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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썰

아이나나X파판14 크로스오버 썰 모음 3

by 솨리 2020. 6. 22.

아이나나X파판14 크로스오버 썰 3입니다...

이게 이렇게 많아지고 길어질 줄 누가 알았겠어요. 썰 푸는 저만 알았겠지!

이전의 썰 1, 2와 다소 충돌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대부분 원래 뭘 썼지 헷갈려서 그렇게 된 부분입니다...

의도적으로 바뀐 부분도 있습니다.(토우마의 직업 암흑기사 -> 건브레이커 등)

어쨌든... 그렇습니다... 읽어주시는 분이 있을까 모르겠습니다만 늘 감사합니다.

 

1. 백마도사 리쿠가 아이나나 파티에 합류하게 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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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나×파판14 크로스오버(아직도 포기 안했음)의 리쿠는 백마도사인데 빛전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뿔의 아이만 이을 수 있는 백마법의 전승자였으면 좋겠다.

사실 리쿠는 선천적으로 몸이 약했고 어렸을 땐 헛소리를 많이 듣고 헛것도 보고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게 다 검은장막 숲의 정령들이 속삭이는 소리였던 것임... 리쿠가 어렸을땐 아무도 안 믿었겠지. 정령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건 뿔의 아이만 가능한 일이니까ㅎㅎ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다 애가 몸이 약하니까 헛것이 자주 보이는구나 했는데 알고보니 천부적인 재능으로 자연과 소통하고 있었던 것임ㅋㅋㅋ 그걸 간파한게 환술사 길드장님이었고...

당시 치료와 공부를 위해(그러고보니 에오르제아의 공교육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것인가? 학교가 있다는 얘긴 들어본 적이 없는데??? 이슈가르드에 있는 성 앙달림 신학원이 전부란 말인가??) 환술사 길드를 드나들던 리쿠가 나무 정령이랑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길드장님이 어떻게 보이지도 않고 목소리도 무척 희미할텐데 나무와 대화를 하느냐 물으니까 환술사 길드 처음 왔을 때부터 이 나무의 정령이 엄청 수줍음 타고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눈치를 보였다는 얘길 함... 그걸로 리쿠가 정령의 모습이 실체화되어 보이고 소통도 가능한 인재임을 알아낸 길드장님이 다른 뿔의 아이들과 논의한 결과 리쿠를 백마법의 계승자로 기르자고 결정됨. 그때부터 리쿠는 백마도사로서 공부하기 시작하는데....

쿠죠 타카마사는 제 7재해 이후 사라진 제로의 흔적을 찾아 헤매는 망령처럼 에오르제아를 이곳저곳 다니다가 우연히 나나세 형제를 봤고, 첫인상에서 텐과 리쿠의 재능을 바로 읽어냄. 둘 다 천재는 맞지만 결이 다른 부분이 있었고, 쿠죠는 텐을 선택해 데려갔는데, 그때 리쿠에게 텐과는 다른 범상치 않은 능력(주변 에테르의 흐름을 읽어내고 정령과 소통하는)이 있음을 알았으나 텐이라는 천재를 발견해 낸 것에 감격해 있던 상황이기에 리쿠는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

그래서 리쿠는 자기가 텐에 비해 재능도 실력도 별로인데다 몸까지 약해 버려졌다고 생각했는데, 백마도사로서 아주 적합하면서도 천부적인 재능이 있음이 밝혀진 뒤로는 자신감이 충전됨ㅋㅋㅋㅋ 물론 재능은 넘치지만 가공하지 않은 원석 상태인지라 실수도 많이 하고 실전 경험이 매우 부족한지라 전투 센스는 다소 딸리는 것으로.... 다만 이건 나중에 아이나나 파티와 모험하며 충분히 커버됨.

어쨌든 리쿠는 그렇게 그리다니아와 검은 장막 숲에서 비밀리에 백마법을 배우고 정령들과 소통하며 뿔의 아이처럼 숲의 수호자가 될 운명이었으나 울다하와 림사 로민사로 떠났다가 각자 파티원을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온 이즈미 형제(미츠키가 타마키와 소고를 데려오고 이오리가 나기와 야마토를 데려옴)가 그리다니아에 생긴 골칫거리를 해결하기 위해 파티를 구성하고 치료사(힐러) 한 명을 더 구하는 과정에서 그들과 만나게 됨.

