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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포 AU 라일요거 리퀘로 넣어주신 분도 있었는데 요거트는 순혈에 슬리데린이고 파셀마우스라서 뱀이랑 대화할 수 있을 거 같은 이미지가 있읍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그렇슴ㅋㅋ 근데 본인은 자기 기숙사 시러함... 어둡고 칙칙해서... 기숙사 휴게실에 호수 보이는데 대왕 오징어 지나가는거 싫어할듯ㅋㅋㅋㅋ
라일락은 래번클로와 후플푸프 중에 엄청 고민했는데 그나마 성향상 래번클로에 더 가깝지 않나 싶고... 머리가 좋다기보다는 냉철해서 래번클로인거ㅋㅋ 어둠의 마법 방어술 잘할 거 같음... 퀴디치 선수일 거 같음ㅋㅋㅋㅋㅋ 추격꾼이지 않을까요 젤 활동량 많은 선수ㅋㅋㅋ
요거트가 잘 하는 과목은... 그 왜 키 작은 교수님이 하는 일반 마법 수업 있잖아요 그거 잘 할거 같음... 이름이 뭐더라 기억이 안 난다ㅋㅋ 마법 자체보다는 뭔가 오래된 물건에 깃든 마법을 잘 찾아내고 그런 물건을 부리는 걸 잘 할거 같슴다ㅋㅋㅋ 요술램프 탓인가 여튼...
요거트는 빗자루 말고 양탄자 타는 걸 더 좋아할듯요ㅋㅋㅋ 1학년 첫 비행 수업에서 빗자루 들어 올리는 것부터 고생했는데 타고 날아가다 거꾸로 매달려서 한바퀴 돈 공포스러운 기억 이후로는 곧죽어도 양탄자 고집할듯ㅋㅋㅋㅋㅋ 물론 호그와트에서는 양탄자 타고 다니는 건 허용이 안 되겠지만ㅋㅋ 3학년에 호그스미드 출입 허가 받은 이후로는 진짜 호그스미드 가서 돈 열라 잘 쓰는 완전 큰손 도련님일듯ㅋㅋㅋㅋ 거기 뻔질나게 드나드는 건 물론이고 한번 왔다 가면 물건이고 간식이고 엄청 많이 사들고 가니까ㅋㅋㅋ 호그스미드 상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학생 1위 요거트크림ㅋ
라일락은 왠지 머글 출신 마법사일듯한 이미지가 있음니다 뭐든 요거트랑 일단 정 반대인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있음ㅋㅋㅋ 첨에 입학할 때 본인도 그렇고 부모님도 애가 마법사인 걸 받아들이기 어려워해서 학교에서 설득하는데 한참 걸린 학생 중 하나일듯ㅋㅋㅋㅋ
다이애건 앨리에서 입학 용품 살때도 라일락은 이런 곳이 있었구나 하면서 신기하게 구경하면서 다녔는데 요거트는 하도 많이 와 본 거리라서 입학 용품 사면서 자기 사고 싶은 것도 잔뜩 사들고 다녔을듯요ㅋㅋㅋ 가족들한테 자기 호그와트 입학한다고 모두에게 다 선물 뜯어냈을상ㅋㅋㅋㅋ
그러다가 한번쯤 거기서 마주친 것도 좋겠군요ㅋㅋㅋ 자기 필요한 물건만 딱 사들고 서 있는 11살의 라일락이랑 램프 집사 시켜서 온갖 물건을 다 사들고 잘난척 하는 요거트크림... 서로 쟤는 뭘 저렇게 많이 산걸까, 쟤는 이 거리를 혼자서 돌아다니네? 하고 신기하게 쳐다보고 스쳐 지나 갔을듯...
같은 시기에 전갈도 입학했는데, 전갈은 혼혈이지만 슬리데린일 거 같지요ㅋㅋㅋ 원래 라일락이랑 같은 동네 살아서 아는 사이였고, 같이 호그와트에 가게 되어 진심으로 기뻐했던 친구 아닐까 하는ㅋㅋㅋ 마법약 수업 천재일듯ㅋㅋㅋ
플요형은 요거트가 입학했을 때 이미 졸업했거나 7학년이었으면 좋겠슴다ㅋㅋㅋ 당연히 슬리데린이고 5학년 때부터 내리 반장했는데, 덕분에 요거트가 기고만장해짐ㅋㅋㅋ 야! 우리 형이 울 기숙사 반장이다~ 이럼서ㅋㅋㅋ 7학년이라 졸업 준비하느라 바쁜데 갓 입학한 동생이 소소하게 사고를 쳐서 기숙사 담당 사감쌤(스네이프임ㅋ)이랑 상담하느라 골치가 아픈 플요형이 보고 싶군요 예... 상담 끝내고 요거트 찾아서 머리 꽁 쥐어박는 플요형ㅋㅋㅋ 사고 좀 그만 쳐라 진짜...
