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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라일요거/긴 썰

[라일요거] 타국의 무도회에서 춤추는 라일요거

by 솨리 2022. 11. 16.

 

 

타국에 나갔다가 거기 귀족에게 저녁 만찬 초대를 받고, 무도회에서 춤추는 라일요거가 보고 싶다! 는 일념 하에 썰을 풂ㅋㅋㅋㅋ 늘 샤워하다가 이런 뻘생각이 나더라... 썰 소재 없으면 역시 샤워가 최고인듯ㅋㅋㅋㅋㅋㅋㅋ

요구르카에서의 나날은 늘 즐겁고 호화롭지만 가끔 지루해질 때가 있어서 요거트는 지가 보물 찾으러 간다던지 하는 모험을 자꾸 하려는 거 같음ㅋㅋㅋㅋ 은근히 가만히 안 붙어있단 말이지... 시즌 4 요구르카 스토리... 눈폭풍 예티가 있는 곳에 보물 찾으러 감... 시즌 6 요구르카 스토리... 나가의 심장 찾으러 감(형이 부추기긴 했다만)... 킹덤 트로피컬 소다 제도... 뭔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뭔가 찾으러 가다가 스팅키 잭이랑 만난 거 같음.... 아니 그니까 얘 왜 배탔는지 이유가 궁금하다니까??? 살아는 있는거지 도련님????

잡담은 각설하고, 그래서 상기한 이유대로 요거트는 요거트 상단이 거래를 하는 타국으로 놀러갔음ㅋㅋㅋ 이번에 간 그곳은 서양식 문화를 따르는 곳이지. 요구르카와는 또 다른 느낌의 도시에 도착한 요거트는 늘 그렇듯이 상회의 신용을 말미암아 엄청나게 많은 돈을 썼지ㅋㅋㅋㅋ 덕분에 도시 전체에 소문이 쫙 남ㅋㅋㅋㅋ 요구르카에서 온 엄청난 대부호가 돈을 무진장 많이 쓰고 있다는 소식이!

그러다보니 그 도시를 다스리는 귀족인 영주에게 그 소문이 들어가지 않았겠어! 그것도 하루만에 말이지ㅋㅋㅋ 당연함ㅋㅋㅋ 요거트는 일단 새로운 곳에 오면 자기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온갖 것- 옷이나 가구나 처음보는 것들, 각종 보석들, 신기하고 독특한 그 지역 향토 요리 등을 죄다 사니까ㅋㅋㅋㅋ 이러니 소문이 안 날 수가 없지ㅋㅋㅋㅋㅋ 영주가 직접 거리에 행차해서 요거트를 만나고 갈 정도였음ㅋㅋㅋㅋㅋㅋㅋ 도시 경제 발전에 도움을 줘서 고맙다고ㅋㅋㅋ 그러니 영주가 감사한 마음으로 자기가 있는 성에 와서 하루 이틀 정도 묵고 가는 건 어떠냐, 최고급 음식과 서비스로 대접하겠다고 하지. 요거트는 당연히 신나서 가겠다고 하고ㅋㅋㅋㅋ

영주의 성은 앞서 말했듯 서양식 건물이어서 요구르카의 대저택과는 또다른 느낌이야ㅋㅋㅋ 영주가 직접 성을 구경시켜 주면서 이것저것 소개해 주는데, 요 호기심 투성이 막내 도련님은 너무너무 신이 났지ㅋㅋㅋㅋ 옆에서 요거트를 따라 걷고 있는 라일락은 혹시라도 너무 흥분한 요거트가 오버해서 행동하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다행히 요거트는 이 도시에 있는 요거트 상단의 상회 이미지를 생각해서 그렇게 버르장머리없게 굴진 않았다는ㅋㅋㅋㅋㅋ

성이 커서 다 구경하는데 시간이 한참 걸렸지~ 어느새 저녁 식사 시간이 되었음. 당연히 저녁 만찬에 초대된 요거트는 영주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아주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를 했음ㅋㅋㅋ 라일락은 요구르카와는 다른 생소한 요리에 처음엔 좀 부담스럽긴 했다만, 워낙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잘 먹어서 문제 없었고ㅋㅋㅋㅋ

영주가 내일은 또 마침 성에서 저녁 만찬과 무도회가 열리는 날이라고 하네! 거기에 요거트가 꼭 참석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정중히 부탁하니, 요거트는 이 도시의 무도회는 어떨지 궁금하기도 해서 꼭 오겠다고 약속함ㅋㅋㅋ 그리고 그날은 저녁 식사를 마친 뒤에 영주가 마련해 준 호화스러운 방에서 밤을 보냈지~

