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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라일요거/짧은 썰

라일요거 썰 모음 30

by 솨리 2022. 11. 17.

CR 세계관의 라일락 맛 쿠키와 요거트크림 맛 쿠키 썰 모음입니다.
"~맛 쿠키"는 편의상 생략
요거트크림의 풀네임도 대부분 "요거트"로 표기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풀었던 썰 모음입니다.



◆ 굿나잇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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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에 마지막으로 이불 정리 해 주고 나가는 라일락한테 요거트가 대뜸 "굿나잇 키스 해 줘야지!" 하는 거 보고 싶다ㅋㅋㅋ 뜬금없이 굿나잇 키스를 해 달래서 머뭇대는 라일락한테 입술 쭉 내밀고 "여기에 해 주고 가야지! 그래야 좋은 꿈을 꿀 거 같아~" 하는 요거트ㅋㅋㅋ

 
라일락은 이걸 어떻게 해야 하지 잠시 고민하는데ㅋㅋㅋ 요거트가 얼른 해달라고 자꾸 재촉해서 요거트 얼굴에 손은 댐... 근데 막상 하려니까 눈앞에 보이는 요거트의 입술도 그렇고, 키스라는 행위 자체가 너무 부담스럽고 가슴이 쿵쾅대서 차마 들이대진 못하는ㅋㅋㅋㅋ 라일락이 얼굴에 손을 댔을 때 살며시 눈을 감았던 요거트는 라일락이 한참동안 아무 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니까 살그머니 눈을 뜨고 "... 그래서 언제 해 줄거야?" 하고 다시 재촉함ㅋㅋㅋ
 
라일락은 난감해서 머뭇대고 있다가, 결국 요거트 이마에 입술 촉 갖다 댔으면 좋겠다ㅋㅋㅋ 그리고 "... 잘 자, 요거트크림." 하고 속삭이는 거ㅋㅋㅋ 요거트는 장난 반, 진심 반으로 한 이야기인데, 무언가 따스한게 이마에 살짝 닿았다 떨어지는 걸 알고는, 눈을 반짝 뜨고 헤헤 웃었으면 좋겠다ㅋㅋㅋ 그리고 똑같이 "너도 잘 자, 라일락!" 해주는 거ㅎㅎㅎㅎ


◆ (R15) 키스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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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의 무도복(슈에 스킨 그거)은 너무 훤하게 다 드러낸 옷이잖음ㅋㅋㅋ 그거 입고 춤 춰야 되는데 전날 밤에 요거트가 라일락한테 키스마크 잔뜩 남겨놔서 조금은 곤란해지는 거 보고 싶다ㅋㅋㅋㅋㅋㅋ 물론 라일락도 요거트한테 키스마크를 잔뜩 남겨놨지만... 도련님 옷은 꽁꽁 껴입은 옷이라 하나도 안 보이는ㅋㅋㅋㅋ

 
근데 사람들은 도련님이 라일락한테 남겨놓은 키스마크만 보일테니까ㅋㅋㅋ 다들 둘의 관계를 그렇고 그런 관계구나, 저 무도가가 도련님의 애첩이구나 하는 걸로 오해하는 거지ㅋㅋㅋㅋ 실상은 걔가 도련님한테 박아요(소곤)
 
라일락은 전날 밤에 분명히 요거트한테 "내일 무도 공연이 있으니 몸에 흔적을 남기지 말아달라"고 했는데ㅋㅋㅋ 요거트는 "키스마크 좀 보인다고 큰일 나는 것도 아닌데~" 하면서 평소보다 더 찐하게 남겨놨음ㅋ... 다음날 무도 공연 전에 옷 갈아입는데 역시 키스마크가 옷에 다 안 가려지니까(일단 그놈의 옷이 너무 가려지는 부분이 없잖아 ㅋ.ㅋ.ㅋ.ㅋ.ㅋ.ㅋ.ㅋ) 혀 차는 거지ㅋ... 그리고 저 제멋대로에 말도 안 듣는 도련님을 어쩌나 한숨 쉬는데ㅋ 그렇다고 무도 공연을 안 할 수도 없으니 그냥 그대로 나가서 공연 하는거ㅋㅋㅋㅋ
 
공연 중에는 움직임이 현란하니까 잘 안 보이겠다만... 그리고 라일락의 피부색이 워낙 진해서 거의 눈에 안 띄겠지만... 공연 끝나고 요거트가 라일락을 다른 손님들한테 소개할 때는 아무래도 눈치 채는 사람들도 있겠지? "이쪽이 내 호위 무사이자 오늘 무도 공연을 보여준 라일락이야!" 하고 도련님이 자랑스럽게 라일락을 소개해 주는데, 그 중에 라일락한테 남아있는 키스마크를 눈치 챈 손님 몇은 서로 의미심장한 눈빛 주고 받고ㅋㅋㅋ 또 살짝 음흉한 눈빛 던지는 사람도 있을 거 같음ㅋㅋㅋ 물론 라일락은 그런 시선들을 다 눈치챘지만 죄다 무시함ㅋ 어차피 요거트 외에 나머지는 다 경계 대상이고 아웃 오브 안중이거든ㅎ...
 
그러다 손님 하나가 요거트랑 대화하다가, 뒤에 서 있는 라일락한테 수상한 눈빛으로 곁눈질 하면서 의미심장한 얘기 던지는 거ㅋㅋㅋ "도련님의 호위 무사라고 했나요? 소문은 익히 들었습니다만, 무도에도 재능이 있는 줄은 몰랐군요." 하며 칭찬하는 이야기로 시작해서, 도련님은 또 기분 좋아져서 "그치? 라일락이 얼마나 대단한데! 괜히 내 호위 무사가 아니라니깐~" 하고 있는데ㅋㅋㅋㅋ 손님이 "그래서 밤에도 멋진 춤을 보여주나 봅니다." 하며 중의적인 의미가 담긴 말을 던지는 거ㅋㅋㅋ 물론 시선은 라일락을 약간 깔보듯이? 훑어보는 눈빛으로ㅋㅋㅋ 라일락은 그 말의 의미도 이 시선이 뜻하는 바도 다 알아채서 기분이 매우 나빠졌는데, 요거트는 "아니? 라일락은 밤에 춤 안 춰!" 하고 태연하게 대답하면서 묻어버림ㅋ... 손님은 이게 도련님이 알고도 일부러 대화를 끊어버린 것인지, 혹은 의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엉뚱한 대답을 한 것인지 아리송해서 "그렇군요?" 하고 말았음ㅋ...
 