힐러가 없어도 상관 없는 파티였지만(이오리가 학자고 나기(솬)한테 치유술이 있으니) 그래도 혹시 모르니 힐러가 한 명 더 있는 것이 좋겠다는 이오리의 판단에 따라 힐러를 모집하게 되었는데.... 알다시피 그리다니아는 외부인을 배척하는 경향이 강해서 아무리 이즈미 형제가 고향이 그리다니아여도 외부인으로 구성된 파티에 선뜻 지원하는 사람이 없었음... 그렇게 그들은 칼라인 카페에서 죽치고 앉아 어디 괜찮은 환술사 없나, 이거 환술사 길드에 직접 가서 환술사 한 명만 빌려주십시오 하고 빌어야 하나 오매불망 기다리고만 있는데, 우연히 칼라인 카페에 볼일이 있어 들린 리쿠와 마주침.

근데 리쿠가 본게 뭐냐면... 이오리의 요정 에오스였음ㅋㅋㅋㅋㅋ 리쿠가 에오스를 보고 어? 처음보는 정령이네! 이름이 뭐니? 하고 묻는 순간 이오리는 직감했다... 이 사람이 범상치 않은 감각의 소유자임을... 평소 에오스는 다른 사람 눈에는 잘 띄지도 않을 뿐더러 파트너인 자기 말고는 다른 사람이랑 소통을 한 적이 없는데 리쿠가 너무 자연스럽게 에오스의 존재를 눈치채고 말을 걸어온데다 에오스도 처음에 놀라긴 했지만 별 문제 없이 리쿠와 대화한 거지... 그걸 보고 이오리가 당신은 뭐죠? 했더니 리쿠가 나? 나나세 리쿠! 하면서 뜬금없이 자기 소개를 함(...) 그리다니아 출신이구, 환술사 길드에서 공부하고 있어! 환술 공부를 마치면 텐 형처럼 모험을 떠날 거라고 주절주절 얘기하는데, 얘기를 듣다보니 얘가 환술사네? 그래서 기용하기로 함ㅋㅋㅋㅋ 물론 아이나나 파티 이야기를 들은 리쿠가 자기도 참여하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우기도 했고ㅋㅋㅋㅋ

그래서 이렇게 구성된 파티가 해결할 그리다니아의 문제는 뭐였냐면 대충 지금 생각난건데(이 썰은 존나 대책이 없다) 빛전이 휩쓸고 지나간 토토라크 감옥 뒤처리 하는거ㅋㅋㅋㅋ 근데 여러분도 알다시피(이 썰 읽는 여러분이 있긴 한가) 토토라크는 온갖 드럽고 지저분하고 마물 천지인 던전이쟝? 그래서 그리다니아 귀곡 부대나 쌍사당에서도 차마 어찌하지 못하고 처치 곤란으로 냅둔 곳이었음... 모험가들을 모집해서 보수를 주고 던전 뒤처리를 맡기고 있긴 한데, 다들 실력이 변변찮아 던전 초입~중반까지만 왔다리 갔다리 하고 별로 진전이 없는 상태였음... 근데 그걸 계속 방치하면 분명 거기서 또 괴상한 마물이 생겨날게 틀림 없단 말이지? 그래서 그리다니아에서 은근히 골칫거리로 두고 있었음. 언젠가부터는 뒤처리고 뭐고 걍 정령들한테 부탁해서 버려진 암다포르 성이나 시가지처럼 봉인해 달라고 하자 이런 상태였던 것임.

근데 이 얘길 들은 이즈미 형제가 마침 파티원도 많이 모았겠다, 이곳이 우리의 모험가로서 실력을 보여줄 적절한 무대라고 생각해서 굳이 고향으로 돌아왔던 거지. 그리고 거기서 리쿠를 만난거고. 어쨌든 이오리의 직감에 따라 리쿠(환술사라고 알고 있는)를 기용하기로 결정함.