다음날 요거트는 아침부터 저녁에 있을 무도회에 참석할 옷을 고르기 시작함ㅋㅋㅋㅋ 요구르카 전통 복식도 좋지만, 분위기를 맞추려면 아무래도 이 도시 사람들이 입는 옷을 갖춰주는게 좋지 않겠어? 그래서 이것저것 입어보며 연회복을 고름ㅋㅋㅋ 당연히 라일락도 세트임ㅋㅋㅋㅋ 라일락은 그런 자리에 꼭 참석해야 하나, 요거트가 잘 보이는 자리에 구석에 숨어있도록 하겠다 했지만, 요거트는 "파트너 없이 무도회에 참석하는 건 너무 비참하잖아!" 함ㅋㅋㅋㅋㅋ 아니 그 파트너라는 것도 보통은 이성 쿠키를 의미하지, 동성 쿠키를 데려가진 않는데... 싶은 생각이 든 라일락이었지만, 늘 그렇듯이 요거트가 고집을 부리면 답이 없기 때문에 순순히 따라가기로 함ㅋㅋㅋㅋ

저녁에 입을 연회복을 고르는덴 정말 하루종일 걸렸음ㅋㅋㅋ 마음 같아서는 당장 주문 제작을 맡기고 싶지만, 시간이 촉박해서 불가능한 걸 아니까 어쩔 수 없이 요거트 맘에 드는 걸 찾는데 한참 걸린 거임ㅋㅋㅋㅋ 요거트가 지꺼만 코디한 게 아니라, 라일락 것도 같이 코디해서 시간이 두 배로 걸렸지 뭐ㅋㅋㅋㅋ 절대 아무거나 입고 갈 수 없다는 철저한 마인드로ㅋㅋㅋㅋㅋㅋ 라일락은 어차피 단 하루뿐인 연회인데 이렇게까지 힘을 줘야하나 싶긴 한데, 생각해보면 요구르카에서도 사교계 모임에 참석할 때 엄청나게 빡세게 입고 다니긴 했거든. "원래 이런 자리는 옷으로 다 보여주는 거야." 요거트가 당연하다는 듯이 이야기 하지ㅋㅋㅋㅋ "그리고 혹시 알아? 오늘 저녁 만찬 덕분에 우리 상회가 더 잘 될지도." 뭐, 그런 목적이라면 어쩔 수 없긴 하겠다만.

옷을 코디하고 난 뒤엔 이제 그 옷에 어울리게 치장하는데 공을 엄청 들였지ㅋㅋㅋㅋ 우선 연회복 자체가 서양식 복장이니 그에 어울리게 머리를 아래로 묶어 보석이 달린 예쁜 리본을 단 요거트ㅋㅋㅋ 화장은 과하지 않게, 하지만 화려한 외모가 충분히 돋보이도록 하고 났더니, 메이크업을 해 준 시종 쿠키가 정말 세상 마음에 드는 얼굴로 끄덕끄덕 하고 있음ㅋㅋㅋ 아! 오늘도 내가 꾸민 도련님이 이렇게 예쁘다 하는 만족스러운 표정ㅋㅋㅋㅋ 요거트도 무척 마음에 들어서 시종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ㅋㅋㅋㅋㅋ

라일락 역시 요거트만큼이나 힘줘서 치장함ㅋㅋㅋ 다만 이번에는 무도 공연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장을 갖춰입는 것이어서 평소랑은 좀 다른 느낌으로 치장을 했어. 평소엔 춤 추기에 용이한 복장으로 좀 하늘하늘하고 천이 많이 없는 느낌이었다면(아무래도 무도가 전용 복장이다보니ㅋㅋㅋ) 오늘은 정말 목 끝까지 단추를 채워서 빡세게 갖춰입은 옷인거야ㅋㅋㅋ 그러다보니 화장도 좀 날카롭게 보이게끔 되었고ㅋㅋㅋㅋ 라일락이 메이크업을 마치고 나오자 요거트는 "와~ 너 그렇게 화장하니까 완전 다른 사람 같다!" 하고 놀리는듯이 감탄하지ㅋㅋㅋㅋㅋ 라일락은 평소 자기가 입는 옷이랑은 너무 다른 느낌이라 좀 어색하기까지 함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저녁 만찬 시간이 되었음ㅋㅋㅋ 요거트와 라일락은 성의 시종들의 안내를 받으며 연회장에 도착했지. 연회장은 벌써 많은 쿠키들이 도착해서 삼삼오오 모여서 대화를 하고 있었음ㅋㅋㅋ 당연히 그 자리에 모인 쿠키들은 모두 귀족이고, 아주 화려하고 아름다운 복장이며 장신구로 치장을 하고 왔지. 연회장에 요거트와 라일락이 도착하니 당연히 시선이 둘에게 바로 쏠리게 되는데, 둘다 요구르카 사교계에서 한 미모 날리는 쿠키들 아니겠음ㅋㅋㅋㅋ 당연히 찬사가 쏟아지지ㅋㅋㅋㅋㅋ 이국적인 생김새에 눈에 띄게 화려한 외모가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고 놓아주질 않겠지!