라일락이랑 요거트가 서로 만나는 건 아마 수업에서일듯ㅋㅋㅋ 같은 학년이니까 수업도 비슷하게 들을거 아님까ㅋㅋㅋ 로테이션이 돌아서 슬리데린이랑 래번클로가 같이 수업 듣는 때가 분명 있을 것임ㅋㅋㅋ 근데 처음엔 당연히 라일락이랑 전갈이 친구니까 이 둘은 수업에서 만나서 반가워할테구...
요거트는 이미 자기 주변에 친구가 많으니까 그쪽엔 그다지 신경도 안 쓰고 있다가ㅋㅋㅋ 문득 전갈이랑 라일락이 둘이 뭔가 얘기하는 거 보고, 우리 기숙사 애(전갈)가 왜 다른 기숙사 애랑 친하게 지내지? 하고 궁금증 가져서 전갈한테 꼬치꼬치 캐물을듯요ㅋㅋㅋㅋ 그러다가 전갈 통해서 라일락이랑 알게 되고 셋이 짱친 되는거ㅋㅋㅋ 셋이니까 뭔가 이렇게 저렇게 엮여서 잘 지낼 거 같기도 하고... 일단 요거트랑 전갈이 같은 기숙사고... 전갈이랑 라일락은 같은 고향 친구... 그리고 나중에 라일락이랑 요거트는 연애하는 사이 됨(??
4학년때까지는 그냥 셋이 짱친이었는데 5학년 때부터는 셋 다 사춘기가 닥치기도 할테고... 그러다 미묘한 기류도 타고 하지 않을까여ㅋㅋㅋ 그 해 크리스마스엔 요거트가 어쩐일로 집에 안 가서 셋이 같이 있게 됐는데, 그러다가 라일락이랑 눈 맞아서 그때부터 좀 묘한 사이가 됐다든가ㅋㅋㅋ
ㅋㅋㅋ 아 근데 셋이 OWL 준비하는 거 생각남ㅋㅋㅋ 5학년에 젤 중요한 진로 시험 아니었든가 이거ㅋㅋㅋㅋ 각자 잘 하는 분야가 다 달라서 서로 도와주긴 했는데ㅋㅋㅋ 결과는 자기가 잘 하는 과목에서는 다들 O를 받았으나 나머지 과목에서 처참히 발렸다든가ㅋㅋㅋ 셋다 마법의 역사는 졸라 못할듯ㅋㅋㅋㅋ
5학년 OWL 결과에 따라 6~7학년 과목이 완전히 갈라지는 걸로 아는데ㅋㅋㅋ 그래서 셋이 다 각각 쪼개지고 시간도 안 맞게 되어서 쪼오끔 사이 멀어지긴 했어도ㅋㅋㅋ 라일락이랑 요거트는 왠지 그런 시간 쪼개서 혹은 저녁 시간에 몰래 학교 정원에서 만나거나 할거 같음ㅋㅋㅋㅋ
요거트는 기숙사 반장 한번쯤 해봤을 거 같고ㅋㅋㅋ 하지만 한번 하고 때려칠듯 귀찮아서ㅋ 라일락은 퀴디치 주장 맡을 거 같슴다ㅋㅋㅋ 내 알기로는 반장 욕실 쓸 수 있는 거 기숙사 반장이랑 퀴디치 주장밖에 없다ㅋㅋㅋ 뭐 둘이 같은 시간에 욕실 쓰진 않겠지만요 예...
퀴디치ㅋㅋㅋㅋ 비록 라일락과 비밀 연애 하는 사이지만 퀴디치 시합에서만큼은 죽어도 자기 기숙사 응원하는 요거트가 보고 싶군여ㅋㅋㅋ 특히 슬리데린 대 래번클로 경기 있는 날? 그날은 남친 아님 라이벌임ㅋ 대신 다른 기숙사랑 경기 있으면 서로 팀 응원은 해줄듯ㅋㅋㅋ 라일락도 슬리데린이랑 경기 있는 날에는 자기 팀 명예를 걸고 졸라 열심히 경기 뛸듯요ㅋㅋㅋ 경기 끝나고 슬리데린이 이기면 요거트가 야 봤냐? 우리 기숙사가 이정도임~ 하고 잘난척 하는 거고, 래번클로가 이기면 라일락이 슬리데린도 아직 멀었네ㅎ 하는거ㅋㅋ 그러다 최종 우승 그리핀도르 되면 둘이 합심해서 이건 말도 안된다 우리 기숙사가 더 잘했다 분하게 여길듯ㅋㅋㅋㅋㅋ 원래 사람은 같은 적을 두고 있을 때 더 친해지니까요(?
