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요거TS] 너드와 인싸 1

 

 

너드 아싸 라일락♂과 인싸 퀸카 요거트크림♀으로 라일요거ts

미국식 하이틴 로맨스물^^ 그런고로 배경은 미국입니다.

썰 풀면서 떠올렸던 이미지: https://twitter.com/sw3748/status/1486974477808582656?s=20&t=lfjeZkWTtvDz7YjzrACKyA

 

그저 남친이랑 싸우던 인싸 아가씨 요거트크림 옆에서 알바 갈 생각 하다가 얼결에 가방 받고 그 자리에서 남친으로 픽되고 만 너드 라일락이 보고 싶다.

 

학교 끝나고 알바 갈 생각으로 버스 기다리는 중에 폰 보면서 거기 서 있었을 뿐인 너드 아싸 라일락... 옆에는 우연찮게 학교에서 제일가는 인싸 퀸카 요거트크림이 남친이랑 전화로 싸우고 있었는데, 싸우는 이유는 학교 끝난지 30분 지나도록 남친이 안 데리러 와서임ㅋ.ㅋ.ㅋ.ㅋ.ㅋ. 자기 지금 수업 끝난지가 언젠데 아직도 안 데리러 왔냐며, 대체 어디서 뭘 하고 있길래 이렇게 꾸물대는 거냐며 화를 바락바락 내고는, 남친이 미안하다 지금 당장 가겠다 해도 이미 늦었다고 화 빽 내고 그자리에서 결별 선언 해 버리는 요거트크림ㅋ

 

되게 신랄하게 싸우는데도 옆에 서 있는 너드 라일락은 관심도 없고 그냥 '같은 수업 듣는 애네...' '전화 시끄럽게 받네...' 이정도 생각만 하고 있었음ㅋㅋㅋ 근데 요거트가 지나가면서 자기가 들고 있던 가방을 라일락한테 팍 줘버린 거ㅋㅋㅋ 얼결에 가방을 받아든 라일락은 이게 뭐지 싶어서, "저기..." 하고 요거트를 불렀지ㅋ

 

요거트는 지금 30분 넘게 남친 기다리느라 화도 났고 다리도 아프고 하여간 짜증이 가득 찬 상태라, 라일락이 부르자마자 "뭐!!" 하고 홱 돌아봤는데ㅋㅋㅋ 자기 가방을 든 애가 완전 너드임(같은 수업을 듣는데도 요거트는 라일락의 얼굴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ㅋ 근데 요거트의 센서가 순간적으로 라일락이 안경 벗고 옷만 잘 입으면 초절정 미남인 걸 캐치함ㅋ 요거트는 가방을 들고 "이걸 나한테 주고 갔는데..." 하고 어정쩡하게 서 있는 라일락한테 다짜고짜 "오늘부터 네가 내 남친이니까, 그거 들고 이리 따라와!" 하는 거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라일락은 어리둥절함ㅋㅋㅋㅋ 뭔데 이거...

 

라일락이 가방만 든 채로 멍청하게 서 있으니까 요거트가 "빨리 안 오고 뭐 하는 거야!!" 하면서 빽 소리치구ㅋㅋㅋ 라일락은 얼결에 요거트를 따라가고 말았다... 학교 주차장에 요거트를 데리러 온 차까지 가방을 들어다 주고 만 라일락... 요거트는 여전히 식식대며 라일락한테서 가방을 받아들고 차에 올라탔다가, 라일락을 홱 돌아보고는 그가 손에 든 폰을 뺏어다가 자기 번호 입력해 놓고 던지듯이 돌려주는 거ㅋ "거기로 전화 해!" 하고 차 타고 사라진 요거트크림... 라일락은 요거트가 사라지고 나서도 어안이 벙벙해서 폰만 손에 쥔 채 멍하니 서 있었다...ㅋ 이렇게 시작하는 거 보고 싶다ㅋ

 

그날 요거트는 라일락이 전화하길 기다리고 있었으나, 라일락은 당연히 요거트가 준 번호를 지워버렸구ㅋㅋㅋ 다음날 학교 락커 앞에서 라일락과 만난 요거트가 왜 연락 안 했냐고 구박 오지게 하고, 라일락의 연락처를 갈취하듯 얻어낸 뒤에 가방 들으라고 시키는 것부터ㅋㅋㅋ