이제 영주가 저녁 만찬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하고, 이 자리에 온 특별한 손님- 요거트와 라일락을 직접 소개해 줘ㅋㅋㅋ 당연히 둘을 향해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환영해 주지ㅋㅋㅋ 이런 분위기, 요거트는 항상 겪은 거라 익숙하고 오히려 뿌듯하기까지 한데, 라일락은 영 어색해ㅋㅋㅋㅋ 차라리 무도 공연을 하고 나서 환호를 받는게 더 익숙하겠다 싶음ㅋㅋㅋㅋㅋ

저녁 식사가 시작이 되고, 요거트와 라일락은 만찬의 주인인 영주 바로 옆자리, 그러니까 가장 상석에 앉아 식사를 함ㅋㅋㅋ 요구르카와는 다른 식사 예절이긴 한데, 다행히 어제 저녁도 영주와 같이 식사를 했기 때문에 식사 예절을 배워뒀지ㅋㅋㅋㅋ 요거트는 또 이런걸 얼마나 빨리 습득하게?ㅋㅋㅋ 여기 몇달은 있었던 것마냥 아주 자연스럽게 행동함ㅋㅋㅋㅋ 라일락도 눈치는 빨라서 티나지 않게 식사 예절을 잘 지켰고ㅋㅋㅋㅋ

식사를 마친 뒤, 테이블이 한쪽에 치워지고, 위에는 다과와 주류가 차려지지. 그리고 오케스트라가 들어오지. 이제 영주는 무도회 시작 선언을 하고, 거기 모인 손님들은 오케스트라 음악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춤을 추거나, 테이블에 앉아 담소를 나누며 다과를 즐김ㅋㅋㅋㅋ 무도회가 시작되자 요거트 주변엔 쿠키가 모여들지ㅋㅋㅋ 이 이국에서 온 왕자님같은 외모의 작은 도련님에게 많은 쿠키들이 관심을 가짐ㅋㅋㅋ 특히 식사 중에 대화를 못 나눠본 쿠키들이 와서, 요구르카는 어떤 곳인지, 요거트는 그곳에서 어떤 지위에 있는지 물어보고ㅋㅋㅋㅋ

그사이 라일락은 다른 쿠키들에게 치이기 싫어서 슬쩍 뒤로 빠져있음ㅋㅋㅋㅋ 누군가 라일락에게도 질문을 하려고 다가와도, 라일락은 사실 이렇다 할 자랑거리가 없잖아? 그러니 그저 고개를 까딱이거나 짧은 대답 정도만 해 주니까, 다들 '이 쿠키는 저 쿠키와는 다르게 좀 차가운 성격인가보다' 생각하고 알아서 안 다가옴ㅋㅋㅋ 그래서 라일락은 쿠키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보다도, 홀의 한 가운데에서 춤을 추는 쿠키들을 자세히 살펴봄.

확실히 요구르카의 것과는 다른 춤과 음악이지. 하지만 귀족들이 추는 춤이 으레 그렇듯 동작이 그렇게 어렵지 않은 거 같음. 쿠키들의 몸짓을 눈으로 좇으며 라일락은 동작을 익혀둠. 곡조도 잘 들어서 어울리는 박자와 동작을 생각해 보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머릿속으로 저 춤을 따라할 수 있을 정도까지 되었음ㅋㅋㅋㅋ 머릿속으로 동작을 익히면 그걸 몸으로 실행하는 건 라일락에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니까!