학교 졸업 이후에는... 사실 오러 라일락과 그의 조력자 요거트(골동품 수집가)랑 전갈(마법약 제조 달인)이 생각나긴 하는데ㅋㅋㅋ 과연 셋은 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고 제대로 된 직업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사실은 11살 꼬맹이 마법사 셋이 각자 기숙사 목도리 둘둘 두르고 수업 들으러 오로로 가는 모습이 보고 싶습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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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5학년 겨울, 크리스마스에 요거트가 어쩐일로 집에 안 간 이야기로 시작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ㅋㅋㅋ 요거트는 여기서도 잘 사는 집안 막내여서, 크리스마스나 부활절 휴가를 받으면 꼭 집에서 보내고 오면서 자기가 받은 선물을 기숙사 친구들이나 라일락, 전갈한테 주곤 했는데 올해는 어째선지 크리스마스 휴가에 집에 안 갔다거나? 어쩐일로 집에 안 가냐 물으니, 집에 뭔 일이 있는데 어른들끼리 할 얘기라 애들은 빠져주는 게 낫겠다면서 이번 휴가는 학교에서 보내라나 뭐라나~ 하는 요거트ㅋㅋㅋ
그래서 호그와트 입학 이후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휴가를 학교에서 보내게 되었음ㅋㅋㅋ 전갈은 집에 갈 때도 있고 안 갈때도 있었고... 라일락은 원래 매년 안 갔고. 이때는 수업도 없고 집에 가는 학생들이 워낙 많으니 학교는 정말 조용하고 한적한 공간인데, 늘 애들도 많고 시끌벅적한 나날을 보내다 갑자기 이렇게 조용한 학교를 보니 요거트는 새삼 신기해 한다든가...
그 해는 눈도 진짜 많이 내려서 어디 나가기도 어렵고 하니까 셋이 텅 빈 연회장에 모여 앉아서 보드게임 하는거ㅋㅋㅋㅋ 그 마법사 체스ㅋㅋㅋ 셋이 돌아가며 승부하는데 젤 치열한 건 아무래도 요거트랑 라일락이랑 승부할 때일듯ㅋㅋㅋ 쓸데없이 기숙사 자존심 걸고 함ㅋㅋㅋ 내가 슬리데린의 자존심이거든?? 하는 요거트나 명색이 래번클로인데 질 수는 없지... 하는 라일락이나ㅋㅋㅋㅋ 옆에서 지켜보는 전갈은 아무나 이겨라~ 하면서 간식 먹구ㅋㅋㅋ 요거트가 야 너 나랑 같은 기숙사인데 나를 응원해야지! 하면 으응 그런가? 하고, 우린 소꿉친구잖아 전갈 하는 라일락한테는 미안~ 난 래번클로는 별로 안 좋아해서! 하는 전갈ㅋㅋㅋㅋ 그렇게 치열하게 승부하는데, 식사 시간이라면서 판 빨리 접으래서 결국 무승부로 애매하게 끝날지도ㅋㅋㅋㅋ
호그와트는 학생 복지가 좋아서 이렇게 소수 학생들만 있어도 크리스마스 휴가니까 특식도 나오고 다 할듯ㅋㅋㅋ 그럼 셋이 소속 기숙사 구애받지 않고 앉아서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즐거운 시간 보낼 거 같구... 식사 후에도 늦게까지 모여서 노닥거리다가, 마음 같아서는 자는 것도 셋이 같이 자고 싶지만, 늦은 밤에는 요거트랑 전갈이 슬리데린 기숙사로 가고, 라일락은 혼자 래번클로로 가고...
근데 다음날 전갈은 부모님이 오셨다고 호그스미드로 나가봐야 한다고 해서... 라일락이랑 요거트 둘만 남음ㅋㅋㅋ 맨날 셋이 붙어서 놀고 숙제도 같이 하고 그랬는데 전갈이 빠지고 딱 남자애들 둘만 남으니까 갑자기 묘하게 어색해짐ㅋㅋㅋ 사실 이 셋의 관계는 전갈이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있고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하고 있었던 건데ㅋㅋㅋ 둘만 남으니까 남자애들만 있는데도 불구하고 딱히 할 얘기가 없는거ㅋㅋㅋ 근데 또 각자 할 일도 없으니 결국 어제처럼 빈 연회장에서 둘이 마주보고 앉아서 마법사 체스를 두는데 아무래도 누가 구경이라도 해야 재미가 있는 건데 보는 사람이 없으니 딱히 재미가 없구ㅋㅋㅋ...
