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창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밖을 내다보자니 친구들과 벚꽃놀이를 간 바람구름이 보고 싶네요... 그런데 이젠 둘만의 세상에서 염장을 오지게 지르는... 같이 간 친구들은 "아니 우리 다같이 왔는데 쟤네 둘은 왜 딴세상이냐?" 하는거ㅋㅋㅋㅋ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지만, 바람구름과 친구들 셋은 이 시기를 절대 놓치지 않을듯ㅋㅋㅋ 당장 중간고사가 다음주로 코앞에 다가왔어도 벚꽃은 한때고 중간고사는 다음주라 일주일의 시간이 있으니 얼른 놀러가자 하고는, 오구름이 빌려온 오평범씨의 큰 차를 타고 남쪽 어드매의 벚꽃 축제가 열리는 지역으로 놀러가지 않을까나ㅋㅋㅋ 물론 운전은 박바람이 함ㅋㅋㅋ 운전하며 내려가는 와중에도 옆자리에 앉은 오구름이 어지간히 여우짓을 해대며 염장을 질러대서, 뒤에 앉은 3명의 친구들이 "야 진짜 시작부터 이러기냐!? 솔로 죽네!!" 하며 질색하는ㅋㅋㅋㅋ 참고로 친구들은 바람구름이 진짜 사귄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그냥 하도 붙어다니니까 게이 커플이라고 놀리는 것임. 둘이 진짜 연인 사이라고는 상상도 못함ㅋㅋㅋㅋ
벚꽃 축제가 열리는 지역에 도착하니 벌써 지역 내 가로수가 전부 벚나무라 도시 전체가 화사하니 너무 예뻐서 다들 마음이 붕붕 떠 있을거 같음ㅋㅋㅋ 사람들도 한가득이구... 저마다 가족이니 연인이니 친구들이니 삼삼오오 모여서 벚꽃길을 거닐고 중간중간 서서 사진도 찍고 하겠지ㅋㅋㅋ 바람구름과 친구들도 다같이 모여 사진 찍는데, 이 와중에도 박바람이랑 오구름은 둘이 찰싹 붙어서 찍는 거 보고 싶음ㅋㅋㅋ 오구름이 박바람한테 팔짱 끼면서 옆에 붙으면 박바람이 자연스레 허리 감싸 안아주는거ㅋㅋㅋ 옆에 있는 친구는 가뜩이나 둘이 너무 잘생겨서 바로 옆에서 찍으면 상대적 오징어 수치가 올라가서 싫은데, 아주 둘이 커플마냥 꼭 붙어있기까지 하니까 나 얘네 옆에 있는 거 싫다고 꽥꽥 할듯ㅋㅋㅋㅋ 결국 바람구름 둘이 앞에 쭈구리고 앉고 친구들은 어깨동무 해서 뒤에 서서 단체샷 찍을거 같음ㅋㅋㅋㅋ
친구 하나가 삼각대를 가져와서 그걸로 찍어도 되지만 지나가는 사람한테 부탁하는 것도 묘미지ㅋ 사진 찍어주는 사람이 여자였는데, 카메라 돌려주면서 "근데 두 분 너무 잘생기셨어요..." 하며 바람구름 보고 얼굴 붉히며 수줍게 웃는 거 보고 싶다ㅋㅋㅋ 오구름이 활짝 웃으며 "고마워요! 그쪽도 오늘 날씨처럼 너무 예쁘세요." 하고 칭찬해 주는데, 여자가 무지하게 부끄러워하면서 도망가는거ㅋㅋㅋ 그리고 친구들은 뒤에서 "우웨엑~~ 오구름 저거 봐라, 수작 거는 거 봐라~~!!" 함서 야유함ㅋㅋㅋ 여자가 돌아가고 나서 오구름 빡쳐갖고 "아니라고 자식들아!!" 하며 친구들 쫓아가는데, 그 뒤로 박바람이 오구름 쳐다보면서 잔잔하게 웃었으면 좋겠다ㅋㅋㅋㅋ
단체샷 찍고 나서는 각자 벚꽃길 슬슬 걸어가며 구경하고 사진 찍는데ㅋㅋㅋ 바람구름이 너무 딱 붙어서 다정하게 걷고 있으니 아무도 얘네 옆으로 안 올듯ㅋㅋㅋ 뭐 중학생 때부터 저런 기류였으니 알아서 하겠거니 하고 자리 피해주겠지ㅋㅋㅋㅋ 덕분에 바람구름은 친구들이랑 같이 왔지만 마치 둘만 온 것처럼 데이트 하는거ㅋㅋㅋ
