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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빛전댄그(FF14)/썰

빛전댄그 썰 모음 32

by 솨리 2025. 12. 21.

 

https://swarihouse.tistory.com/278

 

💙드림: 빛의전사X댄싱그린(FF14) 설정 및 서사💚

💙 드림주: 빛의전사- 이름: 마람 ※malam, 인도네시아어로 "밤" -> 발음상 '말람'이 맞으나, 편의상 마람으로 정함 ※※약용 식물 마람馬藍 에서 쪽빛(푸른색)의 의미를 차용하여 푸른색을 메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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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 빛전도 댄그도 요리 같은 거 절대 못한다파여서
에이프런 이런건 ㄹㅇ 이벤트로나 써먹겠군~ 했는데
댄그가 어렸을 때 엄마랑 밥 해먹고 살았다는 얘기 보고(비화) 
이거는~~~~~~
이거느은~~~~~~~~~ 
합법 에이프런이다. 가자. 이 기분 됐잖아

머리 올려묶고 앞치마 대충 두르고 편한 복장으로 슬슬 요리하는 댄그 뒤에서 백허그 하는 빛전 같은 걸 합법적으로 떠올릴 수 있게 됐다 이 말이야~~~~
어 공식 최고~~~~~~~~

머리를 올려 묶어서 휑하니 드러난 댄그 뒷목에 빛전이 뽀뽀해줬으면 좋겠다ㅎㅎ 
간밤에 있었던 일 때문에 잇자국이 살짝 나 있는 것도 좋겠다아~ ㅎㅎㅎㅎ

 

 

 

 

 

 

#2

빛전
맨날 목부터 발끝까지 꽁꽁 싸매고 다니니까 말이지(거기에 솔나 통상 복장은 모자까지 쓰는)
댄그가 괜히 눈으로 위아래 슥 훑어봤음 좋겠다ㅋㅋㅋ 저 옷 아래에 뭐가 있는지는 나만 알지~ 라는 느낌ㅋㅋ
빛전은 ? 한 표정으로 댄그 쳐다봄
ㅋㅋㅋㅋㅋㅋㅋㅋ

댄그는 뭐 적당히 시원하게(?) 까고 다니니깐ㅋㅋㅋㅋ 
그에 대해 빛전은 아무 생각 없음 
그냥 본인이 입고 싶은 옷을 입는 거뿐이니까 말이지?
근데 댄그가 집에서 다리 훤히 내놓고 다니면 그건 좀 부끄러워함
댄그가 "자기 웃긴다~ 우리 둘만 있는 집에 있는데 왜 부끄러워해?" 한다ㅋㅋㅋㅋ

 

 

 

 

 

 

#3

별빛축제일 당일에 빛전이 댄그 주려고 선물 챙겨서 솔나 왔는데, 정작 댄그는 "난 다른 것보다 당신이 선물로 받고 싶은데~" 하는 거 보고 싶다ㅎ 
이걸로 꾸금 쪄야겠다
오호호

아 근데 빛전이 북슬북슬 별빛축제 성인 복장 입고 있어서 댄그가 보자마자 이게 뭐냐고 빵 터졌으면 좋겠다ㅋㅋㅋㅋ
벗으면~ 섹시 산타~ 어쩌고(ㅋㅋㅋㅋㅋㅋ

 

 

 

 

 

#4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어글리 스웨터 입은 빛댄
댄그는 거기에 파티 모자랑 선글라스까지 추가해서 "웨이~"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댄그 머리 연두색이라서
별빛축제에서 얻어온 조그만 장식 머리에 얹어놓는 빛전
🐸🤨 자기 지금 뭐하는 거야?
😶 트리 장식...