그래서 그냥 한쪽에 치워두고는 뭘 할까... 하다가 우연찮게 각자 집안 얘기 나오는 거ㅋㅋㅋ 요거트는 유서 깊은 순혈 마법사 집안 출신이고, 라일락은 머글 태생이라 완전 다른 환경에서 자랐으니까ㅋㅋ 서로 얘기 나누면서 신기해 하겠지ㅋㅋㅋㅋ 특히 요거트가 머글 세계에서는 다들 어떻게 지내는지 너무 궁금했다고 이것저것 물어보고 하는데 라일락이 다 대답해주고ㅋㅋㅋ 요거트가 마법이 없으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는데 머글들의 과학도 진짜 대단한 거 같다고, 나중에 직접 구경해 보고 싶다고 하면서 너네 집에 놀러가고 싶다고 할듯ㅋㅋㅋ
그렇게 그날 하루는 둘이 같이 붙어서 시간 보냈는데... 전갈 없이 둘이서만 조용히 보낸 시간이 처음이라 새삼스레 서로 자세히 관찰할 기회가 된거ㅋㅋㅋ 각자 외모가 뛰어나니까 기숙사 단위로 인기 있는 학생들인데, 맨날 붙어다닐땐 그런거 자각도 못하고 있다가 이번 기회에 자세히 지켜보면서 서로 인기 있을만 하네... 하고 생각하게 됐다거나ㅋㅋㅋ 다음날 전갈이 돌아올줄 알았는데 전갈은 부모님 따라 본가에 가서 남은 휴가 보내고 온다고 해서ㅋㅋㅋ 앞으로 남은 휴가를 계속 둘이서 보내게 된 상황이구... 그러는 중에 요거트는 집에서 보낸 선물을 진짜 산더미처럼 받은거ㅋㅋㅋ
집에 못 오게 해서 미안하다며 가족들이 하나씩 보낸 선물이 진짜 기숙사 휴게실에 가득 쌓였는데, 혼자서 다 뜯어보려니까 너무 많고 힘들어서 낑낑대며 연회장에 잔뜩 들고온 요거트ㅋㅋㅋ 라일락은 부모님께서 보내신 선물 한두 개만 소소하게 받았는데ㅋㅋㅋㅋ 둘이 연회장 전세낸 것처럼 앉아서 선물 뜯어보는데ㅋㅋㅋ 라일락은 듣도보도 못한게 막 나오고ㅋㅋㅋ 요거트는 아 이런거 싫다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이거 대체 누가 보낸 거야??? 삼촌이네! 아오... 한다든가ㅋㅋㅋ 선물 다 늘어놓고 대충 치워놓고선 이것저것 구경하는데ㅋㅋㅋ 라일락이 너 진짜 집안에 사람도 많고 사랑도 많이 받는구나 하고 살짝 부러워하는 거ㅋㅋㅋ 그럼 요거트는 다들 이렇게 선물은 많이 보내주지만 정작 자기한테 진짜 관심 갖는 사람은 몇 없다고 하고... 반대로 라일락한테 그래도 너는 부모님이랑 너뿐이지만 부모님이 너한테 엄청 잘 해주시잖아 난 그게 부럽던데. 하는거ㅋㅋㅋ...
요거트가 이런 말을 해 줄줄 몰라서 살짝 놀란 라일락... 그리고 그날은 요거트가 받은 선물 가지고 놀다가 하루가 다 갔는데, 각자 기숙사 방에 가서 걔가 그런 면모도 있구나 하고 새삼 생각하기... ㅋㅋㅋㅋㅋ 다음날이 딱 크리스마스날이라 아침에 만나자마자 "메리 크리스마스!" 하고 인사 주고 받고, 오늘은 뭐 하고 놀까 하다가 눈 쌓인 거 보고 학교 내 중정에서 눈싸움하고 놀듯ㅋㅋㅋ 첨엔 요거트가 마법으로 승부하자고 해서 그렇게 했다가 라일락이 밀리니까 눈싸움에 마법 쓰는 건 치사한 거 같다고 마법 없이 하자고 그래서 이번엔 요거트가 밀려서 눈 왕창 맞고ㅋㅋㅋ 그러다 지쳐서 둘 다 눈밭에 드러누워서 파하하 웃는거ㅋㅋㅋ 근데 또 눈싸움 하느라 푹 젖은 상태라서 좀 추워지니까 달달 떨면서 일어나서는 씻고 와서 다시 만나자고 함ㅋㅋㅋ
저녁 식사 시간에 다시 만난 둘은 화려한 크리스마스 만찬 식사를 즐기고선... 딱히 할 얘기도 무엇도 없지만 마냥 둘이 마주보고 앉아서 늦게까지 같이 시간 보낼듯... 이때 요거트는 늘 사람 많은 데에서 치이고 지내다가 라일락이랑 단 둘이서만 조용히 시간 보내니까 이런것도 좋다고 생각하고, 라일락은 원래 조용하게 지내는 걸 좋아하지만 요거트랑 이렇게 둘이서만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거... 그렇게 둘은 크리스마스 밤을 같이 보내며 서로한테 살짝 묘한 감정 들게 되는데...