오구름 폰으로 커플셀카샷 잔뜩 찍고 박바람 단독샷도 엄청 많이 찍었으면 좋겠다ㅋㅋㅋㅋ 커플셀카 찍는데 주변에 사람 많으니까 그냥 찐친처럼 보이게 찍더라도, 가끔 주변에 의식하는 사람 없으면 오구름이 몰래 박바람 볼에 뽀뽀하는 샷도 찍고 그럼ㅋㅋㅋ 박바람은 혹시 누가 볼까 좀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오구름이랑 같이 사진 찍는거 은근 좋아하지 않을까나ㅋㅋㅋ 컨셉샷이라고 웃긴 얼굴로 사진 찍는 것도 재밌을 거 같음ㅋㅋㅋ 그리고 박바람 단독샷 찍으면서 "와 박바람 진짜 너어어무 잘생겼다, 세상에! 벚꽃보다 네가 더 눈에 띄잖아! 누가 꽃인지 모르겠네에~~!!" 하고 주접 부릴 거 안 부릴 거 다 부리는 오구름이라거나ㅋㅋㅋ 박바람은 부끄러워 죽겠는데 오구름이 저렇게 신나하니 그냥 하고 싶은대로 냅두겠지ㅋㅋㅋ
박바람이 오구름 단독샷 찍어주는데 뭔가 묘하게 이상하게 찍는 거 보고 싶다ㅋㅋㅋㅋ 오구름이야 평소에도 셀카를 워낙 많이 찍어서 인물 사진 기깔나게 찍는데, 박바람은 사진 찍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안 하다보니... 나름 노력해서 찍은 건데 초점이 안 맞는다거나 흔들렸다거나 구도가 이상하다거나 해서, 박바람이 찍은 사진 보고 깔깔 웃는 오구름ㅋㅋㅋㅋ "야 나 이렇게 생겼어? 너무한 거 아니야?" 하면서 배가 찢어져라 웃는데 박바람은 미안하기도 하고 민망함ㅋㅋㅋㅋ
근데 그러다 오구름이 먼저 걸어가고 박바람이 뒤에서 따라 걷고 있는데, 바람이 휘 불어 벚꽃잎이 눈발처럼 우수수 떨어지고 오구름의 긴 머리가 사라락 흩어지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무심코 폰 카메라를 켠 박바람... 그렇게 홀린듯이 찍은 사진이 진짜 너무너무 예쁘게 나와서, 오구름이 깜짝 놀라서 "야 나 이 사진 보내주라. 톡 배경하게!" 하는거ㅋㅋㅋ 박바람도 자기가 찍은 사진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퀄리티라, 그거 평생 가보로 삼았으면 좋겠다ㅋㅋㅋ 폰을 옮기더라도 그 사진만큼은 꼬박꼬박 백업하고 새 폰에 저장해둘 정도로.
벚꽃길 주변에 군데군데 있는 노점상에서 커다란 솜사탕을 사서 사이좋게 나눠먹는 바람구름도 보고 싶다... 뭐 그런 행사장에 맛있는 길거리 음식이야 잔뜩 있지만, 깔끔쟁이 오구름이 아무거나 먹는 건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분홍색 파란색이 섞인 커다란 솜사탕 하나 사서 뜯어먹는거ㅋㅋㅋ 지나가다가 색색깔 예쁜 솜사탕 보고 오구름이 "바람아! 나 저거 사줘." 해서 박바람이 자기가 가진 현금으로 하나 사주겠지ㅋㅋㅋ 박바람이 솜사탕 받아서 오구름한테 주면, 오구름이 방긋 웃으면서 "완전 크다! 귀여워~" 하고는 복슬복슬한 솜사탕 덩어리를 떼다가 박바람 입에 쏙 넣어주고 자기는 한입 앙 물었으면 좋겠다ㅋㅋㅋ 마치 흩날리는 벚꽃잎을 입에 넣고 삼킨듯이 달달한 설탕맛에 박바람도 슬며시 미소 지을지도!