 

 

 

 

 

 

#6

타지에서 단말기로 댄그가 sns 올리는 거 보고 잘 지내고 있구나 확인하는 빛전 보고 싶다ㅋㅋㅋ
나중에 그거 알고 댄그가 "그냥 나한테 연락해서 물어보면 되는 거 아니야!?" 라고 함ㅋ
ㅋㅋㅋㅋㅋ

 

 

 

 

 

 

#7

난 댄그가 술은 마셔도 담배는 안 피우는 게 좋은데 
혹시 담배를 피운다면 말이지... 
빛전이 댄그랑 키스할 때마다 옅게 남은 담배 맛 때문에 얼굴 조금 찌푸리는 거 보고 싶음ㅋㅋㅋ 
나중에는 "... 담배 끊어." 하고 한소리 했음 좋겠다ㅋㅋㅋ

댄그도 끊고는 싶은데 아무래도 쉽지 않아서 "노력은 하고 있는데, 쉽지 않네~" 하면서 어쩔 수 없다는 제스처 취하면, 댄그의 모든 것이 다 괜찮지만 이것만큼은 진짜 별로라고 생각하는 빛전이 댄그 끌어다가 진하게 키스해주고 "... 그럼 이게 마지막이야." 라고 얘기하는 거ㅋㅋㅋ

안 끊으면 키스 안 하겠다는 소리다.
바로 알아들은 댄그가 그날부터 내가 다시 담배 피우면 개다, 개! 라는 심정으로 금연 실천하는 거 보고 싶네ㅋㅋㅋㅋ

if입니다아
저희집 댄그는 담배 안 피웁니다. 네.

 

 

 

 

 

 

#8

서운한 빛전
묘하게 눈썹이 찌그러져 있고 귀가 살짝 처져있음
남들이 보기엔 평소 얼굴이랑 별로 다른 걸 느끼기 어려운데, 워낙 빛전이랑 자주 붙어있고 얼굴 맞대고 있는 시간이 많은 댄그는 바로 알아봄ㅋㅋ
이 사람 또 뭐 이상한(?) 생각 하고 있구만. 하고ㅋㅋㅋㅋ

빛전은 거의 항상 표정이 별로 없는 대신, 그만큼 미묘한 표정 변화로 감정이 쉽게 드러나는 편인거ㅋㅋㅋ
웬만큼 가까운 사람이 아니면 알기 어려운 정도ㅋㅋㅋ

반면에 댄그는 표정이 과한 대신 그만큼 꾸며낸 표정이나 감정도 많은 편이어서, 보통 사람들은 그가 늘 유쾌하고 쾌활한 파티광이라고만 여김.
역시 가까이 지내는 빛전은 댄그의 분위기가 묘하게 다른 걸 캐치하는 편.
특히 선글라스를 끼고 있으면 아무래도 지어낸 감정일 가능성이 높음을 앎.

그래서 댄그는 집에서는 선글라스를 끼지 않는다... 
집에서 착용하기 불편한 것도 당연하고,
누구에게도 절대 보여주지 않는 "에헤야"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니까? ㅋㅋㅋ
오로지 빛전만 아는 모습인 거ㅎㅎ

그래서 댄그가 화나면 집에서도 선글라스를 쓰고 있다는 tmi가 있습니다
😶 .... (뭐됐다)

 

 

 

 

 

 

#9

아 빛댄이 뽀뽀하는 거 보고 싶어
빛전이 댄그한테 뽀뽀 잔뜩 해줬으면 좋겠다u.u) 
댄그가 "간지러워~ 그만, 그만!" 해도 계속 뽀뽀해줬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은근슬쩍 허리 더듬거렸으면 좋겠다아... (나쁜손

빛전이 자꾸 얼굴 여기저기 뽀뽀해대니까 간지럽고 좋아서 정신 없는데, 손이 허리 더듬거리다가 슬금슬금 아래로 내려가는 거 눈치 채고는 한 손으로 딱 붙잡고 "자기, 지금 손이 어디로 가는 거야?" 하면서 흘겨보는 댄그 보고 싶다~ ㅎㅎㅎ
빛전은 눈 굴리면서 딴데 보고 모르는 척 함ㅋㅋㅋ

"당신 진짜- " 하는 댄그한테 빛전이 눈으로 싫어? 하지 말까? 하는 시선 보내면서 댄그 얼굴 옆에 머리 기대고 쳐다봤으면 좋겠다ㅋㅋㅋ
댄그가 얼굴 붉히면서 끄으으응~~~ 하는 소리 내고는 어쩔 수 없다듯이 "마음대로 해, 정말." 하면 다시 뽀뽀 쪽쪽 해주면서 엉덩이 만지작 거리는 빛전ㅋㅋㅋ