그래도 어쨌든 이제 막 구성된 파티원들이고 팀워크가 어떤지 가늠은 해 봐야 하니까 검은장막 숲에 나타나는 쪼렙 마물을 잡아보기로 한 아이나나 파티... 당연히 개쪼렙 마물이 상대고 여기는 파티원이 7명이나 되니까(...) 게다가 숲의 기운이 아주 충만하고 사실상 굉장히 평화로운 분위기여서 리쿠가 본인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었음. 어려운 전투가 아니니까 배운대로 척척 해낸거지. 그걸 보고 아이나나 파티원들은 됐다, 우리가 드디어 굉장한 실력의 힐러를 찾아냈다! 하고 당장 리쿠를 파티원으로 넣어줌. 그리고 뭣도 모르는 채 쌍사당에 이 파티로 토토라크 뒤처리를 하러 가겠다고 신청함ㅋㅋㅋㅋㅋ 쌍사당에서 보기엔 아무리 봐도 애송이 조합이라 걱정은 되는데, 자기들이 꼭 해내겠다고 하니까 일단 토토라크에 관련된 정보랑 허가증을 내줌.

그렇게 아이나나 파티가 빛전이 휩쓸고 지나간 토토라크 뒤처리를 하러 가게 되는데....

근데... 토토라크가 좀 음침한 던전이 아니잖여? 사방이 음산한 기운이 넘치는데다가 거미줄이니 독이니 온갖 오물이 난무하고 징그러운 마물도 나오고 하니까 원래 건강이 약했던 리쿠한테는 크게 영향을 주는 것임... 리쿠가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백마도사여도 아직 수련 중인데다가 실전 경험도 사실상 전무한 상태니까 너무 많이 당황해 버린 거지. 물론 아이나나 파티도 던전 겨우 몇 개 지나왔을 뿐이고 하니 전체적으로 다 미숙한 파티였음. 7명이나 있는데도ㅋㅋㅋㅋㅋ 그래서 엄청나게 실수도 많이 하고 정말 죽을뻔하는 위기도 어떻게 겨우 넘겨가며 힘겹게 던전을 돌파해 나감.

너무 미숙한 파티임에도 다들 의지 하나는 끝내줘서(다같이 야망쟈를 박았기 때문이다*미친드립) 누구 하나 중간에 포기하겠다는 말을 안 함. 특히 리쿠... 던전이 깊어질 수록 독기가 강해져서 점차 숨 쉬기도 어려워지는데, 왜인지 모르겠으나 여기를 돌파해야 자기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래야만 텐 형한테 조금이나마 가까워질 수 있는 생각이 든 거지. 그래서 악착같이 버텨서 던전 거의 끝부분까지 정화를 해 냄(여기서 정화는 리쿠의 힘을 빌어서 한 것이 아니라 쌍사당이 준 정화수나 정화석 같은 걸로 하는 중이었다는 추가 설정을 급히 붙여봄ㅋㅋㅋ).

그런데 던전 마지막에 오니 이미 새로운 마물이 탄생하기 직전인 상태인 것... 물론 빛전이 처음 맞닥뜨렸던 거대 전갈 그라피아스보다는 작은데, 어쨌든 그것의 새끼이고 독기가 강한 던전의 가장 깊은 곳에서 태어난 것이다 보니 이제까지 만난 마물 중에 가장 강한 마물을 마주하게 된 아이나나 파티.... 그런데 여기까지 뚫고 오면서 이미 체력이 상당히 고갈된 상태라 저것이 완전히 부화하기 전에 없애야 했는데, 간발의 차이로 마물이 먼저 부화하고 말았음... 저걸 잡지 못하면 우리가 죽겠구나 실감한 아이나나 파티는 죽자사자 달려들고 마는데....

문제는 아직 특별히 실력자도 없는데다가 너무 지친 상태라 갓 태어난 마물한테도 슬슬 밀리는 지경까지 가게 됨. 특히 학자인 이오리는 백마 리쿠가 완전 초행 미숙인 상태였던지라 이제까지 훨씬 더 힐을 많이 했고, 학자 특성상 본인의 에테르를 갉아서 힐을 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체력 소모가 더 심했음. 급기야 한계가 오면서 에오스와의 교감마저 놓쳐 에오스가 사라지고 마는데... (이래서 짝힐과의 조율이 중요합니다) 리쿠 역시 원래 건강 상태도 안 좋은데 너무 긴장한데다가 독기도 많이 쐬어서 여기도 체력 고갈이 엄청나게 된 상태임. 근데 힐러 둘이 쓰러지면 파티 전멸은 확정이잖아... 그래서 이 악물고 버티고 있는데 리쿠도 이오리의 에오스가 사라지는 걸 감지함.