연회가 끝나고 나서 라일락이 영 기분이 안 좋은 얼굴이니까 요거트가 라일락한테 무슨 일 있었냐고 묻겠지ㅋㅋㅋ 라일락은 알면서 일부러 그러는 거 아니냐, 다시는 무도 공연 전에 내 몸에 키스마크를 남기지 마라 했는데ㅋㅋㅋ 요거트는 아직도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음ㅋㅋㅋ 외려 "네 무도 공연이 아니라 사생활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이상한 거 아닌가?" 이러고 있음ㅋㅋㅋㅋ
 
그래서 라일락은... 그날 밤 복수심(?)에 요거트에게 키스마크를 잔뜩 남겨놨다ㅋ... 다음날 도련님의 목덜미와 쇄골에 얼룩덜룩하니 멍이랑 잇자국이 잔뜩 남아서, 요거트가 "이게 뭐야!!" 하고 화내는 거ㅋㅋㅋㅋㅋㅋㅋㅋ 라일락에 비해 요거트가 좀 더 하얀편이니까 티도 대번 나서, 라일락은 쬐끔 미안한 마음이 들긴 했지만... 공개적으로 망신당한 건 난데 싶어서 사과는 안 했다ㅋ


◆ 너네 형을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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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일락! 만약 형이랑 내가 물에 빠졌어. 그럼 누구부터 구할거야? (당연히 나겠지?)

💜 ... 둘이 왜 같이 있어?
🤍 ????
💜 둘이 왜 같이 있냐고
🤍 어어?
💜 내가 그자는 위험하다고 단 둘이 있지 말라고 했잖아.
 
🤍 아니 누구부터 구할거냐고!
💜 당연히 너지.
🤍 그렇지? 역시 내 호위 무ㅅ
💜 그자는 내 알바 아니니까
🤍 ... 그래도 내 형인데 살려는 주라...
 
라일락 왠지ㅋㅋㅋㅋ 나가의 심장 구하고 돌아가는 길에 요거트한테 플요는 위험한 인물이니까 가까이 다가가거나 단 둘이 있지 말라고 경고 꼭 했을 거 같음ㅋㅋㅋ 마치 전갈에 대해 경고하듯이ㅋㅋㅋ 이전까지는 말 안했다 왜냐면 플요가 대상단을 이끌고 타지에 나가 있었으니까ㅋ
 
근데 지금은... 플요가 다시 상단을 이끌고 나가려면 정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니까 어쨌든 저택에 머물고 있을 거 아님ㅋㅋㅋ 그래서 돌아가는 길에 절대 무슨 일이 있어도 그자를 믿지 마라, 단 둘이 있지 말고 반드시 나와 함께 가야 한다 어쩌구 저쩌구 했을듯ㅋㅋㅋㅋ
 
요거트는 왜 형을 믿지 말라는 거지??? 함서 뭔데 뭔데 형한테 뭐가 있어?? 왜 이유는 말 안 해줘?? 하는데 끝까지 왜 그런지 이유는 얘기 안 해줄듯ㅋ... 이유까지 말하면 자기 정체를 밝혀야 하니까... 그거까진 차마 말하지 못하구... 그냥 그런게 있다고만 얼버무리는 라일락...
 
거따대고 요거트는 또 "뭐 네가 그렇게 말하는 데엔 이유가 있겠지! 알겠어~ 호위 무사 말을 믿을게~" 하는데ㅋㅋㅋ 아마 또 금방 까먹고 플요랑 가까이에서 얘기하고 이럴거임ㅋㅋㅋㅋ 플요가 다시 떠나기 전까지 라일락만 신경 잔뜩 곤두세우고 지낼듯ㅎ....


◆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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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의 연회에서 라일락의 무도 공연을 보고 감명을 받은 누군가가 요거트에게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을 가지고 계시군요." 하며 라일락에 대한 칭찬을 했는데, 요거트가 고개를 갸웃하며 "미안한데, 라일락은 보물이 아니야." 하는 거 보고 싶다.

 
칭찬을 한 당사자도 그렇고 옆에서 듣고 있던 라일락도 조금 놀랐는데, 뒤이어 요거트가 하는 말이... "그는 내 호위 무사이고 친구지. 보물이랑 견줄게 못 돼." 해서, 손님은 결례를 범했다며 머쓱하게 웃고, 라일락은 나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하고 마음 한켠이 따뜻해졌으면 좋겠어ㅋㅋㅋ
 
요거트크림이 유일하게 신뢰하는 존재고 "내 호위 무사 말을 믿어야지!" "언제든 나를 지켜줄거지?" 라는 말을 하는 존재가... 단순히 보물일까? 보물보다 더 소중한... 진정한 의미의 친구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근데 원작의 요거트는 아직 이걸 모르는 거 같고ㅋㅋㅋㅋ 뭐 언젠가는 본인 스스로 깨닫게 되는 날이 오겠지... 연금이가 말하는 "이 세상엔 네가 모르는 것들이 있다구!" 를 몸소 깨닫는 날이 오겠지 뭐...ㅋㅋㅋㅋㅋ


◆ 도련님의 긴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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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풀면서 생각했던 이미지: https://twitter.com/sw3748/status/1489070656918794240?s=20&t=lfjeZkWTtvDz7YjzrACK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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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카락을 소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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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머리가 길어서 머리카락으로 바닥 다 쓸고 다니는 상상하면 왠지 행복함ㅋ ㅋ ㅋ ㅋ ㅋㅋㅋ ㅋ ㅋㅋ ㅋ ㅋ ㅋ

뒤에서 라일락이 약간 한심하게 쳐다보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머리털 끄트머리 들어주는 거ㅋㅋㅋ
💜 머리를 좀 자르는 게 좋겠어
🤍 안돼!!
💜 왜
🤍 이 머리카락에 얼마를 들였는데!!
💜 ... (한심)
 
그러다 도저히 안 되겠어서 자르긴 잘라야겠는데... 뜬금없이 라일락한테 잘라달라고 했으면 좋겠어ㅋ
🤍 네가 잘라줘!
💜 내가?
🤍 응! 너 날카로운 거 있잖아. 차크람으로!
💜 이건 머리 자르는 용도가 아냐... (목은 자르겠지)
🤍 하지만 날카로운 건 똑같잖아!
💜 ......
 
하도 해달라서 시도는 해봤는데... 라일락이 미용사도 아니고 도구도 제대로 된 게 아니어서 개망하는 거 보고 싶다ㅋㅋㅋㅋ
💜 ... (이게 아닌 거 같은데)
🤍 아직 멀었어~?
💜 (반대쪽을 해보자... 수습을 해야...)
🤍 라일락?
💜 ...... (씁 이건 진짜 망했다)
🤍 라일락??
 