그렇게 바람구름 둘이 벚꽃길 한 바퀴 휘 돌고 돌아오면 친구들이 벌써 큰 벚나무 아래에 돗자리 깔고 앉아서 노닥거리고 있는거ㅋㅋㅋ 사람 많고 취식 금지인 곳이라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실 수는 없지만 돗자리에 앉아서 술 없는 술게임하고 놀았으면 좋겠다ㅋㅋㅋㅋ 술이 없으니 벌칙으로 등짝 맞기 하는거ㅋㅋㅋㅋ 친구들 다 염장 커플 죽어라~! 하는 심정으로 바람구름만 저격하는 와중에 오구름은 잔머리 왕이라 갖은 수를 써가며 벌칙 쏙쏙 피하는데, 박바람은 어어 하다가 계속 걸려서 등짝 신나게 얻어맞음ㅋㅋㅋ 그 와중에 제일 신나게 때리는 거 오구름임ㅋㅋㅋㅋ 그러다 드디어 오구름이 딱 걸려서 등짝 맞을 차례 되니까, 박바람이 "흑기사 할게." 하며 대신 등 내밀어서, 친구들이 야유인지 환호인지 하여간 "오오오~~~" 하면서 더 세게 등짝 팡팡 때리는 거ㅋㅋㅋㅋ 맞고 나서 좀 아파서 얼굴 찌푸리는 박바람한테 오구름이 "박바람 진짜 멋있어~ 완전 상남자!" 함서 비비적대서, 친구들이 "아오 커플짓 좀 그만 해라~!!" 하며 질색하는 건 덤임ㅋㅋㅋㅋ
한참 그렇게 떠들썩하게 놀다가 해가 슬슬 기울어 오후의 나른한 햇살로 바뀌면 다시 벚꽃길 한 바퀴 걸어보고... 그러다 근처 카페 가서 시원한 커피 마시면서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잎들 멍하니 보고 있는데, 오구름이 문득 "그거 알아? 이렇게 바람에 떨어지는 꽃잎을 한번에 잡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대." 하는거. 거기에 박바람은 무심코 손을 뻗어 허공을 쥐었는데, 그 안에 작은 벚꽃잎 하나가 들어 있어서, 오구름이 그거 보고 웃었으면 좋겠다. "진짜 사랑이 이루어지려나봐!" 하고... 박바람이야 이미 오구름이 옆에 있고 둘이 연인 관계이므로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ㅋㅋㅋㅋ 곁에 있던 다른 친구가 "진짜!? 어쒸 그럼 나도 해볼래!!" 하며 벚꽃잎을 잡아보려 갖은 애를 썼지만 하나도 잡지 못했다... 이것마저 될놈될 안될안이냐며 시무룩해진 친구한테 오구름이 쿠키라도 하나 사줌ㅋㅋㅋㅋㅋㅋ
카페에 앉아 해가 지는 노을 아래의 벚꽃을 즐기다가 가로등에 하나 둘 불이 들어오고 저녁이 찾아오면, 그때는 친구들이랑 다같이 저녁 먹으러 가서 맛있는 밥도 실컷 먹고 술도 진탕 마시며 청춘(?)을 즐겼으면 좋겠다ㅋㅋㅋ 역시 놀러와서는 고기지 고기ㅋ 남자만 다섯이라 고기를 정말 원없이 먹고, 2차로 술집 가서 술도 배가 터져라 마심ㅋㅋㅋ 밥도 술도 죄다 오구름이 샀는데, 친구들이 돈 모아서 내겠다 더치페이 하자 하는데도 오구름이 "놀러왔잖아. 내가 낼게! 기분이다아아~~!!" 해서, 다들 오구름 이름 연호하며 건배하는 거ㅋㅋㅋㅋㅋ 박바람도 같이 건배는 올렸다만, 오구름이 원샷을 때리는 데에 반해 입술만 조금 축이고 내려놓음ㅋㅋㅋㅋ 오구름 취해서 꽐라되면 케어해야 되갖고 정신을 놓으면 안되거든ㅋㅋㅋㅋ
먹고 싶은 안주도 원없이 시키고, 술도 계속 시켜서 잔뜩 마신 뒤에 헤롱헤롱해진 상태로 술집 나오는 청춘의 대학생들ㅋㅋㅋ 밤이 된 벚꽃길에는 가로등이며 예쁜 조명을 달아놔서 반짝반짝하고 예쁘니까 다들 그거 보고 취한 몸을 비틀거리며 벚꽃 구경하러 가자고 함ㅋㅋㅋㅋ 특히 오구름이 "밤벚꽃 너어어무 예쁘다아아" 하며 비틀거리면서도 굳이 꽃을 보겠다고 우겨서, 정신 말짱한 박바람이 옆구리에 끼고 같이 걸어줌ㅋㅋㅋㅋ 그래도 다들 상식인이라 길거리 한 가운데에 드러눕거나 고성방가로 날뛰지는 않음ㅋㅋㅋ 얼큰하게 취해서 정신이 멍한 채 걷고 있긴 해도ㅋㅋㅋㅋㅋ
봄이지만 밤은 아직 쌀쌀해서 조금 싸늘한 밤바람을 맞으니 술기운이 조금 가시고 정신이 든 오구름ㅋㅋㅋ 박바람이랑 손 꼭 잡은 채로 천천히 걸으며 남들은 들리지 않게 작은 소리로 "좋아해, 바람아..." 하고 연신 속삭였으면 좋겠다ㅋㅋㅋ 박바람도 오구름 손을 꼬옥 잡아주면서 "나도 좋아해, 구름아." 하고 대답해 주는거... 친구들은 여전히 술에 취해있고, 주변 사람들도 저마다 다정하고 오붓한 시간을 보내느라 쳐다보는 사람도 없으니, 그때를 틈 타 몰래 키스하는 것도 보고 싶다... 이번엔 박바람이 먼저 입술을 들이대어 살짝 키스하고 떨어지는 거ㅋㅋㅋ 덕분에 오구름은 술이 확 깨고 정신 번쩍 듦ㅋㅋㅋ "한번만 더 해, 응?" 오구름이 속삭이며 보채자 박바람은 주변을 슥 돌아보고 난 뒤에 다시 키스해 주겠지.