"라일락! 여기 있었네, 휴." 어느새 곁에 다가온 요거트가 가볍게 한숨을 내쉼ㅋㅋㅋㅋ "와 무슨 쿠키들이 끊임없이 와서 질문을 하네. 내가 너무 잘나서 그런가봐." 요거트는 자기 말에 킥킥 웃으며 테이블에 차려진 와인잔 하나를 집어서 시원하게 마심ㅋㅋㅋ 말을 많이 해서 목이 탔거든ㅋㅋㅋ "여기서 뭐하고 있었어?" 요거트가 디저트 하나를 집어먹으며 라일락에게 묻지. 라일락은 그냥 춤추는 쿠키들을 구경하고 있었다고 대답함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여기 춤은 요구르카랑 많이 다르네." 요거트도 신기한 듯이 춤추는 쿠키들을 구경하기 시작함ㅋㅋㅋ "전에 너한테 춤 배웠던 거 생각난다. 나름 재미있었는데." (요거트가 라일락에게 춤 배우는 썰: https://twitter.com/sw3748/status/1420204979114057728?s=19 ) 요거트가 홀에서 빙그르르 돌아 우아하게 펼쳐지는 쿠키들의 드레스 자락을 바라보며 중얼거렸지. "너도 저정도는 출 수 있을 거 같은데? 가서 다른 쿠키랑 춤 춰봐." 요거트가 팔꿈치로 라일락을 툭툭 치며 말했는데, 라일락이 요거트를 돌아봄. "... 굳이 다른 쿠키랑 춤을 출 이유는 없는데." "아 그러셔~" 라일락의 다소 정없는 대답을 듣고 요거트가 어깨를 으쓱하지ㅋㅋㅋ

"그래도 이왕 무도회에 참석했는데, 네 춤사위를 뽐내면 좋잖아." 요거트가 덧붙이는 말에 라일락이 고개를 까딱이더니, 몸을 돌려 요거트를 마주봄. "... 그럼 춤을 신청해도 되겠습니까?" 라일락이 허리까지 숙여가며 정중하게 요거트에게 손을 내밂. 이게 뭔가 싶어 눈을 동그랗게 뜬 요거트는 갑자기 빵 터져버림ㅋㅋㅋㅋㅋㅋ "뭐야, 뭔데! 왜 나한테 춤을 신청하는 거야, 라일락!" 요거트는 이 상황이 너무 웃겨서 하하 웃었는데, 라일락은 사뭇 진지한 눈으로 요거트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거야... 그 시선이랑 마주친 요거트는 웃음을 거두고, 가볍게 두어번 헛기침을 하고는, "음~ 좋아! 네 요청이라면 받아줄게." 하고 라일락이 내민 손 위에 자기 손을 겹쳐 올리지ㅋㅋㅋㅋ

다른 쿠키들이 하던대로, 라일락은 요거트의 손을 잡고 완벽하게 에스코트해서 홀의 한가운데로 나아감ㅋㅋㅋ 요거트는 허리를 감싸듯이 둘러진 라일락의 팔과, 세상 진지한 얼굴로 자기를 이끌고 가는 라일락을 번갈아 바라보며, 얘는 또 언제 이런걸 봐뒀대 싶은 거야ㅋㅋㅋ 다른 쿠키들도 둘이 갑자기 홀 가운데로 나아가니 흥미로운 얼굴로 쳐다보기 시작하고, 마침 한 곡이 끝났다가 오케스트라가 다음 곡을 연주하기 시작함. 왈츠였지ㅋㅋㅋㅋ

"자, 잠깐! 근데 나 춤 못추는데!" 음악이 시작되고 라일락이 몸을 움직이려니까 요거트가 긴장하기 시작함ㅋㅋㅋ "알잖아 너! 나 춤 되게 못 추는거..." "괜찮아. 우선 내 오른쪽 어깨에 손을 얹어." 라일락이 부드럽게 속삭이지. "그리고 오른손으로 내 왼손을 잡아. 나머진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나한테 맡겨." 요거트는 얼결에 라일락이 시키는대로 오른손으로는 라일락의 왼손을 맞잡고, 왼손으로는 라일락의 어깨에 손을 올렸지. 그러자 라일락은 자연스럽게 오른팔로 요거트의 허리를 감싸고, 입으로는 "하나, 둘, 셋. 세 박자 곡이야. 발만 맞추면 돼." 하면서 차근차근 에스코트 하는 것임ㅋㅋㅋㅋㅋㅋ 처음엔 허둥대며 두어번 라일락의 발을 밟은 요거트도, 라일락이 침착하게 박자를 세어주고 이끌어 주니 그럭저럭 따라서 움직일 수 있게 되었음ㅋㅋㅋㅋ