결국 들쭉날쭉하게 잘린 머리를 미용사가 와서 수습해야 했다는...
🤍 우왁 이게 뭐야 머리가 너무 짧아진 거 아니야!?
💜 ... 그러니까 처음부터 미용사를 부르라고 했잖아.
🤍 그러게... 너한테 맡기는 게 아니었는데.
💜 ... (슬그머니 빡침)
🤍 아냐, 그래도 나쁘지 않은 솜씨였어!
💜 ... 나쁘지 않은 솜씨 치고는 엉망이라 미안하군.
🤍 으응, 라일락, 삐졌어?
💜 아니
🤍 아닌데, 표정 보니까 삐진 거 같은데~?
💜 조용히 해
🤍 에이 라일락~ 라일락! 미안해!!
빡쳐서 안 봐주려고 그랬는데 미안하다고 또 갖은 애교 부리는 요거트가 귀여워서 봐주는... 한없이 무른 호위 무사ㅋ


◆ 이건 캐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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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ㅋㅋㅋ 자기 나름대로 요거트크림 캐해석(?) 다 해놨는데 가끔 요거트가 그거랑 안 맞게 행동하면 이건 캐붕이라고 하는 라일락 보고 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거는 차고 있기만 해도 음이온이 나와서 건강이 어쩌구 저쩌구
💜 (저런 감언이설에 홀딱 넘어가겠군...)
🤍 엥? 보석에서 그런게 나올 리 없잖아? 사기 아냐?
💜 ... 거짓말... 저걸 안 믿다니...
🤍 ... 너 지금 되게 심한 말 한 거 같다????
 
🤍 와! 이거 좋아보이는데?
💜 (이제 이건 얼마 주면 살 수 있냐고 물어보겠지)
🤍 좋은 물건을 가지고 있네~ 소중하게 다루라구!
💜 ... 왜 사겠다고 안 하지...
🤍 뭐야 왜 그런 눈으로 쳐다보는 건데!
 
👤 내기를 해서 이기면 이걸 드리도록 하죠!
💜 (이제 저 내기를 하고서 돈을 다 잃을 지도 모르겠군... 내가 수습해야겠지)
🤍 뭐하러 내기를 해? 그냥 살게!
💜 너 누구야
🤍 그러는 너야말로 아까부터 왜 이래!
 
👤 이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어쩌구 저쩌구
🤍 오~ 좋아보여! 그건 얼마주고 살 수 있지?
👤 이건 우리 집안 가보라구요! 안 팝니다!
🤍 그래? 아쉽네~
💜 (이래야 요거트크림이지) (편안)
🤍 ... 너 이상하게 되게 만족스러운 얼굴이다...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일이 수습이 안 될만큼 꼬임)
🤍 아 어쩌지! 큰일났다... 라일락, 어떡하면 좋지!?
💜 (역시 이래야 요거트크림이지) ... 하... 비켜봐 수습할테니까
🤍 ... 너 지금 은근히 이 상황을 즐기는 것처럼 보여...


◆ 생각보다 혼자 잘 지내는 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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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좋아ㅋㅋㅋ 평소엔 라일락이 너무 옆에 딱 붙어서 지내니까 뭔 일만 있으면 죄다 라일락을 찾는 요거트크림... 근데 라일락이 없어도 의외로 멀쩡하게 일 잘 하고 있는 거ㅋㅋㅋㅋㅋ 못하는 게 아니라 평소에 말만 하면 무조건 다 들어주는 애가 붙어있으니 의존도가 무지하게 높은 거뿐인ㅋㅋ

 
근데 사실... 라일락이 요거트를 두고 어디 장기로 떠날 애가 절대 아니어서ㅋㅋㅋ 얘가 요거트 옆에 없는게 더 이상한 거 같긴 한데 어쨌든ㅋㅋㅋㅋ 잠시 자리 비우는 동안 요거트크림이 사고 치면 어쩌지 걱정 무지하게 했는데, 일 마치고 부랴부랴 돌아왔더니만 의외로 멀쩡하게 잘 지내고 있는ㅋ
 
라일락이야말로 요거트가 곁에 없는게 더 불안 요소라 일 후딱 처리하고 얼른 복귀하는 게 버릇이었으면 좋겠음ㅋㅋㅋㅋ 아 이거 트로피컬 소다제도 얘기 아냐ㅋㅋㅋㅋㅋㅋ 얼른 이것만 처리하고 가야 한다고,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고 계속 강조하던 그거ㅌㅋㅋㅋㅋㅋㅋㅋ
 
뭐 근데ㅋㅋㅋㅋ 그렇다고 요거트 본인이 직접 뭔가 하는 건 아니고ㅋㅋㅋ 라일락이 없으면 램프 정령들을 부리겠지 뭐ㅋㅋㅋ 라일락이 있으면 1순위가 라일락인 것일뿐ㅋㅋㅋㅋㅋㅋ 이러나 저러나 결국 본인은 일 안 함ㅋ


◆ 플요와 라일락의 관계를 오해한 요거트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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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플요랑 라일락이 밀담 나누는 걸 봐버린 요거트가 둘이 서로 몰래 좋아하는 사이인줄 오해하는 거 보고 싶다ㅋㅋ ㅋㅋ ㅋ ㅋㅋ ㅋ 현실은 둘이 서로 졸라 혐관인데 의뢰주랑 의뢰인이라서 어쩔 수 없이 만나는 거임ㅋ 맨날 하는 얘기는 플요가 너 그래서 쟤 언제 죽일건데? 하고 라일락이 내가 알아서 할거니까 귀찮게 그만 해라(사실 절대 죽일 생각 없고 걍 시간 끌기 하는 거임)인데ㅋㅋㅋ 멀리서 슥 보기만 한 요거트는 둘이 무슨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는 연인인 줄 알고 심각하게 고민하는 거ㅋㅋㅋㅋㅋㅋ