아 이제 진짜 큰일났다 위기를 감지하고 치명적인 공격이 파티를 덮친 순간 리쿠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서(이것을 파판 용어로 리미트 브레이크라고 합니다. 7명이니까 2단 리밋으로 발현됨ㅋㅋㅋ) 파티원을 회복하고 자기도 겨우 버티어 섬. 리쿠가 버틴 덕에 정말 힘겹게 마물을 물리친 아이나나 파티... 마물이 사라지니까 독기도 어느정도 사라져서 남은 힘을 끌어 모아 겨우겨우 던전 정화를 마치고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다들 드러누움... 매우 처참한 상태ㅋㅋㅋㅋㅋ

밖에서는 쌍사당이 아이나나 파티가 들어간지 이틀이나 지났는데 소식도 없고 그래서 혹시 얘네 다 죽은거 아닌가 큰일이다 싶어서 구출하러 정예병들을 투입함ㅋㅋㅋ 정예병들이 토토라크 감옥 그 긴 구간이 깨끗하게 정화된 것을 따라 오니 던전 마지막에 아이나나 파티가 널부러져 있는 것을 구출해서 데리고 나옴ㅋㅋㅋㅋ 이것을 계기로 아이나나 파티는 그리다니아에 이름을 알리게 되었음ㅋㅋㅋㅋ 카느에 센나의 명으로 며칠동안 치료도 받고 푹 쉬면서 회복도 하고 장비도 싹 새것으로 제공받은 아이나나 파티는 이제 다른 곳으로 떠날 채비를 하는데....

리쿠는 아이나나 파티와 함께 토토라크에 갔을 때 자기가 정말 많은 발목을 잡은 걸 알고 있지만 난생 처음으로 다른 사람과 함께 무언가 돌파하고 달성해냈다는 기쁨과 성취감이 너무 좋아서 아이나나 파티와 모험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힘. 다른 파티원들은 힐러가 한 명 더 생기면 당연히 환영이지만.... 던전을 돌파하는 내내 리쿠보다 힐을 더 많이 했고 에오스도 잃을 뻔한 이오리의 의견이 가장 중요했음. 허나 이오리는.... 다들 알다시피 원작처럼 리쿠의 재능을 이미 간파한지 오래고, 얘를 잘 키우면 정말 에오르제아에서 손꼽히는 힐러가 되겠구나 하는 감이 딱 온 거임. 결과는 뭐다? 당근 오케이지!

그러나 다른 문제가 있었는데... 바로 그리다니아 환술사 길드 측에서 리쿠가 그리다니아 밖으로 나가는 것을 반대한 것임... 이유인 즉 정령들이 반대하기 때문이었는데, 리쿠는 이해가 안 됐음. 평소에 자기랑 교감하고 소통할때 정령들은 리쿠가 재능이 있고, 언젠가 반드시 훌륭한 백마도사가 될 거라고 격려해줬기 때문이었음... 그런데 갑자기 모험을 떠나는 것을 반대한다? 이게 이해가 안 된 리쿠가 직접 정령들과 대화를 하러 감.

그런데 정령들이 리쿠가 그리다니아 밖으로 나가는 걸 반대한 이유는 리쿠가 몸이 약해서도 아니고, 백마법의 비기가 밖으로 새어나갈까봐 걱정해서도 아닌 다름아닌 리쿠가 초월하는 힘을 지닌 자였기 때문이었음... 빛전처럼 빛의 가호를 강하게 받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하이델린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리다니아 밖으로 가면 말 그대로 고생을 죽어라고 할 것이 이미 예견되어 있었던 것임... 정령들은 리쿠가 겪을 고생길이 훤히 보여서 그래서 리쿠가 바깥 세상으로 나가기를 원치 않았던 것인데...