 

어제 차인 남친이 찾아와서 손바닥이 닳도록 빌고 심지어 무릎까지 꿇고선 다시 만나달라고 하는데 끝끝내 차버리는 요거트크림ㅋ... 그러면서 자기 가방 든 라일락을 데리고 수업 들으러 감ㅋ... 조용히 하이스쿨 생활을 하고 싶었던 라일락은 이때부터 자기 학교 생활이 망했음을 직감했다ㅋ

 

알고보니 라일락이랑 요거트는 모든 수업을 다 같이 듣는 시간표였는데ㅋㅋㅋ 라일락은 요거트를 알고 있었지만 너드라 조용히 지내고 싶어서 몸을 사렸던 거고, 요거트는 너무 인싸라 너드들한테 관심도 없어서 전혀 몰랐던 거임ㅋㅋㅋ 어쨌든 모든 수업을 같이 듣는 바람에 라일락은 철저하게 요거트크림의 남친이라는 이름의 가방 셔틀이 되었다ㅋ... 요거트도 라일락이 의외로 훈남인 걸 알지만, 뿔테 안경에 체크무늬 셔츠 입은 너드로서는... 솔직히 남친이라고 소개하기에 자기랑 격도 안 맞고 쪽팔릴 정도로 추레한 꼴인 걸 아니까ㅋ.ㅋ.ㅋ.ㅋ.ㅋ.ㅋ

 

사실 요거트도 라일락한테 진지하게 한 소리도 아니고 그때 그냥 빡쳐서 멋대로 남친 하라고 해버린 거긴 함ㅋㅋㅋ 근데ㅋㅋㅋ 의외로 라일락은 요거트가 시키는 대로 가방 잘 들고 다님... 이것저것 시켜도 그냥 묵묵히 해다 줌ㅋㅋㅋㅋ 의외로 말이지ㅋㅋㅋ 사실 라일락은 학교에서 제일가는 인싸한테 찍혔으니(?) 잘못 보이면 학교 생활이 더 힘들어지겠구나 싶어서 요거트가 시키는 대로 하는 거ㅋㅋ 근데 찍힌 거 치고는 요거트가 막 괴롭히는 것도 없고? 라일락이 하는 거라고는 가방 들어다 주기, 책 들어주기, 숙제 뭐 있는지 알려주기 뭐 이런 잡다한 거밖에 없음ㅋㅋ 그래서 그냥 다 해주는 거였음ㅋㅋㅋ

 

그러다 요거트가 계단에서 자빠질뻔 했을 때 라일락이 얼른 붙잡아줘서 안 다치는 일이 생김ㅋㅋ 라일락은 알바를 다니며 틈틈이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어서, 운동도 잘하거니와 셔츠 아래 몸매도 개쩐다는 진짜 완전 흔해빠진 클리셰 설정 붙여줌ㅋ 여튼 요거트가 넘어지려고 할때 순간적으로 그녀를 붙잡아준 라일락... 거기에 매너있게 뒤집어진 치마도 얼른 가려주고 정돈해 주는 센스까지... 요거트는 이때 라일락을 다시 보게 됨ㅋㅋㅋ 걍 가방 셔틀로 써먹을랬더니 이제 보니까 좀...?

 

이때부터 요거트가 라일락한테 지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 거ㅋㅋㅋ 원래는 자리도 두어칸 떨어진 자리였는데 바로 옆자리로 옮겨 앉질 않나, 점심 식사할 때도 불러다가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묻지를 않나, 집에 가고 나서는 별 의미없는 문자도 잔뜩 보내놓음ㅋ... 그러면서 "뿔테 안경 벗으면 잘생겼을 거 같은데?" 하면서 안경 벗기려고 하는데ㅋㅋㅋ 라일락은 끝까지 안경을 사수했다... 이건 절대 벗을 수 없어...! 요거트는 라일락이 눈이 많이 나빠서 그런가 하는데, 라일락은 눈은 전혀 나쁘지 않고, 안경도 도수 없는 걍 유리알임... 하지만 눈에 안 띄려고 일부러 쓰고 다니는 거니까ㅋㅋㅋㅋㅋ