 
근데 한번 그렇게 의식하고 나니까 이상하게 셋이 마주칠 일이 자주 생기는데, 그때마다 둘의 눈치를 보게 된 요거트ㅋㅋㅋ 분명 대화는 자기랑 형이 하고 있는데, 플요 시선은 라일락한테 딱 가서 박혀있고(사실 눈으로 욕하는 거임), 라일락 또한 플요를 너무 빤히 쳐다보고 있어서(이 역시 눈으로 욕하는 거임222), 둘이 진짜 자기라는 벽을 사이에 두고 애절한 사랑이라도 하는 사이인 줄 크게 오해하고 만ㅋㅋㅋㅋㅋㅋㅋㅋ 플요는 당연히 라일락을 고용하며 쥐어준 돈이 아깝고 아직도 요거트가 살아있으니까 빡쳐서 라일락을 주시하는 거고, 라일락은 말해뭐해 요거트 온리인데도ㅋㅋㅋㅋ
 
더 큰 문제는ㅋㅋ 요거트가 라일락한테 슬쩍 마음을 붙이고 있는 중인데 이런 오해를 해버린 거임ㅋㅋㅋ 그래서 혼자 고민하는 거ㅋㅋㅋ 나는 라일락이 좋은데, 라일락은 형을 좋아하는 거 같고... 형도 라일락을 마음에 두고 둘이 몰래 만나기까지 하는 사이인 거 같은데, 대체 이를 어떡하지 싶은ㅋ
 
라일락은 요즘 요거트가 하는 행동이 영 이상한게... 뭔가 낌새를 눈치챈 거 같음. 요거트가 자꾸 자기 랑 플요 눈치를 보는 걸 알았거든ㅋㅋㅋ 라일락은 요거트가 저런 오해를 하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른 채, 그저 혹시 요거트가 자기 정체를 알아챈 건 아닐까 그게 걱정임... 그래서 먼저 진실을 터놓고, 이제는 너를 죽일 마음은 추호도 없다, 나는 언제까지고 너를 지킬 것이다 하고 마음을 고백해야 하는 것인지 고민하는 중인데ㅋㅋㅋㅋ 요거트는 라일락이 자기를 바라보며 그런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는 모습 조차도, 라일락이 자기한테 말 못할 비밀- 형이랑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는 걸 말하지 못하고 머뭇대고 있다고 생각해버림ㅋㅋㅋ 오해와 오해로 엮여버린 관계ㅋㅋㅋㅋ
 
그러다 이런 복잡한 상황을 견디지 못한 요거트ㅋㅋㅋ 어느날 라일락을 불러다가 말했지ㅋㅋㅋ "라일락, 이젠 진실을 말해줘. 네가 숨기고 있는 거..." 라일락은 결국 이 날이 오고야 말았구나, 네 앞에 모든 것을 터놓을... 하며 요거트에게 얻어맞거나 이 자리에서 바로 쫓겨날 것까지 불사하며 진실을 말하려는 그 순간... 요거트가 먼저 "너, 사실은 우리 형이랑 서로 좋아하는 사이잖아..." 해버린 거ㅋㅋㅋㅋㅋㅋㅋ 라일락은 그 순간 뒤통수를 개쎄게 얻어맞은 것처럼 얼얼해서 "... 뭐?" 함ㅋㅋㅋㅋㅋ
 
라일락은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을 찾지 못하도 어안이 벙벙한 채 요거트만 쳐다보고 있는데ㅋㅋㅋ 요거트는 아랑곳 않고 자기 할 말만 함ㅋㅋㅋ "네가 형이랑 몰래 만나는 걸 몇 번이나 봤어... 그리고 셋이 있을 때 둘이 서로 쳐다보는 것도 알고... 네가 형을 그렇게 좋아하는 건 잘 알아. 그런데..., 라일락, 나는 네가 좋아... 네가 형한테 가지 않았으면 좋겠어...!" 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 라일락은 이젠 어이가 없다 못해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기분임ㅋㅋㅋㅋ 요거트가 하는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전부다 뭐? 뭐라고?? 뭐라고????? 할 법한 것밖에 없으니까ㅋㅋㅋㅋㅋㅋ
 
라일락은 잠시 정신이 혼미하여 비틀거렸는데, 요거트는 라일락이 자기를 거절하려는 의사로 받아들여서 라일락을 굳게 붙잡고, "가지 마, 라일락...! 내가 형보다 너한테 더 잘 해줄 수 있어...!" 하는 거ㅋㅋㅋㅋ 라일락은 대체 이런 오해는 어디부터 생긴 것인가, 뭘 잘못했길래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그 누구도 아닌 요거트크림 입에서 들어야 하는 것인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고ㅋㅋㅋㅋ 요거트는 라일락이 한숨 쉬는 것마저도 거절의 표현인 줄 알고 라일락을 붙잡은 손에 더 힘을 꽉 주는데ㅋㅋㅋ 한참 뒤에 라일락은 천천히 입을 열었지ㅋㅋㅋ "... 대체 무슨 오해를 하는지 모르겠다."
 
오해? 오해라니? 요거트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라일락을 마주 봤지ㅋㅋㅋㅋ 라일락은 씁쓸한 입맛을 다시며 내가 그자를 좋아할 리는 하늘이 꺼지고 땅이 무너져도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함ㅋㅋㅋ 그러자 요거트는 당황해서 "뭐? 저, 정말이야?" 하고 더듬더듬 묻겠지ㅋㅋㅋ 라일락은 깊은 한숨처럼 고개를 끄덕이고, 이번엔 이쪽에서 요거트크림을 붙잡은 채 말하는 거ㅋㅋㅋ "절대 그럴 리 없잖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너인걸..." 하는 거ㅋㅋㅋㅋ 그러니까 이번엔 요거트가 머리를 얻어맞은 벙찐 얼굴로 "어, 어? 어어????" 하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일락은 이런 식으로 멋대가리 없이 마음을 털어놓고 싶지 않았는데ㅋㅋㅋ 요거트가 너무나 얼토당초 않은, 그것도 상당히 성대한 오해를 하고 있었기에 너무 황당하여 어쩔 수 없이ㅋㅋㅋㅋㅋ 요거트가 "그, 거짓말 아냐? 설마... 진짜?" 하고 도저히 믿지 못하겠단 얼굴로 라일락을 쳐다보는데, 라일락은 쓰리긴 해도 진지한 눈빛으로 요거트를 바라보고 있으니까ㅋㅋㅋㅋ 그제야 요거트는 자기가 뭔가 착각을 해도 단단히 하고 있었구나를 깨닫고 정말 발끝부터 머리 끝까지 시뻘겋게 물들었다ㅋ.... 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리퀘스트) 라일락에게 몰래카메라 장난을 시도한 요거트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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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퀘스트로 라일락한테 몰래카메라 시도하는 요거트가 들어왔는데ㅋㅋㅋ 요거트가 할 수 있는 정말 최대이며 최악인 몰래카메라는 죽은 척 하기 아닐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일락이 잠시 외출한 사이에 무료한 나머지 장난을 치기로 한 요거트크림... 시종들이랑 짜고선 죽은 척 한답시고 진짜 진지하게 방도 어질러두고 머리도 산발, 옷도 엉망진창에 입가에 딸기쨈도 발라서 바닥에 엎어져 있는 거ㅋ... 요거트의 계산으로는 라일락이 놀라긴 해도 금방 장난인 걸 알겠지?? 깜짝 놀래켜줘야지! 였는데... 문제는... 라일락이 늘 요거트의 안전과 생존에 아주 많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사는 인물인지라... 그것을 간과한 탓에 사태가 매우 커지고 만다 <-
 