거의 자정이 다 된 시간에 예약한 숙소로 돌아온 바람구름과 친구들ㅋㅋㅋ 오구름이 예약한 호텔이고, 인원이 다섯이라 방 두 개를 잡을까 하다가 그냥 아파트처럼 커다란 거실이 딸린 스위트 룸 하나를 잡아서, 큰 방에 취한 친구들을 밀어넣고, 약간 작은 방을 바람구름이 같이 쓰는거ㅋㅋㅋㅋ 옆 방의 친구들은 완전 술에 쩔어갖고 씻지도 않고 침대에 드러누워서 고롱고롱 자고 있고, 바람구름만 좀 더 묘한 분위기 탔으면 좋겠다ㅋㅋㅋ
아까 벚꽃길에서 몰래 키스했던 게 좋아서, 호텔 들어오자마자 오구름이 "키스 또 해주면 안돼?" 하며 박바람이 허락하기도 전에 입술 비비적 대는거ㅋㅋㅋ 냉큼 입술부터 들이대는 오구름을 받아주면서 박바람도 조금은 열이 올라 오구름 허리를 두 팔로 꼭 껴안아 주었고... 오구름은 가벼운 콧소리를 내며 박바람한테 매달리듯 안겨서는, 허벅지 살살 비벼대는 거지ㅋㅋㅋ 다분히 의도가 분명한 몸짓이라 박바람도 좀 아슬아슬한 기분이지만 오구름에게 맞추어 허리 흔들어 봄ㅋㅋㅋ
진한 키스와 더불어 옷 위로 서로의 몸을 비비적 대고 있으니, 술기운과 함께 열기가 훅 치솟아서 잇새로 "응..., 아..." 하는 은근한 신음이 새어 나오고... 박바람은 오구름 허리를 안았던 손을 슬쩍 내려서 엉덩이를 슥 어루만졌다가 바깥쪽 허벅지를 꾹 잡았는데, 오구름이 가볍게 움찔하며 허벅지 사이를 벌려서 조금 더 노골적으로 하반신을 비벼댔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박바람..." 하며 촉촉하게 젖은 입술로 박바람 이름을 속삭이며 부드러운 손길로 가슴팍을 어루만지는 거지ㅋㅋㅋ 벌써부터 발갛게 물든 얼굴로 저를 올려다보며 은근한 목소리로 이름을 불러주는 오구름을 내려다보며 박바람도 열이 훅 올라서, 아까보다 조금 더 다급한 느낌으로 딥키스 했으면 좋겠다ㅋㅋㅋ
딱 그렇게 텐션 올려서 이제 막 하려던 참인데, 옆방에서 친구 하나가 "으어어 목말라..." 하며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가는 소리가 들려서 둘 다 서로를 쓰다듬던 손길 딱 멈추고 숨죽이는 거ㅋㅋㅋ 친구는 아무렇지도 않게 거실에 딸린 주방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다 벌컥벌컥 마시고는, "언제 호텔 왔냐... 박바람 오구름은 이쪽 방에 있냐?" 하면서 방문을 툭 치고 가서, 오구름이 황급히 "어어, 우리도 잘 들어왔어 걱정 마!" 하고 대답함ㅋㅋㅋㅋ 친구는 "그럼 됐고~ 잘 자라!" 하고 터덜터덜 걸어서 옆방으로 들어가는데ㅋㅋㅋㅋ 바람구름 둘은 심장이 터질 거 같이 쿵쾅거려서 친구가 문 닫고 들어갈 때까지 바짝 긴장한 상태임ㅋㅋㅋ
"... 아무래도 여기서 하는 건 무리일 거 같다." 박바람이 그렇게 말하자 오구름은 못내 아쉬운 눈치였지만 동의는 할듯ㅋㅋㅋ 옆방이어서 소리를 안 내고 하면 들키지는 않겠지만... 아무래도 친구들이랑 같이 온 상황이다보니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잖음ㅋㅋㅋㅋ 그래서 마지막으로 키스만 좀 더 진하게 한 뒤에, 각자 씻고 침대에 드러누워서 서로 마주보며 좋아한다, 사랑한다 한참 속삭이다 어느새 고대로 잠드는 거ㅋㅋㅋㅋ