왈츠곡은 생각보다 꽤 길었음. 이렇게 빙글, 저렇게 빙글 돌면서 요거트는 라일락과 발을 맞추어 춤을 추는데, 기분이 이상한거야ㅋㅋㅋ 저번에 라일락에게 춤을 배웠을 땐 마냥 재미있었거든ㅋㅋㅋ 워낙 고생하면서 배운 것이기도 하고 그래서ㅋㅋㅋ 근데 오늘은 뭔가 분위기가 좀 달라. 춤도 한번도 배워본 적 없는 것이고, 요구르카도 아닌 완전히 다른 곳에, 라일락도 자기도 평소에 입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데다가, 주변에 있는 쿠키들도 전혀 모르는 쿠키들 뿐인... 정말 그야말로 세상에 자기와 라일락, 둘만 있는 거 같은 기묘한 착각... 그런 중에 라일락은 또 왜 이렇게 진지한 거야... 거기에 품에서 나는 라일락 향기는 오늘따라 왜 이렇게 진한 것이고...

한 곡이 겨우 끝나면서 둘의 춤도 멈췄지. 라일락은 요거트의 허리를 감싸 안았던 팔을 풀고, 맞잡았던 손 위에 가볍게 입을 맞추며 허리 숙여 인사하지. "즐거웠어, 요거트크림." 하고... 요거트는 춤을 추는 내내 느낀 기묘한 착각으로 인해 몽롱했던 머리가, 라일락이 손등에 입을 맞추는 순간 갑자기 현실로 돌아오며 번쩍 정신이 듦ㅋㅋㅋㅋ 일단 어설프게 허리 숙여 똑같이 인사는 했는데ㅋㅋㅋㅋ

"뭐야, 뭔데 이거." 홀의 가운데에서 나와서 다시 테이블 쪽으로 돌아온 요거트가 라일락을 돌아봐ㅋㅋㅋㅋㅋ "대체 뭐야? 왜 우리가 저기서 둘이 춤을 춘거야?" "네가 내 춤사위를 뽐내보라며. 그래서 그런거뿐이야." 라일락은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하면서 테이블 위의 디저트를 하나 집어먹지ㅋㅋㅋㅋ "아니, 누가 나랑 추래? 너 혼자 가서 춰야지!" 요거트가 이해가 안 된다는 듯이 짧게 외침ㅋㅋㅋ 라일락은 그 말에 대답 없이 디저트를 먹고 있다가, 다른 디저트를 집어들며 물음. "... 내가 진짜 다른 쿠키들이랑 춤췄으면 좋겠어? 요거트크림." "어, 그, 그건..." 갑자기 그렇게 물어보니까 또 섣불리 대답이 안 나오는 요거트가 버벅이고 있자, 라일락은 손에 든 디저트를 요거트에게 내밀며 말해... "난 너 아닌 다른 쿠키랑은 춤 안 춰." 요거트는 라일락의 말에 벙쪄서 입을 벌리고 있는데, 라일락이 그 입에 디저트를 넣어줌ㅋㅋㅋㅋㅋ

그렇게 연회가 끝날 때까지 요거트는 무슨 정신으로 거기에 있었는지 모르겠는 채 있었다고ㅋㅋㅋㅋㅋㅋ 라일락은 이건 자기가 좀 오버했나 싶긴 한데, 사실 했던 말이 틀린게 없거든... 요거트를 두고 굳이 다른 쿠키들이랑 춤을 출 이유는 정말 단 한 톨도 없으니까 말이야. 그래서 라일락은, 오늘은 그냥 요거트가 벙쪄있게 놔둠ㅋㅋㅋㅋㅋㅋ

여담으로 그 둘의 춤을 보고 다른 쿠키들이 춤을 신청하려고 다가오긴 했지만 요거트도 라일락도 정중히 거절해서 돌려보냈다는 거ㅋㅋㅋㅋ 무도회가 끝나고 둘은 그 도시의 전설처럼 남았다고 한다... 이국에서 온 두 쿠키가 무도회에서 춤을 췄는데 무척 아름다웠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서로 외에는 아무와도 춤을 추지 않아서, 아마 둘은 연쿠가 아니었을까 하는 그런 전설이ㅋㅋㅋㅋ

 

 

2022.1116 카테고리 및 제목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