그러다 이제 통금 시간 되니까 각자 기숙사 갈 시간이잖음ㅋㅋㅋ 내일이 휴일 마지막 날이라 아마 집에 갔던 애들도 하나둘 돌아올테고, 그럼 다시 시끌벅적한 일상이 시작될텐데... 각자 기숙사로 가는 갈림길 앞에서 요거트가 잠깐 멈춰 서서, 너랑 이렇게 단둘이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될줄 몰랐다고 말 꺼내는 거... 요거트 얘기 들으려고 멈춰 선 라일락이 그래서 별로였어? 하고 물어보면, 요거트는 아니라고 고개 가로젓고 씩 웃겠지. 이런 크리스마스도 나쁘지 않은 거 같아. 아니, 오히려 좋은데! 하고...
그럼 라일락도 마주 웃어주다가... 무심코 내년에도 너랑 같이 시간 보내고 싶다고 하는 거... 그럼 요거트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뭐야~ 하다가, 가만히 라일락을 바라보는데 라일락은 무심코 한 말이지만 그게 진심이어서 다정하고도 진지한 눈으로 요거트를 바라보고 있겠지? 그 시선이랑 마주치니까 요거트도 괜히 마음이 따뜻해지고 풀어져서, 음, 뭐, 좋아! 나도 즐거웠으니까 내년 크리스마스를 기대할게. 하고는 마지막으로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 주고 받고 각자 기숙사 돌아가는 거... 둘 다 기숙사 침대 누워서 가슴에 손 얹고, 근데 아까 그건 뭐였지? 하고 가슴이 콩닥거리는 거 가만히 느끼다가 잠드는 게 보고 싶다...
그리고 진짜 6학년, 7학년 겨울엔 요거트는 자진해서 집에 안 감ㅋㅋㅋ 라일락이랑 같이 시간 보내려고ㅋㅋㅋ 그쯤 되었을 땐 눈치 빠른 전갈이 그래~ 너네들끼리 좋은 시간 보내도록 해^^ 하고 집에 가버릴 거 같음ㅋㅋㅋㅋ
6학년 크리스마스 때 요거트가 라일락한테 그거 알아? 크리스마스에 겨우살이 장식 밑에서는 아무나하고 키스해도 용서받을 수 있대. 이런 얘기 하는거ㅋㅋㅋ 근데 라일락은 그래? 하면서 요거트 빤히 바라보기만 하고ㅋㅋㅋㅋ 답답해진 요거트가 아무나하고 키스해도 된다니까?? 하는데ㅋㅋㅋ 라일락은 응, 그렇구나 라고만 하고 키스 안 해줌ㅋㅋㅋ 요거트가 기어이 라일락을 끌어당겨서 키스해버리니까 라일락이 너무 놀라서 뒤로 한걸음 물러났는데, 요거트가 봤지? 겨우살이 장식 밑이니까 용서 받을 거야! 하는데ㅋㅋㅋ 라일락은 근데... 우리 사이가 아무 사이는 아니잖아. 하는거ㅋㅋㅋ
거기에 응? 했다가... 1초 뒤에 의미 깨닫고 얼굴 빨개진 요거트가 어어, 어어? 해버리고ㅋㅋㅋ 라일락이 내가 아니어도 겨우살이 장식 밑에서 아무하고나 키스할거야? 요거트크림... 해서 요거트가 아니 그건 아니지!! 하고 손 내젓는데, 라일락이 요거트를 끌어당겨서는 그럼 겨우살이 장식 아래 말고 다른데에서 키스하자. 하는 거... 그래서 둘은 다른 자리로 가서 키스 찐하게 나눴다고 합니다.
2022.1116 카테고리 및 제목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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