다음날 친구들은 숙취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며 아침부터 투정 부리는 중이구ㅋㅋㅋ 오구름은 아직도 꿈나라고, 박바람만 먼저 일어나서 호텔 근처 편의점에서 대충 꿀물이랑 진통제 사다가 친구들 챙겨주는 거지ㅋㅋㅋ 일찍 일어나면 호텔 조식도 먹을 수 있는데 오구름은 자느라 못 먹고, 친구들은 속이 울렁거려서 못 먹는다고 해서 박바람만 혼자 가서 먹고 옴ㅋㅋㅋㅋ 다들 비슷한지 호텔 식당에 조식 먹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거 같음ㅋㅋㅋㅋㅋ
오구름은 체크 아웃 시간 거의 다 되었을 때 일어났고ㅋㅋㅋ 대충 씻고 부스스한 머리만 정리해서 나가지 않을까나ㅋㅋㅋ 박바람 빼고 나머지 넷이 아침을 걸러서, 점심부터 먹으러 갈듯ㅋㅋㅋ 점심은 해장한답시고 국밥 먹으러 감ㅋㅋㅋㅋ
점심 먹고 나서는 어제 갔던 벚꽃길 말고 강이나 호숫가 따라 벚나무가 쭈루룩 심어져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 갈 거 같지ㅋㅋㅋ 역시 오늘도 운전은 박바람이 함ㅋ 오구름이 "너만 너무 운전기사로 부려먹는 거 아냐?" 하고 자기가 해보겠다고 했는데, 오구름 운전 면허 딴지 얼마 안 됐고 박바람이 같이 타 본 결과 얘 운전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수준이라 괜찮다고 뜯어 말림ㅋㅋㅋ 그래서 드라이브 하는 동안에도 오구름이 조수석에 앉아서 박바람 간식 챙겨주고 쫑알쫑알 얘기하는 거지ㅋㅋㅋ
드라이브 한 바퀴 하고 난 뒤엔 경치 좋고 분위기 괜찮은 카페 가서 차 한 잔 마시고... 거기서도 이래저래 사진 잔뜩 찍어선 인별그램에 한가득 업로드 해 놓고 뿌듯해하는 오구름ㅋㅋㅋ 박바람은 오구름이 좋아서 쫑알쫑알 하는 거 흐뭇하게 쳐다보고 있고, 친구들은 "그렇게 좋냐, 으이구." 하며 핀잔 줌ㅋㅋㅋㅋ 재밌긴 한데 역시 너네랑 다니면 염장질을 너무 당해서 배알이 꼴린다나 뭐라나ㅋㅋㅋㅋ "그럼 너네도 여자친구 사귀어서 내년엔 여친이랑 오면 되지." 오구름이 툭 내뱉은 말에 친구들은 "그게 쉽냐!" 하며 발끈하는ㅋㅋㅋㅋㅋ
볼 건 다 봤으니 오후부터 상경하기 시작해서 저녁 즈음에 딱 집에 돌아오겠지? 친구들은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오구름이랑 박바람 덕에 왔다갔다도 편하게 했고, 가서도 좋은 호텔에 밥도 맛있게 잔뜩 먹었으니 고맙다고 할테고ㅋㅋㅋ 나중에 밥 살테니 또 보자, 중간고사 잘 봐라~ 하고 각자 흩어짐ㅋㅋㅋ 바람구름은 둘이 같이 집으로 돌아와서, 오자마자 현관에서 편하게 키스 한 번 찐하게 했으면 좋겠다ㅋㅋㅋ 그리고 오구름이 "내년에는 둘이서만 가자." 하는거ㅋㅋ 박바람도 그러자고 고개 끄덕끄덕 해주고, 다시 키스하면서 어젯밤에 못 한 일 마저 하러 감ㅋㅋㅋ
그리고 다시 내년 봄이 돌아왔을 때... 다행히 친구들은 각자 여친이 생겼고, 바람구름도 둘이서만 오붓하게 다시 벚꽃놀이를 하러 갔다...🌸🌸🌸
2022.1117 카테고리 및 제목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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