 

그러던 차에 전남친이 요거트를 못 잊고 집착적으로 따라다니고 있다가ㅋㅋㅋ 요거트가 라일락이랑 썸 좀 타는 꼴(요거트가 안경을 뺏으려고 하고, 라일락이 어떻게든 피해보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만 멀리서 보기에는 꽁냥거리는 것처럼 보였겠지ㅋ)을 보고, 다음날 락커에서 라일락을 찾아와서 다짜고짜 선빵 날림;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요거트의 전남친한테 선빵을 맞은 라일락... 당연히 충격이 커서 잠시 어리버리 하고 있고, 그 와중에 안경은 날아가서 복도 바닥에 떨어졌고ㅋㅋㅋ 전남친은 학교 인싸 운동부 답게 라일락보다 키도 크고 덩치도 큼ㅋㅋ 라일락의 멱살을 쥔 전남친이 "네가 뭔데 요거트크림의 남친 행세를 하느냐" 하며 다시 또 후려치려고 하는데ㅋㅋㅋ 라일락은 잠시 이대로 얻어맞을까 아니면 반격할까 고민하다가, 바닥에 떨어진 자기 안경이 부서진 거 보고 ㅎㅏ... 싶어서 날아오는 주먹은 가드해서 막고, 다리를 걸어서 역으로 그놈을 쓰러뜨려버림... 어어 하는 사이에 바닥에 처박힌 전남친은 부딪힌 등이 아파서 악 하고 있고, 그놈 손아귀에서 빠져나온 라일락은 안경을 주워들었고. 복도 한 가운데, 모든 학생들이 모이는 락커 앞에서 벌어진 일이라 다들 구경하러 왔는데ㅋㅋㅋ 너드한테 운동부가 한방 먹었다고 수군수군 해대니까 전남친은 당연히 개빡쳤지ㅋㅋㅋ 그대로 라일락에게 달려들어서 주먹을 마구 휘두르는데...!

 

라일락은 똑같이 때리지는 않고 적당히 가드하고 피하기만 함ㅋㅋㅋ 이러니 약이 오른 전남친이 더 과격하게 주먹을 휘두르겠지ㅎ 거기에 진짜 빡 소리나게 옆구리를 얻어맞은 라일락은 잠시 눈앞이 핑 돌고; 주춤하는 사이에 그놈이 팔꿈치를 들어서 어깨를 내리 찍으려는데 가까스로 피한 라일락... 학교에서 싸우면 빼박 징계감이라 진짜 안 싸우려고 그랬는데, 선빵 맞은 것도 모자라 옆구리도 맞으니까 아프고 화가 나서 라일락도 걍 맞대응 해버림ㅋ... 주먹 꽉 쥐고 있다가 그놈 턱주가리에 대고 그냥 날려버린 거ㅋㅋㅋㅋ 방심하던 차에 빠각 소리가 나도록 턱을 얻어맞은 전남친놈은 비틀대다 그대로 쓰러져서 기절함ㅋ... 거기 모인 애들 다 난리 났지 뭐ㅋㅋㅋㅋ

 

그리고 그 모든 걸 지켜본 요거트크림ㅋㅋㅋ 너무 당황스럽고 놀라움ㅋㅋㅋㅋ 아니 그... 지난번 계단에서 있었던 일로 라일락이 순발력이 좋은 건 알았는데 싸움까지 잘 한다고...??? 싶어서 어안이 벙벙한 채로 서 있는데, 전남친놈이 쓰러지고 나니까 라일락도 옆구리가 아파서 비틀거리는 걸 발견함. 얼른 라일락한테 가서 부축해주고, 애들이 선생님 부르러 간 사이에 주저앉은 라일락을 살펴보는 거... 선빵 맞아서 입술이 찢어지긴 했는데, 안경을 벗은 라일락은... 예상대로 초절정 미남이잖아!!!!(라는 클리셰ㅋ)

 

