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계의 후계자 다툼에서 밀려서 추락한 신 요거트크림... 추락하면서 가지고 있던 힘이 12조각으로 쪼개져서 온 세상에 흩어져 버리고 어린애의 모습으로 사막 한 가운데에 떨어졌는데, 사막의 여행자인 라일락이 발견해서 그때부터 신의 힘의 조각을 찾아 모험하는 라일요거가 보고 싶다ㅋㅋㅋ
한밤중에 유성우가 가득 떨어지는 모습을 장관이라고 생각하고 바라보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그건 요거트가 추락하면서 쪼개진 신의 힘들이 온 세상에 흩어지는 광경이었고ㅋㅋㅋ 그 중에 가장 큰 운석이 야영지 근처에 떨어져서 거기에 가 보니까 하얗게 타오르는 구덩이 안에 웬 어린애가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걸 발견한 라일락... 혹시 하늘에서 떨어진 운석을 맞고 죽은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다가가보니 다행히 죽은 건 아닌데, 사막 한 가운데에 이런 어린아이가 있는게 영 이상하지...?? 라일락은 일단 자기가 두르고 있던 망토를 벗어 아이를 감싼 뒤에 야영지로 데려온거.
연보랏빛 긴 머리칼을 가진 고운 외모의 남자아이인데, 옷도 깨끗하고 다친 곳도 없는 걸 보면 아무래도 사막을 헤매던 아이는 아닌 거 같고... 영 수상해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데, 갑자기 애가 눈을 반짝 뜨고는 머리가 아프다며 칭얼대겠지ㅋㅋㅋ 대충 물을 내밀어서 먹이고 나니까 아이가 커다란 눈을 뜨고 사방을 둘러보는데, 다짜고짜 하는 말이 여기가 어디냐고, 설마 지상에 떨어진 거냐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동생을 떨어뜨릴 수가 있냐고 화부터 박박 내고ㅋㅋㅋ 영문을 모르겠는 라일락은 점점 더 아이가 수상하게 느껴지기만 하고ㅋㅋㅋㅋ
그러다 라일락을 발견한 아이가 혹시 네가 나를 구해준 인간이냐며, 덕분에 험한 꼴은 안 당했다고 하면서ㅋㅋㅋ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자기 이름은 요거트크림이고, 천상계에 머무는 신이며, 후계자 경쟁에 밀려서 추락했는데 어쩌구 저쩌구... 저 혼자 주절주절 말하고 있으니 듣고는 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말도 안 되는 이야기 투성이인지라 라일락은 애가 아까 운석을 머리에 맞고 이런 헛소리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얼굴로 쳐다보는데ㅋㅋㅋ 요거트가 너 지금 내 말 안 믿지!! 하고 발딱 일어나서 그럼 똑똑히 보라구, 신의 힘을 보여주지!! 했는데 아무 일도 안 일어남ㅋㅋㅋ 당연함ㅋㅋㅋ 추락하면서 힘 다 쪼개짐..
그제야 요거트는 자기가 하늘에서 떨어지면서 힘도 다 잃고, 그 여파로 모습도 작아진 걸 알고 분해하는거ㅋㅋㅋ 천상계에서 떨어진 것도 서러운데 힘도 다 잃고 꼬맹이까지 됐다고ㅋㅋㅋ 그러더니 대뜸 라일락더러 혹시 하늘에서 흩어지는 내 힘 조각들을 봤느냐고 묻는데, 라일락은 그런건 모르겠고 유성우가 온 하늘을 덮으며 사방에 떨어지는 건 봤다고 하겠지ㅋㅋㅋ 요거트가 그게 자기 힘의 조각들이라면서, 그걸 봤으니 지금부터 자기를 도와서 조각들을 모으러 가야 한다고 떼쓰기 시작함ㅋ... 라일락은 어이가 없음ㅋㅋ 어린애가 뭔 말도 안 되는 얘기를 지껄이더니 다짜고짜 자기를 데리고 다니라고 명령까지 해서ㅋㅋㅋㅋ