안 그래도 요거트 혼자 두고 외출하는게 영 마음이 찜찜한 라일락은 금방 볼일을 보고 돌아왔는데... 돌아와보니 요거트의 침실이 엉망 진창이고, 바닥에 요거트가 쓰러져 있고, 입가엔 피(딸기쨈)가... 라일락 그 순간 정말 전신을 얻어맞은 듯이 너무 충격 받아서 하늘이 무너지는 듯 하겠지?
 
너무 놀라서 차마 요거트에게 다가가지도 못하고 그자리에서 얼음처럼 굳은 채 사태를 파악하려고 애를 쓰는데 머리마저 굳어버려서 아무 생각도 안 남; 머릿속을 지배한 단 한 가지 생각... "요거트크림이 죽었다" 이거 하나뿐임... 그 사실 하나가 딱 인지되자 온갖 것이 머릿속에 마구 쏟아지는데, 요거트크림이 죽었어? 어째서? 위험 요소가 없었는데? 내가 자리를 비웠기 때문에? 어떻게 이런 일이? 누구 짓이지?... 그러다 내린 결론은 하나임ㅋ... "내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플레인요거트가 요거트크림을 살해했다"... 그 즉시 라일락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분노에 휩싸여 당장 플요 죽이려고 튀어나갈듯ㅋㅋ;;;
 
죽은 척 하고 있던 요거트는 당연히 라일락이 가까이에 와서 자기 상태를 살필 거라고 생각했고, 그러면 벌떡 일어나면서 "짜잔~! 장난이었지롱!" 할 생각이었는데... 라일락은 그 자리에 굳어서 꼼짝도 않고 있더니, 갑자기 무기를 치켜들고 어디론가 가버리지 뭐야; 깜짝 놀란 요거트는 쟤 뭐야? 어디 가는 거야!? 하고 벌떡 일어나서 "라일락!! 어디 가는 거야!?!?" 하고 그를 불렀으나, 있는대로 빡쳐버린 라일락한테는 들리지 않았고ㅋㅋㅋ 요거트는 뭔가 안 좋은 예감이 드니까 황급히 그를 쫓아갔는데 라일락이 너무 빠름; 급한대로 다른 호위 무사들을 불러서 라일락을 막아달라고 해놓고 요거트도 열심히 라일락을 쫓아가서는... 라일락이 진심으로 플요 죽일 기세로 그 방 앞까지 딱 당도했을 때 겨우 따라잡음; 이때까지도 라일락은 진짜로 요거트가 살해당했다고 생각해서, 플요 사지를 찢어 죽일 기세로 온 거임...
 
당장 차크람으로 방 문을 부수고 들어가려는 라일락을 겨우 따라잡은 요거트가 "라일락!! 나 안 죽었어!!!" 하고 꽥 소리친 뒤에야 라일락은 요거트의 목소리를 알아들었고ㅋㅋㅋ 분노가 주체가 안 되는 상태에서 뒤를 돌아보니 입가에 딸기쨈 칠을 한 요거트가 헥헥대며 서 있는 것임...ㅋㅋㅋ
 
그 순간 라일락은... 이건 또 무슨 상황이지 잠시 굳었다가, 다른 건 둘째치고 요거트가 살아있으니까, 다짜고짜 "요거트크림!!" 하며 그를 와락 안고는 정말 부서져라 힘주어 꽉 붙잡겠지... 요거트는 "야, 야! 아파, 라일락!" 하는데도 라일락은 요거트를 놓지 않고 한동안 꾹 끌어안고 안 놔줌ㅋㅋ 그러면서 요거트가 살아있다는 증거... 헥헥대는 숨소리랑, 쿵쿵 뛰는 심장 소리랑, 새콤달콤한 체취를 맡으며 요거트가 죽지 않았다는 걸 끊임없이 재 확인한 뒤에야 라일락은 크게 안심하고 요거트를 놓아주었는데...
 
그런데...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상황이지? 싶은 거ㅋ... 요거트는 "뭐야, 고작 장난이었는데 대체 왜 그렇게 급하게 여기까지 온 거야? 여기는 형 방 앞이잖아??" 하고 있구... 라일락은 그제야 요거트가 장난을, 그것도 아주 심한 장난을 친 걸 알고, 다른 의미로 존나게 빡침ㅋ...
 
"... 장난? 장난이었다고?" 라일락이 전에 없이 험악한 얼굴로 노려보며 물으니까, 요거트는 조금 쫄아서 "어 그그래 장난이었다구... 너 깜짝 놀래켜 두려고 그랬지..." 대답하고... 라일락은 정말정말 요거트가 무슨 사고를 쳐도 웬만하면 진짜 화를 안 내는데, 이번만큼은 요거트에게 화가 치밀어서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는 거... 라일락은 이를 악 물고 말하겠지. "왜 이런 장난을 쳤지?" 거기에 요거트는 네가 없으니 심심해서 그랬다, 네가 깜짝 놀라는 게 보고 싶어서 그런 거다 하는데, 라일락은 요거트의 사고 방식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것임... 다른 장난도 많은데 하필이면 죽은 척을?
 
너무 화가 나니까 도리어 말을 못하겠는 라일락... 요거트를 밀어놓고 어디론가 걸어가는데, 요거트가 "어디 가는 거야!?" 하고 물어도 "잠시 머리를 식힐 필요가 있을 거 같다" 이 말만 딱 남겨두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림... 졸지에 혼자 남겨진 요거트는 어리둥절한데... 라일락은 진짜... 진짜 그 짧은 순간에 너무 많은 생각을 해서 머리가 터질듯이 아프고 손이 덜덜 떨릴 정도임... 그리고 너무 화가 나서, 요거트크림 얼굴을 보고 있으면 정말 한 대 후려치고 싶을 거 같아서 자리를 피한 거지.
 