이후에 당연히 복도에서 싸운 두놈들은 교장실로 불려갔고ㅋㅋㅋ 징계는 먼저 시비 건 놈이 더 크게 받긴 했다만 라일락 또한 맞대응을 했고 심지어 기절까지 시켜버렸으니까 똑같이 징계 받았구... 그쪽 집안에서 애 치료비 내놓으라소 소송까지 걸 기세였는데, 이건 요거트가 방어해 줌ㅋㅋㅋㅋ 약간 그거지ㅋ 얘가 지금 내 남친이니까, 너는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ㅎ

 

학교엔 소문 쫙 돌았지 뭐ㅋㅋㅋ 다들 처음에 학교에서 제일가는 인싸에 퀸카인 요거트크림이 가방 셔틀을 데리고 다닌다, 그놈이랑 썸을 타는 거 같다, 근데 걔가 누구냐면 너드다 이래서 라일락에 대해 그닥 이미지가 좋지 않았는데... 그리고 요거트도 쟤는 얼굴 예쁘고 집안도 완전 재벌인데 대체 뭐가 부족해서 저딴 너드를 데리고 다니냐 하고 뒷담 대상이었는데(물론 요거트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이 싸움 이후로 완전히 판도가 뒤집힘ㅋㅋㅋ 너드가 운동부를 이긴 거잖음ㅋㅋㅋ 게다가 안경을 벗은 라일락의 맨얼굴을 본 애들도 완전 난리가 남ㅋㅋㅋ 걔 완전 잘생겼다고ㅋㅋㅋ 하지만 라일락은... 다음날 꿋꿋하게 새 안경을 맞춰서 끼고 나왔다ㅋㅋㅋㅋㅋㅋㅋ

 

요거트야 뭐, 자기 안목은 역시 대단하다며 잘난척하고 뿌듯해 했지만ㅋㅋㅋㅋ 사실 자기도 라일락이 이렇게까지 미남에 싸움까지 잘 할 거라고는 예상을 못해서ㅋㅋㅋ 이때부터 요거트가 라일락한테 홀라당 반해서 갖은 애교 부리는 거ㅋㅋㅋㅋ 라일락은 여전히 요거트에게 이렇다 할 마음이 딱히 없지만... 자기가 좋다고 따라다니는데 어쩔거임... 떼어놔도 악착같이 쫓아오는데... 무엇보다 요거트가 전남친놈 치료비를 대신 내 주었기 때문에, 거절할 래야 거절할 수가 없는 입장인 것임 라일락은ㅋㅋㅋㅋ

 

뭐 이 뒤에ㅋㅋㅋㅋ 다른 학교에서 전학 온 요거트랑 거의 비슷한 급의 재벌 미남이 등장해서, 요거트에게 느끼하게 플러팅 하는 거라든지, 요거트가 라일락네 집에 무단으로 쳐들어와서(?) 대망의 첫키스(?)를 하고 간다든지... 프롬 파티에 요거트도 라일락도 각각 다른 사람들에게 파트너 제안을 받았지만 다 차버리고 결국엔 요거트가 라일락한테 나랑 파트너로 가자고 해서 드디어 그때 라일락의 미모를 한껏 자랑하고 마지막에 왕과 여왕으로 뽑히고 끝났다~ 하는 흔해빠진 하이틴 로맨스물 보고 싶네ㅋ ㅋ ㅋ ㅋㅋ ㅋ ㅋ

 

여담으로 대학 가서 라일락은 드디어 안경을 벗었고, 첫날부터 학교에 소문이 쫙 돌아서 그 다음날부터 플러팅을 오지게 받았다만ㅋㅋㅋ 사흘차 되는 날에 첫 수업을 들으러 온 요거트크림이 모두가 보는 앞에서 얘는 내 남친이라고 키스 찐하게 해버리면서 도장 꽝 찍었다는 이야기...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2, 3 (R18): https://posty.pe/gi7c1p

라일요거) 너드와 인싸 1

 

4, 5 (R18): https://posty.pe/mrjhuv

라일요거) 너드와 인싸 4, 5

 

6 (R18): https://posty.pe/2h5p46

라일요거) 너드와 인싸 6

 

 

생각보다 이 컨셉으로 글을 자주 씁니다^^;;

냅다 야한 거 보고 싶을 때 주로 쓰는 듯...

 

 

2022.1116 카테고리 및 제목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