라일락이 뚱하니 별 반응이 없는 얼굴이니까 요거트가 힘을 다 모아서 완전한 신이 되면 소원 한 가지를 이루어 주겠다고까지 하는데 라일락은 관심이 없음ㅋ... 떼를 써도 반응이 없고 화를 내도 무덤덤한 라일락을 보고 급기야는 훌쩍이며 울기 시작하는 자칭 신 요거트ㅋ... 라일락은 어린애가 눈물콧물 훌쩍이면서 우는 건 좀 불쌍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여기는 사막 한 가운데니까, 그럼 근처 도시까지만 동행하겠다고 하겠지ㅋㅋㅋ 그렇게 꼬마 신 요거트의 힘을 되찾기 위한 세계 여행이 시작되는 거ㅋㅋㅋㅋ
날이 밝자마자 바로 근처 도시로 떠나서 반나절 뒤에 큰 도시- 요구르카에 도착해서, 라일락은 자기는 여기까지만 데려다 주겠다고 이 다음부터는 직접 알아서 하라고 하고 다른데로 가려고 했지만ㅋㅋㅋㅋ 요거트가 라일락 망토 자락을 굳게 잡고는 놓질 않아서ㅋㅋㅋ 지금 사람도 이렇게 많고 이렇게 커다란 도시에, 이렇게 작은 꼬맹이를 두고 그냥 갈 거냐고 박박 우겨서 어쩔 수 없이 요구르카 안에서만 동행하기로 하는 라일락ㅋㅋㅋ 요거트는 이 도시 어딘가에 자기 힘이 느껴진다면서 얼른 찾으러 가자고 하는데ㅋㅋㅋ 역시 사람도 많고 도시는 복잡하고 하다보니 금방 찾지는 못하겠지..
결국 그게 어디에 있었느냐면 요구르카에서 가장 큰 대저택의 높은 첨탑 위에 걸려있었음ㅋㅋㅋ 그걸 발견하고 요거트가 저걸 가지러 가야한다고 해서, 거기에 떠밀린 라일락이 대저택 측에 물어봤지만 당연히 신분도 불분명한 이방인을 저택 안에 들여보내줄 리가 없지ㅋㅋㅋ 라일락이 도저히 안 되겠다고 하니까, 요거트가 그럼 야밤에 몰래 올라가서라도 구해와야 한다고 빡빡 우겨서 졸지에 도둑 아닌 도둑질을 하게 된 라일락이었다ㅋㅋㅋ 아니 무엇보다 이 꼬맹이를 도와줄 생각은 추호도 없었는데 어느새 요거트가 하라는 대로 다 하고 있는ㅋㅋㅋㅋㅋ
우여곡절 끝에 겨우 첨탑에 걸린 요상하게 빛나는 보석같은 덩어리를 구해서 요거트에게 내미니까 요거트가 그걸 받아다 꿀꺽 삼키는데... 잠시 반짝거리는 빛이 요거트 주변을 맴도는가 싶더니...? 별로 달라진 거 없이 그걸로 끝임ㅋㅋㅋ 라일락은 의아한 얼굴로 요거트를 내려다 보고 있고, 요거트는 이 이상하다 이게 아닌데 하고 있고ㅋㅋㅋ
알고보니 조각들마다 균등하게 쪼개진 게 아니라 큰 덩어리, 작은 덩어리로 크기가 다 달라서 거기에 들어있는 신의 힘도 다 제각각인 것이었다... 요구르카에 떨어진 조각은 가장 작은 거라서 돌아온 힘도 미미하고 키도 정말 쥐똥만큼 자람ㅋ
라일락이 힘의 조각을 얻었으니 이제 능력이 되돌아 온 거 아니냐고, 여기까지만 도와주겠다고 하는데ㅋㅋㅋ 요거트가 또 망토 붙잡고 뭔가 이상하다 이건 아닌 거 같다 한 조각만 더 얻게 도와달라 찡찡댐ㅋㅋㅋ 하긴 라일락이 보기에도 요거트가 조각을 먹기 전이나 후나 별반 다를 바가 없어서ㅋㅋ
그래서 결국 두 번째 조각을 찾으러 다음 도시로 떠나는 거ㅋㅋㅋㅋ 이런식으로 한번만 도와주고 그만 해야지, 다음번만 도와주고 그만 떠나야지 하던 라일락은 결국 요거트가 힘의 조각을 다 모으고 완전한 신이 될때까지 같이 모험함ㅋㅋㅋㅋ 요며든거지 뭐ㅋㅋㅋㅋㅋㅋ