리쿠는 걱정하지 말라고, 이게 자기가 원했던 길이며 드디어 꿈을 이루러 간다고 정령들을 설득함. 리쿠를 소중히 여기던 정령들은 결국 마음이 약해져 리쿠가 모험을 떠나는데 동의하고, 정령들이 허락했기 때문에 당연히 환술사 길드도 리쿠의 모험을 허락해 줌. 이렇게 리쿠가 아이나나 파티에 들어오게 됐고 드디어 아이나나 파티는 7명 완전체가 되어 모험을 시작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끝~

 

2. 1/7 빛전 아이나나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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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나×파판14 크로스오버... 이어서. 아까 풀던거랑은 좀 다른 이야기. 썰 마지막 부분에 리쿠가 초월하는 힘이 있었기 때문에 리밋도 쓸 수 있었고 정령들이 숲 밖으로 나가는 걸 염려했다고 썼는데, 비단 리쿠만 초월하는 힘을 갖고 있는 건 아니고, 나머지 6명도 다 초월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는 설정으로 쓰고 있음ㅋㅋㅋ

다만 각자 이것이 발현되는 시기가 다르고, 빛전처럼 출중하지도 않으며, 각각의 인원이 빛의 가호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이것 역시 빛전처럼 강하지 않은 느낌. 빛전 혼자 빛의 가호 100을 받고 있다면 아이나나 파타는 7명이 다 합쳐야 100이 되는 정도? 

1인당 14~15 정도의 빛의 가호라니 진짜 말 그대로 되다만 것 모임 아니냐 이쯤되면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빛전이 스토리를 따라가며 성장하는 것처럼 아이나나 파티도 성장하기는 함ㅋㅋㅋ 각자가 지닌 초월하는 힘의 정체를 깨닫고, 또 직업으로서의 재능도 서서히 발현해 나간다고 생각해 봄.

그리고 이 썰에서 역시 메인 스토리의 주체는 빛전이기 때문에 아이나나 파티는 그의 흔적을 따라 비슷한 모험을 하는 정도인 것으로... 남들보다는 어려운 모험이지만 빛전만큼 하드한 것은 아닌? 아 참고로 빛전 직업은 암기로 설정되어 있으며 원래 암기였던 토우마는 건블로 체인지 되었음.

아 다른 그룹도 초월하는 힘이 있느냐 하면 있다는 설정임... 역시 아이나나처럼 초월하는 힘이 있는 존재라는 걸 스스로 깨닫는 시기는 각자 다르고, 빛의 가호도 마찬가지로 다들 쪼개진 상태로 받고 있는지라ㅋㅋ 어쨌든 우리의 주인공 빛의 전사보다는 한참 모지람... 빛전 아이덴티티는 지켜줘야

 

3. 소고가 흑마도사가 되기 위한 길(시작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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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포기하지 않은 아이나나×파판14 크로스오버... 지난번에 오소고 생일에 흑마도사 오소고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그랬는데 오늘이 벌써 미나미 생일이잖아ㅋㅋㅋㅠㅠㅠ 어쨌든 이 얘기 저 얘기 해보겠음 후후.... 어차피 나만 진심인걸 안다(?

오소고는 울다하 출신 휴런이고 오래전부터 울다하에 터를 잡고 장사를 시작해서 지금은 상당히 큰 상회를 운영하고 있는 일족의 후예인 것으로... 워낙 어렸을 때부터 후계자 교육을 받았고 상권이 돌아가는 이치를 잘 파악하고 있었던지라 당연히 상회의 큰 주인이 될 유망주였음(원작 반영)

그리고 본인도 당연히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을 생각이었고. 그런데 여기에 이변을 일으킨 존재가 바로 숙부님인데, 숙부님은 젊었을 때 소고네 아버지와 함께 상회를 이끌어 나갈 젊은 주인으로서 촉망받는 인물이었으나 본인이 스스로 후계자 자리를 포기하고 모험과 낭만을 좇아 나간 사람이었음

물론 일족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모험가로서 활약도 나쁘지 않았고(적어도 울다하 부근에서는 이름 깨나 알려진 정도) 평판도 좋았는데 불의의 사고로 일찍 돌아가심... 소고는 가끔 집에 들르는 숙부가 이야기 해 주는 모험담을 너무너무 사랑했고 모험에 대해 막연한 동경을 갖고 있었는데 숙부가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크게 상심하지만 반대로 모험에 대해 더욱 강렬히 열망하게 됨...