아무도 없는 정원 구석에서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애를 쓰는데도 자꾸만 아까 그 상황- 처음 요거트가 쓰러져 있는 걸 발견한 때의 가슴 철렁함이 쉬이 가시지 않고, 아무 것도 모르는 채 "장난인데!" 하던 요거트의 얼굴이 번갈아 떠오르니까 또다시 분노가 스멀스멀 차오르고... 그날 라일락은 밤이 될 때까지 요거트 곁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너무 화가 나서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 한참 걸림... 겨우 진정이 되었다가도, 자꾸 요거트가 장난이었다고 하는 말이 떠오르니까 다시 빡치고 그래서ㅋㅋㅋㅋ
 
라일락이 홀로 분노를 삭히는 사이에 요거트는 자기 방으로 돌아와서 엉망 진창으로 어질러 두었던 것을 정리하며, 이게 그렇게까지 화를 낼 일인가? 싶은 거지ㅋㅋㅋ 왜냐면 요거트는 이제까지 라일락이 자기한테 그런 분노가 가득찬 시선을 보내는 걸 처음 봤거든... 솔직히 섬뜩하기까지 해서, 사실은 좀 쫄았었음ㅋㅋㅋ 여튼 그냥 장난인데 라일락이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거 아닌가 투덜투덜 하며 정리를 끝낸 요거트... 라일락이 돌아오면 그래도 미안하다고 사과는 해야지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해가 지고 밤이 되었는데도 라일락이 안 돌아오는 것임; 설마 이걸로 화가 나서 가출까지 했나 싶어서, 요거트는 시무룩해져서 저녁도 먹는 둥 마는 둥 하며 라일락이 돌아오길 기다림... 헌데 라일락은 밤이 깊을 때까지도 돌아오지 않아서, 기다리다 지친 요거트는 깜박 잠들어버렸고...
 
모두가 깊은 잠이 든 시간에야 별채로 돌아온 라일락은 요거트랑 마주치면 또 화가 날까봐 그냥 자기 방으로 가려다가, 그래도 또 요거트가 뭘 하고 있는지 신경이 쓰이니 그쪽 방에 슬그머니 들어갔음. 요거트는 이불도 안 덮고 침대에 쓰러져서 자고 있는데, 라일락이 가까이 다가가니까 잠꼬대처럼 우물우물 "라일락... 미안해..." 하는 것임... 라일락은 미안한 줄은 아나 싶어 쯧 소리나게 혀를 차고, 조용히 요거트 곁에 다가가서 한참동안 쳐다보겠지. 잠든 요거트의 얼굴을 가만히 쓸어주고, 새근새근 숨소리와 규칙적으로 뛰는 부드러운 심장 박동 소리를 들으며... 아무리 장난이었다지만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광경을 머릿속에서 애써 지워버린 라일락은 마지막까지 요거트가 살아있는 걸 확인하고 조용히 자기 방으로 돌아감...
 
다음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곁에 돌아온 라일락을 보고 요거트가 "어제 그건 장난이었어, 라일락!" 하는데, 라일락은 입을 굳게 다문 채 그에 대한 대답은 하지 않고 아예 말을 돌려버림... 요거트는 라일락이 진짜 화가 많이 났나보다 싶어서 눈치를 보다가... "미안해!! 다시는 안 그럴게!!" 하면서 사과하는 거지ㅋㅋㅋ 라일락은 그제야 차가운 눈으로 요거트를 돌아보며 "미안한 줄은 아느냐" 물었고, 요거트는 고개를 끄덕이며 네가 이렇게까지 화를 크게 낼 줄 몰랐다고, 다시는 이런 장난 치지 않겠다고 함...
 
라일락은 어제 일은 떠올리고 싶지 않을 정도로 아직도 화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이지만, 요거트가 진심으로 사과하니까 뭐... 마음이 조금 누그러져서 조용히 "... 다시는 그런 짓 하지 마" 라고 단단히 일러두고 풀어진 눈으로 요거트를 바라봄... 요거트는 라일락이 좀 풀린 눈치라서 얼른 고개를 끄덕끄덕하고, 속으로 라일락을 놀래키는 장난은 하지 말아야겠다 했다는...


◆ 철지난 발렌타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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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발렌타인 데이에 남여가 동시에 서로한테 선물을 주는게 맞다고 생각해서(화이트 데이야 말로 상술의 끝판왕이어서 인정해주지 않는다ㅋ) 공수가 서로한테 초콜릿 주는 게 좋음!!

 
그래서 라일-><-요거 쌍방 초콜릿 교환이 좋다 이말이야... 다만 라일락이 초콜릿 하나 사올 때 요거트는 초콜릿 100개 사올 거라는 게 문제인 거지.... 요거트는 요구르카에서 파는 초콜릿을 모든 종류 하나씩 다 사다가 라일락한테 선물할 거 같고ㅋㅋㅋ 라일락은 원래 뭐 이런거 관심도 없고 잘 몰라서... 무엇보다 글자를 읽을 줄 몰라서 그냥 젤 예뻐보이는 거 하나 사옴ㅋㅋㅋ 그래놓고 세상 온갖 호들갑 다 떠는 거 요거트임ㅋㅋㅋㅋ
 
🤍 라일락!! 해피 발렌타인!! 너한테 주는 초콜릿이야!! (초콜릿 산더미)
💜 이 이건... 너무 많아, 요거트크림...
🤍 하지만 너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려면 이걸로도 부족한데!
💜 그 그래... (이걸 언제 다 먹어...)
 
결국 저택에 있는 가족들과 시종들에게 하나씩 다 나눠줬다.
 
💜 해피 발렌타인, 요거트크림. (초콜릿 상자 하나 내밀기)
🤍 라 라일락...!
💜 왜? 무슨 문제라도 있
🤍 네가 날 위해 초콜릿을 준비하다니, 감동이야!!
💜 그 그래...
🤍 얘들아 이것 봐!! 라일락이 나한테 초콜릿을 줬어!!
💜 잠깐만
🤍 동네사람들 이거 봐!! 라일락이 나한테 초콜릿을
💜 그만둬




이하 타캐 포함 및 논컾 썰입니다.
◆ 에클레어와 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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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풀면서 생각했던 이미지: https://twitter.com/sw3748/status/1485952561375215616?s=20&t=lfjeZkWTtvDz7YjzrACK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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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대사 하나로 여기까지 뇌절하는ㅋㅋㅋㅋㅋ 🤍+💚 도련님과 에클레어 https://t.co/Gg2QmzQa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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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클 쫄래쫄래 쫓아다니면서 자기가 가진 보석 보여주고 가치가 얼마나 되냐고 자꾸 물어보는 바보 도련님 생각난다구

🤍 저기저기, 내가 이런 보석을 가지고 있는데 말이야
💚 아니 그러니까 저는 감정사가 아니라고 말씀드렸잖습니까
🤍 하지만 내가 가진 보석이 얼마나 귀한 건지 제대로 알고 싶은데!
💚 하아아...
💜 ... 다른 쿠키를 곤란하게 만들지 마.
 
