음이 변질되는 건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 않을 거 같음... 자기 자신이 그랬잖음ㅋㅋㅋ 가장 친근한 존재이지만 언제든 목숨을 노릴 수 있는 존재... 그래서 주변 사람들 중에 분명 자기랑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이 있을 거라고 의심하기 시작해서 그 의심이 약간의 망상을 곁들여 폭주하게 되면, 그때는 "나만이 너를 지킬 수 있는 존재"라는 착각에 빠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이쯤 되면 라일락은 요거트에게 다가오는 모든 이들- 심지어 자기보다 더 오랫동안 요거트 곁에 있었던 시종들 마저 적으로 돌려버리고 손도 못 대게 할 거 같음...

 

그래서 처음에는 그저 요거트에게 위험한 행동 하지 마라, 다칠 수 있으니 내 곁에서 떨어지지 마라 이 정도로 시작했던 것들이... 어느 순간부터 요거트가 먹으려던 음식도 그냥 먹지 못하게 하고 반드시 자기를 거쳐서 먹게 한다든가, 물건을 사는 것 조차도 자기가 먼저 들여다 보지 않으면 사고 싶은 것도 못 사게 한다든가, 급기야는 거리에 나가는 것도 이런 이유, 저런 이유를 대어 가면서 나가는 걸 말리고 외출을 해도 좀 과하게 신경을 곤두세운 상태라 요거트랑 대화하는 사람이 부담을 느낄 정도라든가... 하는 상태가 되어가는 거...

 

슬슬 낌새를 눈치 챈 요거트가 라일락, 요즘 무슨 일 있어? 되게 신경 곤두세운 채 지내는 것 같아. 피곤하지 않아? 라고 하면 자기는 전혀 피곤하지 않다고 다정하게 이야기 하는데... 그 다정함 뒤에 알 수 없는 불길한 느낌이 섞여 있어서, 요거트도 슬슬 라일락이 무서워지려고 하는 그런 거...

 

그러다 요거트를 도와주는 시종마저 내치는 일까지 생기지 않을까... 그걸 보고 너무 놀란 요거트가 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거냐며 라일락에게 화를 내면, 라일락은 나 이외에 누구도 믿어선 안 된다고 요거트를 붙잡고 말하는데... 그 눈빛이 이미 예전의 라일락과는 너무 달라서 움찔하는 요거트라던가;

 

그냥 웃어 넘길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진짜로 섬뜩한 눈빛이라서, 요거트가 진지하게 라일락이랑 대담했으면. 요거트가 네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아냐고, 대체 왜 다른 사람들을 자꾸 쫓아내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걱정스럽게 말하는데, 이때 라일락은 잠시 원래 그 눈빛으로 돌아와서 나는 정말 네가 걱정이 되어 하는 행동일 뿐이라고 말하는 거... 자낮 호위 무사... 이러면 또 요거트는 라일락이 늘 자기를 위해 노력하는 걸 아니까 괜히 혼냈나 싶은 마음이 들어서 머쓱하니 웃으면서 아니~~ 아는데! 그래도 너무 다른 사람들한테 매몰차게 굴지 말라는 거지! 하고 넘겨버리는 거...

 

무슨 뜻인지 알지, 라일락? 하고 되묻는 요거트에게 라일락은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고 돌아섰는데... 요거트 앞에서는 좀 수그러 들었지만 이미 얀데레 똘끼화가 진행된 라일락은 돌아서자마자 다시 눈빛 싹 바뀌고 요거트가 모르는 사이에 요거트 주변의 사람들을 하나씩 정리 중일거 같은... 정리한다는 게 죽인다는 의미가 아니라ㅋㅋ 사회적으로 하나씩 관계를 정리하는 거. 요거트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도련님 명이라는 핑계를 대면서 요거트에게 가져오는 모든 것들을 중간에 자기가 다 가로채서 자기가 직접 가져다 줄 거 같은 그런 느낌임ㅋㅋ 자기 이외의 모든 위험 요소를 원천 차단..

 

정말 서서히 독이 스며들듯이 진행된 일이었고, 나중에 정말로 라일락 외에 곁에 남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걸 알게 된 요거트가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느냐고 따졌을 때, 라일락은 아무렇지도 않게 "널 지킬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니까, 요거트크림. 이젠 안전해." 하면서 안아주는 거.

 

라일락 성향상 절대 요거트에게 상해는 입히지 않을 거 같음... 요거트가 이건 아니라고 발악해도 자기가 얻어맞으면 맞았지 절대 요거트의 몸에 상해를 입히진 않겠지... 자기가 그렇게도 애지중지하는 도련님의 귀한 몸에 상처를 낼 순 없잖아? 하지만 단 하나, 자기 곁에서 떨어지려고 한다면 그것만큼은 견딜 수 없어서, 당장 손목이라도 부러뜨릴 악력으로 요거트 팔을 꽉 잡아버리는... 나중에 보면 요거트 팔목에 멍 자국이 진하게 남아있다던가. 하지만 그래놓고 미안해 하는 것도 라일락일듯... 네 몸에 이런 멍자국을 만들다니... 하고ㅋㅋ...

 

 

 

 

와 

트위터에 풀었던 썰이 너무 많아서 일단 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