하지만 숙부가 죽은 뒤로는 아버지의 감시가 더욱 예민해져서 모험의 모자도 꺼내지 못하고 지내고 있었음... 그래서 소고는 상회를 운영하면서 모험가들을 지원해야겠다고 꿈을 바꾸기까지 하는데 그래서 본인 사비를 털어 울다하 모험가 길드에 몰래 지원도 하고 돈 없고 갈 곳 없는 모험가들을 도와주기도 하고 그랬음. 그러면서 모험가들한테 모험담을 들으면서 대리 만족을 하고 지냈음. 울다하에 있는 격투가나 검술사, 주술사 길드의 존재도 다 알고 있었지만 차마 발 디딜 용기는 없었던...

그러던 어느날 소고는 아버지 따라 투기장에 투기 대회를 보러 갔는데(이 가족은 딱히 투기대회를 즐기지는 않음. 거래처에서 초대해서 감) 거기서 어린 투사 타마키를 봄. 한창 잘 이기다가 마지막에 결국 패배한 타마키를 보고 측은한 맘을 갖게 되어 다가간 소고는 그의 딱한 사정을 듣고 역시 사비를 털어 타마키를 지원해 주기로 함. (타마키 사정은 나중에 풀겠음) 처음엔 부담스러워하던 타마키도 소고가 좋은 사람인걸 알고 조금씩 마음을 터놓게 되었고, 그렇게 아버지 몰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생긴 오소고...

그렇게 상회며 검술사 길드를 오며가며 지내다 문득 눈에 띈 주술사 길드... 오래전부터 울다하에 있는 전투 길드들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차마 발 디딜 용기조차 없었는데, 직설적인 타마키가 관심이 있으면 한번쯤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해 준 덕에 드디어 주술사 길드를 가게 되는데...

는 늘 그렇듯이 주술사 길드의 음침한 분위기와 라라펠 5형제(사실 6형제지만)의 기묘한 조합에 살짝 거리를 두었다가(ㅋㅋㅋㅋ) 주술사 길드에서 보여준 길드 영업용 주술에 넋을 놓고 결국 길드 가입서에 서명하고 말아버린 오소고.... 다행히 수년간 받은 후계자 교육과 워낙 머리가 좋았던 덕에 주술을 익히는데 아주 최적화된 인재였음ㅋㅋㅋㅋ 기초적인 주술은 금세 다 익혔고 이젠 주술사 길드에 비치된 주술과 관련된 서적을 탐독하기 시작했는데.... 물론 모두 아버지의 시선을 피해 이루어진 숨막히는 수련생활이었음...

타마키는 이런 생활을 이해하지 못함... 자기가 봐도 소고가 주술에 재능이 있고(자기는 영창 주문을 하나도 외우지 못했다) 또 모험에의 열망도 대단한데 왜 집안을 박차고 나가지 못하는 것인가? 자기였으면 진작에 탈출해 나갔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는 타마키 앞에 쓴웃음 짓는 오소고... 물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나갈 수 있는 환경이긴 한데, 집안 사업의 후계자라는 무게감과 모험가였던 숙부의 죽음을 떠올리면 쉽게 결정할 일이 아니었던 것임....

그렇게 몰래 몰래 주술사로서 실력을 쌓아가고 모험에 대한 열정은 점점 깊어만 가는 나날이 이어지는데...... 그러던 어느날 이즈미 형제가 울다하에 당도함.

이 형제는 그리다니아 출신 해코테들인데... 원래 별 목적은 없고 그리다니아 귀곡부대를 지원하려고 그랬는데 각자의 재능에 맞는 전투 직업을 구하려고 울다하까지 온 것이었음ㅋㅋㅋ 미츠키는 창술을 약간 배웠고 이오리는 환술을 꽤 많이 익힌 몸이었으나 울다하에 도착하자마자 미츠키는 격투가, 이오리는 주술사 길드로 향하였음ㅋㅋㅋ 검술사 길드에 몸을 담고 있지만 격투가 길드 출신 투사들도 많이 알고 있던 타마키는 자연스럽게 미츠키랑 친해지고, 어느날 주술사 길드에 책을 빌리러 왔던 소고는 이방인 이오리를 마주치게 됨.