근데 또 의외로 요거트가 가진 보석이 진짜 가치 있는 보석들이어서 약간... 거기에 말려드는 에클도 보고 싶다ㅋ
🤍 이건데 말이야!
💚 그러니까 저는 보석 감정사가 아니ㄹ... 잠깐
🤍 ???
💚 이, 이것은...!!! 이것은 전설로만 듣던 !#~@~~@#~!!!
💚 이런 걸 대체 어디서 구하셨습니까!?!?!!
🤍 역시 이거 대단한 보물 맞지??
💚 그렇습니다! 이것은 어쩌구 저쩌구 왈라왈라 미주알 고주알 해서, 이래저래그래한 대단한 유물이라구요!
🤍 역시~!! 내 안목은 탁월해!
💚 이런 걸 실제로 보게 되다니...! 감격입니다!!
🤍 나 정말 대단하지? 그치?
💜 ... (대체 둘이 뭐하는 거야)
 
💚 이걸 제 박물관에 기증하시는 건 어떻습니까!?
🤍 뭐 기증? 내가 왜??
💚 이런 역사적인 유물을 그냥 이렇게 방치할 순 없잖습니까!
🤍 하지만 기증하면 내 보석이 아니게 되잖아!
💚 그렇지만 이 보석은 이렇게 숨겨두고만 볼게 아니라 모두가 공유해야만 하는 그런...!
🤍 안돼, 절대 안돼~!!
요거트가 안 주겠다고 뻐팅겨서 말로 구슬려서 기증하게 만드는 에클 보고 싶다ㅋ
💚 도련님께서 이걸 기증하시면 다들 대단한 보석을 기증하셨다고 칭송할 겁니다.
🤍 ... 진짜?
💚 그럼요. 이런 보석은 아무나 구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선뜻 기증까지 하시다니!
💚 다들 도련님의 넓은 아량에 감탄하며 "마음씨 넓고 착하고 대단한 요거트크림 도련님"이라고 칭찬할 거라구요.
🤍 정말이지?
💚 물론입니다! 제가 황금판으로 기증자 명도 적어드리죠.
🤍 좋아! 기증하겠어!
💜 ... (이래도 되는 건가)
약속대로 에클이 보석 전시하면서 황금판에 기증자 이름 화려하게 적어줘서 매우 뿌듯해 하는 도련님 보고 싶다ㅋㅋㅋㅋ 그리고 그 이후로도 좀 귀한 보석을 얻으면 에클한테 와서 보여주는 것도ㅋㅋㅋㅋ 에클이 자기 감정사 아니라고 계속 얘기하는데 다 무시하고 맨날 쫓아와서 보석 보여줌ㅋ
 
ㅋㅋㅋ 반대로 에클의 유물이랑 박물관을 탐내는 도련님도 보고 싶다ㅋㅋㅋ
🤍 와 이게 뭐야?
💚 대단하지 않습니까? 이건 제가 n년에 걸쳐 구하기 위해 노력한
🤍 이건 얼마 주면 살 수 있지?
💚 안 팝니다!!
💜 ... (이마 침)
 
🤍 안 팔아? 아쉽네...
💚 여기 있는 모든 것들은 다 제가 직접 노력해서 얻은 것들이라구요. 절대 안 팝니다!
🤍 그래? 흠...
🤍 그럼 내가 이 박물관을 통째로 살게. 어때?
💚 (벙찜)
💜 ... (이마 침2222)


◆ 밀랍과 요거트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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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관련해서 그린 이미지: https://twitter.com/sw3748/status/1492701323346599944?s=20&t=lfjeZkWTtvDz7YjzrACK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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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랍&요거트크림 보물 덕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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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아 밀랍맛이 자기가 가진 보물 막 다 자랑하는데 요거트가 냅다 이건 얼마주면 살 수 있어????? 하는 거 생각남ㅋㅋㅋㅋㅋ

🕯 이건 안 팔아아악
 
그리고 누가봐도 수상하게 생긴 밀랍맛 경계하는 라일락도 보고 싶다ㅋ 라일락이 수상한 쿠키라고, 너무 가까이 다가가지 말라고 하는데 밀랍맛이 가진 보물에 정신 팔린 요거트가 "쿠키를 외모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 하며 헛소리 하는 거ㅋ 라일락은 존나게 얼척 없어하는데... 다행히 둘 다 보물 팡인이라 딱히 나쁜 짓은 안 하고 다락방 구석에서 보물 구경하고 그 얘기만 주구장창 해대는 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걸 봐... 정말 영롱하지 않냐... 내가 열심히 닦아서 전시해 둔 거라고.
🤍 대단해...! 마녀의 보물이라니 정말 반할 거 같다...!!
🕯 크히히 대화가 통하는 군! 너라면 내 컬렉션을 더 보여줘도 되겠어...
🤍 보물이 더 있단 말이야!? 어서 보여줘!
💜 ... (다행인건지 뭔지)


◆ 노망난 아버지 4탄: 그림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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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망난 아버지가 그림 대회를 열어서 후계자를 정하겠다고 해서, 그림 연습을 죽어라고 하는 플요 보고 싶다ㅋㅋㅋ 근데 그림 장르가 무엇인지 밝히지 않아서 난감한... 인물화인지 풍경화인지 추상화인지 알 수 없으니 일단 요구르카에서 제일가는 화가들을 죄다 데려다 그림 선생으로 고용함ㅋ

 
플요는 밤낮 없이 열심히 그림 연습을 했지만ㅋㅋㅋ 원체 그림에 그닥 재능이 없었던지라 엄청난 성과가 있진 않았음ㅋㅋㅋ 그러나 나름대로 비법(?)를 터득한 끝에 자신만의 화풍이 살아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어, 이번 대회야말로 1등을 하여 아버지 눈에 들고 후계자가 되겠다는 의욕을 불태웠는데ㅋㅋㅋㅋ 대회 당일에 형제자매들은 제각기 캔버스 앞에 앉았고, 그림 대회 주제는 무려... 자유 주제임ㅋㅋㅋ 가장 난감한 주제ㅋㅋㅋㅋ 대체 뭘 그려야 아버지 눈에 띌 수 있을 것인가 한참 고민한 플요는 아버지의 초상화를 그리기로 했다ㅋㅋㅋㅋㅋ
 