조각 하나하나 먹을 때마다 능력이 되돌아오고 점점 자라는 꼬마 신 요거트ㅋㅋㅋ 처음엔 정말 다섯살짜리 어린애만해서, 오래 걷지도 못하니까 라일락이 업고 다니거나 한 팔에 안고 다녔겠지ㅋㅋㅋ 그러다 힘이 좀 모여서 10살 정도 외모가 되었을 땐 자기 발로 걷기는 하는데ㅋㅋㅋ 그나마도 힘들다고 자주 칭얼거려서 결국 또 라일락이 업고 다님ㅋㅋㅋ 이게 뭔 신이냐 뭐냐 내가 그냥 호구잡힌 거 아닌가 싶은 라일락이었다... 하지만 정말 큰 조각을 얻어서 그걸 먹었을 때는 진짜 한번에 쑥 자라고, 능력도 웬만큼 부릴 수 있게 되어서 그때부턴 걷지 않고 둥둥 떠다니겠지ㅋㅋㅋ
조각 찾는데 정말 오만가지 산전수전 다 겪는 거 보고 싶음ㅋㅋㅋ 정글에서 길을 잃는다든지... 도적떼에게 쫓겨 정신없이 도망치다가 낭떠러지에서 추락한다든지... 대도시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요거트가 불량배들한테 납치당해서 라일락이 구하러 간다든지... 배를 탔는데 풍랑을 만나 뒤집혀서 얼결에 바다 깊은 곳의 심해 도시까지 흘러들어 갔다든지... 심지어 거기서 힘의 조각을 발견하는ㅋㅋㅋ
무엇보다 요거트가 능력을 되찾으면 되찾을 수록 닥치는 고난이 점점 험난해지는데, 이거 다 사실은 플요가 하늘에서 요거트가 힘 못 되찾게 하려고 수작부리는 거임ㅋㅋㅋ 처음엔 그것도 모르고 마냥 힘들다고만 생각했는데, 뒤로 갈수록 보통 인간이 겪기엔 너무 운도 없고 험난한 일만 닥쳐오니까 요거트가 눈치 채는 거지ㅋㅋㅋ 이거 형이 나를 방해하려고 일부러 이러는 거라고ㅋㅋㅋ 다시 하늘로 돌아가면 가만 두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하는 요거트였다ㅋㅋㅋㅋ
둘이 그렇게 온 세상을 헤매고 다니며 요거트가 잃어버린 힘의 조각을 모으는데... 그러다보니 동료애가 생기고 정말 친한 친구처럼 어울려 지내면서 서로 의지하고 하다가 결국 사랑에 빠지겠지... 특히 라일락이ㅋㅋㅋ 첫 만남도 그렇고 첫인상도 그닥 좋은 시작은 아니고, 요거트 성정도 어지간히 찡찡이를 많이 부리는 데다가 여러모로 귀찮게 굴어서 얼른 도와주고 끝내야겠다 이 생각으로 시작한 일이었는데... 생각보다 아주 오랜 시간을 함께 지내게 된데다가, 별별 역경을 같이 겪고 나니까 아무래도 남다른 감정이 생기겠지...
무엇보다 힘의 조각을 얻어서 요거트가 조금씩 신 다운 면모를 갖추어 가니까 그게 또 무척 아름답기도 하고... 떼쟁이여도 아무튼 신이잖음ㅋㅋ 인간과는 다른 이질적인 아름다움을 갖춘 존재겠지... 요거트도 마찬가지로 처음엔 그냥 자기 힘을 되찾는 데에만 급급하고 나머지엔 관심도 없었는데, 지상에서 별별 일을 겪고 모든 것을 자기 눈으로 직접 담아보고 하니까 천상계가 오히려 더 심심하고 지루한 공간이었구나, 지상에 이렇게 아름답고 멋진 것들이 가득하구나 깨닫게 되었고... 무엇보다 어거지로 도와달라고 했던 라일락이 소소하게 불평은 해도 늘 자기를 먼저 챙겨주고 도와주니까 거기에 감화되어 라일락을 아끼게 됨ㅇㅇ
둘 다 서로를 향한 마음이 보통의 친구와는 다른 것을 이미 알고 있지만 입밖으로는 내지 않을듯... 왜냐면 요거트가 힘을 다 모으면 어쨌든 천상계로 돌아가야 하니까... 마지막 조각 하나만 남겨두고 있을 즈음엔 그 마음이 무척 애틋해져서, 말로는 하지 않지만 손을 꼭 잡고 있는다든지 긴긴 밤을 둘이 꼭 껴안고 보낸다든지 하면서 아쉬운 마음과 곧 사라질 둘만의 순간들을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기는 거...