이오리는 먼저 환술을 익혔던 몸인지라 주술에 완전히 적합하진 않지만 워낙 머리가 좋은 애라 주술의 원리를 금방 익히고 위력은 약하지만 웬만큼 주술을 다룰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옴. 당연히 주술사 길드에서 탐내는 인재ㅋㅋㅋㅋ 소고도 젊은 이방인 환술사가 이렇게까지 주술을 잘 익히는 걸 보고 이오리에게 관심을 갖게 됨ㅋㅋㅋㅋ 데면데면하게 통성명을 하고 가끔 주술에 대한 이야기를 몇 번 나누는 사이, 이오리는 소고가 그냥 총명한 주술사인줄로만 알았더니 생각보다 훨씬 가능성 있는 사람인 것을 알게 됨.

하지만 소고의 사정상 같이 모험을 하기엔 다소 어려울 수 있겠구나 싶었고, 무엇보다 이오리 자신이 주술사에 뜻이 없었기에 이오리는 금방 울다하를 떠남... 미츠키는 울다하에 그대로 남았지만ㅋㅋㅋ 본인이 창술사보다는 격투가가 체질에 맞았고 금방 재능이 개화했기 때문에 좀 더 머물기로 했음ㅋㅋㅋ 여튼 이오리를 통해 미츠키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또 타마키를 통해 미츠키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소고와 미츠키가 안면을 트고 친구가 되는건 그닥 어려운 일이 아니었음ㅋㅋㅋ 겹지인ㅋㅋㅋㅋ 그렇게 울다하에선 소고와 타마키, 미츠키가 셋이 교류하며 지내고 있었는데.... (이오리는 좀 더 자신에 대해 탐구하고 싶다며 림사 로민사로 떠났음)

미츠키가 격투가를 넘어선 몽크로 각성(?) 하는 중에 소고와 타마키는 아직 크게 진전이 없었음... 소고는 슬슬 주술사 길드에 있는 주술 연구 서적을 거의 다 읽어가는 상태... 그러다 주술사 길드 안쪽에 있는 금서 구역을 발견했고, 거기에 있는 책들은 왜 금지되어 있는지 길드 마스터에게 물어봄. 길드 마스터는 그것이 극악무도한 파괴의 술법인 <흑마법>에 관한 책들이라고 설명해 주었는데... 안 그래도 모험과 배움에 강한 열망을 지니고 있던 소고는 거기에 굉장한 관심을 갖게 됨. 그러던 차에 주술사 길드에 흑마법의 후예... 라라이가 나타남.

아 참고로 쿠죠 타카마사는 흑마도사이긴 하지만 흑마법의 정통 후계자는 아니고, 독자적으로 주술을 파고 파다보니 어느새 주술의 근본인 흑마법에까지 도달했고, 연구의 깊이가 남다르다 보니 마하의 흑마도사에 비견될만큼 실력을 가진 인물이 되었다더라.... 하는 비화가 있음(ㅋㅋㅋ 근데 세간에 잘 알려지지는 않았는데, 본인이 그걸 드러내는 걸 꺼려하기도 했고 워낙 은둔자스러운 행보이다보니 드러난게 없었음... 그러니 소고와는 흑마도사 겹직인 거 외에는 접점이 거의 없음.

여튼 소고는 주술사 길드에 찾아온 흑마도사의 정체를 궁금해 하다가 결국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라라이를 찾아 밀바네스 예배당까지 가게 되는데... 길드 마스터가 주술과 흑마법은 격이 다르고 특히 흑마법은 파괴의 술법이기 때문에 더더욱 위험하다고 가르쳤건만 이즈음의 오소고는 모험과 지식을 탐하고자 하는 열망에 가득차서 뭐든 배우고 싶어하는 시기였음(...) 특히 성장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 여기까지 왔다는 이즈미 형제의 이야기에 자극을 받아서 더더욱 강한 의지에 찬 오소고... 그렇게 라라이와의 비밀스러운(?) 접선을 통해 흑마법을 배우기 시작하는데.....

 

 

다음 썰 모음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또 썰이 시나브로 쌓이면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