대회 시간 내내 매우 공을 들여 아버지의 초상화를 그린 플요... 나름대로 느낌있게 그려지긴 했는데 뭔가 2% 부족함; 근데 뭐가 부족한지 모르겠음ㅋㅋㅋ 시간은 점점 끝나가고 플요는 주변 형제자매의 그림을 흘끗대며 자기보다 더 잘 그린 사람이 있나 흘끗거렸는데ㅋㅋㅋ 헌데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요거트크림이, 뜬금없이 자기 옷자락을 밟고 딱 플요 그림 위에 엎어진 것임ㅋㅋㅋ 캔버스가 와장창 넘어가며 그림은 바닥에 처박혔고ㅋㅋㅠㅠㅠ 플요는 깜짝 놀라 얼른 그림을 들어올렸지만 물감이 덜 마른 그림은 완전히 뭉개지고 말았는데;
 
플요는 당연히 분노했고 이자식이 이제는 아예 대놓고 내 일을 훼방 놓으려 한다며 벌컥 화를 내려 했지만... 시간이 거의 끝나가고 있어서, 화를 내는 것보다 그림을 수습하는 게 우선이었음ㅠㅠ 플요는 급한대로 어떻게든 그림을 고쳐보려고 애를 썼지만... 결과물은 이게 뭐지 싶은 괴상한 아버지의 초상화였다ㅋ... 대회 시간은 끝이 났고, 이제 심사 위원(?)인 아버지가 형제자매들의 그림을 둘러보며 평을 하는데... 플요의 그림 앞에서 아버지는 너무나 깜짝 놀라며 그 자리에 우뚝 서버렸음; 플요는 입을 꾹 다물었지... 누가봐도 망친 그림이니까 이건...
 
그런데 아버지는...! 플요의 그림을 보더니 이런 감동적인 그림은 처음 본다며, 너무너무 마음에 든다고 극찬하지 않겠음??? 연신 이어지는 아버지의 칭찬에 플요는 기분이 매우 얼떨떨했는데, 곧 아버지가 그림 대회의 우승자로 그를 선정하자 뛸듯이 기뻤지ㅋㅋㅋ 드디어!! 드디어 아버지가 연 이상한 대회에서 1등을 했다...!! 이제 내가 정식 후계자다!!! 하늘 위로 날아갈듯 기뻐하는 플요 뒤로 요거트크림이 "형 그거 내가 도와준 거다, 잊으면 안돼~!" 하고 있었는데, 플요 귀에는 귓등으로도 안 들림ㅋㅋㅋ 그저 자기가 1등해서 후계자가 된 것만 생각하고 있지ㅋㅋㅋㅋ
 
대회 마무리의 시상식... 아버지가 직접 내려주는 그림대회 우승 트로피(?)와 정식 후계자라는 인장을 받으며 플요는 너무너무 기뻐서 두 손을 번쩍 들고 만세를 외쳤다ㅋㅋㅋ 그런데 그 순간, 손이 무언가에 퍽 부딪힌듯 너무 아픈 것임;; 뭐지, 허공에 대고 손을 뻗었는데 왜 손이 아프지...? 플요는 의아한 얼굴로 자신의 손을 내려다 보는데... 점차 시야가 어질어질해지며 두 다리가 비틀거리다, 그는 앞으로 넘어지고 말았음. 코가 바닥에 닿으려는 그 순간 그는 화들짝 놀랐고
이 모든게 꿈인 걸 알았음...
아 ㅅㅂ 꿈....
만세했던 손이 아픈 것도 자는 중에 손을 위로 뻗어서 침대 머리에 부딪혀서 그런 거였음...
플요는 그럼 그렇지 에라이 하며 애꿎은 베개를 때렸다...


◆ 탐험가와 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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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아 보물 창고를 털어가려는 애들이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 받는 도련님 보고 싶다ㅋㅋㅋㅋ 괴도는 기본이고 요구르카 뒷골목의 큰손인 칠리도 소문을 듣고 자꾸 기웃대서 겁나 스트레스 받는 요거트크림ㅋ

🤍 크아악 또 훔쳐갔어💢💢💢
💜 값진 보물은 초대하지 않은 손님을 부르지...
괴도랑 칠리뿐만 아니라 보물을 탐내는 도둑들이 여간 많은 게 아니어서 창고 경비를 엄청 강화해 놨는데도 자꾸 뭔가 하나씩 사라짐ㅋㅋㅋㅋ
 
아ㅋㅋㅋ 근데 그러다가 탐험가가 요거트의 보물 창고를 보물섬인줄 알고 들어왔다가 도둑으로 몰려서 잡히는 거ㅋㅋㅋㅋㅋ 요거트는 안 그래도 하도 도둑을 맞아서 화가 많이 난 상태라서, 붙잡힌 탐험가를 끌고 오라고 해서 막 추궁하는 거 보고 싶다ㅋㅋㅋㅋ
🤍 너너너, 도둑이지!!
🥾 아니 난 도둑이 아닌ㄷ
🤍 거짓말 하지 마, 도둑이 아니면 왜 내 보물 창고에 들어온 건데!?
🥾 여기가 보물섬인줄 알ㄱ
🤍 역시 내 보물을 훔치러 온 거잖아!!
🥾 아니 그러니까 나는 ㅌ
🤍 크아악💢
💜 ... 일단 진정하고 이 쿠키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좀 들어보지 그래.
 
라일락이 중재해서 겨우 탐험가의 이야기를 듣고 바로 태세 전환되는 요거트라거나ㅋ
🤍 아~ 그러니까 내 보물 창고가 보물섬인줄 알고 들어왔다는 거야?
🥾 그래! 이 정도로 많은 보물이 모여 있는 곳은 처음 본다구. 정말 대단해!
🤍 그치? 역시 난 훌륭해~
💜 ... (바보인가)
 
오해 풀고 나서 둘이 보물 얘기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ㅋㅋㅋㅋ 탐험가가 자기가 모험한 유적들 얘기랑 발견한 보물 얘기하면 요거트가 막 신기해서 더 얘기해 달라고 조르기도 하구ㅋㅋㅋ 자기도 직접 가보고 싶다고 하고ㅋㅋㅋㅋ 옆에서 라일락은 한숨쉼ㅋㅋㅋ 간다고는 하지마라....




타 캐릭터랑 이런저런 관계를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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