마지막 조각을 얻기 직전의 요거트는 거의 온전한 신의 형상과 비슷한 모습일테니까, 한낮에는 가만히 있어도 반짝반짝 빛무리가 흐르는데 그게 무척 아름다워서 라일락이 무심코 손을 뻗었다가... 요거트가 응? 하고 돌아보면 차마 닿지는 못하고 내리는 거... 곧 먼 곳으로 떠나버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 요거트도 라일락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무슨 마음인지 이제는 신의 권능으로 다 알고 있지만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겠지...
그리고 마지막 힘의 조각은ㅋㅋㅋ 하필이면 플요를 숭배하는 신전 한 가운데에 떨어져서ㅋㅋㅋ 당연히 플요가 그 마지막 한 조각을 못 얻게 하려고 자기 수하들을 부려서 각종 함정과 난관을 준비해 놓았겠지ㅋㅋㅋㅋ 그걸 다 헤치고 겨우 조각이 있는 곳에 도달했더니만, 거기에 플요가 직접 강림해서 마지막 조각 하나를 못 가져가게 훼방 놓는 거ㅋㅋㅋ 온전한 신인 플요랑 아직 힘이 부족한 요거트가 맞붙으니 당연히 불리할 수밖에 없는데... 하지만 요거트에겐 라일락이 있었고, 둘의 간절한 마음으로 말미암아 겨우 플요를 떨쳐내고 마지막 조각을 손에 넣는거지ㅋㅋㅋ
플요는 죽은 건 아니고 다시 하늘로 도망친 거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조각을 삼킨 요거트는 드디어 온전한 신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고... 요거트가 찬란한 신의 광휘를 두르고 라일락을 돌아보는데, 그 모습이 정말 눈이 멀어버릴 듯이 환하고 아름다워서 저절로 무릎을 꿇고 경배를 드리는 라일락...
요거트는 약속대로 라일락에게 소원을 한 가지 이루어 주겠다고 하겠지ㅋㅋㅋ 세상의 어떤 권력이든 부귀영화든 다 네것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심지어 불로장생 마저도 가능하다고 활짝 웃는 요거트에게, 라일락은 다른 건 필요 없고 오로지 너와 함께 하기를 원한다라고 소원을 빌겠지... 그럼 요거트는 잠시 놀라서 말을 잃고 라일락을 바라보다가... 그게 네 소원이라면! 하고 활짝 웃고 라일락의 소원을 이루어 주는거... 근데 어떤 식으로 이루어 줄 지는 생각을 안 해봤음ㅋㅋㅋ
뭐... 라일락이 나이 들어서 죽을 때까지 요거트가 천상계에 올라가지 않고 계속 함께 머물러 지내다가, 라일락이 눈을 감을 때 요거트가 그의 영혼을 거두어 들여 천상계로 데리고 올라가는 것도 좋고...
아니면 요거트가 자기의 분신을 남겨두고 승천하는거ㅋㅋㅋ 어쨌든 신이라서 지상에 계속 있을 수는 없거든... 지상의 이치를 흐트러뜨릴 수 있으니까? 대신 분신을 두고 가서 라일락과 평생 같이 지내는 거ㅋㅋㅋ 역시 마지막에 라일락이 죽으면 요거트가 그의 영혼을 거두어 들이고 천상계에서 다시 태어나게 해주는 거ㅋㅋㅋ 그때쯤의 요거트는 플요를 밀어내고 제자리를 찾았으니까, 라일락을 똑같이 신으로 되살리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나?
아니면... 라일락에게 기꺼이 자신의 힘의 절반을 나누어 주고 둘이 동등하게 반신半神의 모습으로 수명이 다할때까지 아주아주 오랜 시간, 평생을 함께 하는 것도 좋을 거 같지... 영원히 함께할 여행의 동반자로서...
2022.1116 카테고리 및 제목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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