사실 빛전이 이렇게 어리광 부리듯이 애정표현 하는게 흔한 일이 아니어서 속으로 이게 어쩐 일이지!! 오늘 무슨 날인가!!!!! 하는 댄그 보고 싶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

오늘따라 
약간 쭈구리된 빛전이 시무룩하니 댄그 쳐다보고 있으면, 댄그가 "뭐야~" 하면서 시덥잖게 웃고 볼에 뽀뽀해주는 게 보고 싶어~

 

 

 

 

 

#11

빛댄이 라자한에 함께 와서 사원 순례를 쭉 하는데,
그러다 어떤 신 앞에서 같이 기도를 올렸거든
사실 어떤 신인지 빛전도 잘 모름ㅋㅋ 라자한은 다신교여서 워낙 신이 많다보니...
아무튼 같이 기도를 올리고 났는데, 옆에 있던 할머니 한 분이 둘을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부적이라며 둘에게 자그마한 고리 장식 같은 것을 주었음.
댄그가 신기해하며 이게 뭐냐고 물으니까, 할머니가 답하기를 "아이가 잘 생기게 도와주는 부적"이라고 함ㅋㅋㅋㅋ

그렇다... 그들이 기도를 올린 신은 부부의 신이자 다산의 신이었던 것이다ㅋㅋㅋ
그럴 의도는 전혀 없었다보니 둘다 당황해서 얼굴 새빨개진 채로 서로를 쳐다보질 못함ㅋㅋㅋㅋ
할머니는 "그대들에게도 사랑스러운 아이가 깃들게야~" 하면서 홀홀 웃으면서 먼저 가버림ㅋㅋㅋ
아니 저희는 둘 다 남자인데요~~~!!

이래놓고 그날 밤에 댄그가 "이왕 다산의 신께 기도를 드렸으니~ 어디 한 번 시험해 볼까~?" 하면서 빛전 위에 올라타는 거 보고 싶다
ㅋㅋㅋㅋ

말은 이렇게 해도 빛댄 사이에 아이는 생기지 않습니다
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12

뜬금없는데 댄그 눈동자가 태양을 닮은 금빛인 거 너무 좋음
그리고 그 눈길이 닿는 곳에 태양의 혼을 가진 빛전이 있을 거라는 점이 나를 너무 설레게 한다.

 

 

 

 

 

 

#13

네가 바라본 세상보다 더 넓고 아름다운 세계를, 같이 두 눈에 담고 느껴보고 싶어.

라고 말하면서 같이 장벽 밖으로 나가자고 권하는 빛전 어때? 
댄그가 받아줄까? ㅋㅋㅋㅋ

 

 

 

 

 

 

#14

댄그 한정 자아없음이

아무튼 빛전이 댄그 한정으로는 자아 없는게 맞지만 평상시엔 멀쩡하게 잘 다닙니다... 
사실은 댄그한테도 아닌 건 아니라고 얘기하는 편이긴 한데, 댄그가 그래도 자기 의견대로 하고 싶다거나 빡빡 우기면 네 맘대로 하라고 내려놓는 편ㅋㅋㅋㅋㅋ

 

 

 

 

 

#14-1

빛댄이 둘이 솔나 마켓에 장보러 나와서 빛전이 짐꾼 노릇 하는데, 댄그가 이것저것 요것조것 다 사도 그냥 그렇구나 하는 자아없음 빛전ㅋ
카트에 한가득 담는데 아무 생각 없음ㅋ 그냥 다 댄그가 필요해서 사나보다... 하는 중임 

댄그가 돌아보니까 이 사람 지금 아무 생각 없구만? 싶어서,
은근슬쩍 성인용품 코너에서 밤일에 필요한 것들(이상한 거 아님 그냥 통상적인(?) 거)을 잔뜩 담으니까, 그제야 얼굴 빨개지는 빛전 보고 싶다ㅋㅋㅋㅋㅋㅋ

댄그가 짐짓 모르는 척, "왜? 뭐 이상한 거라도 있어? 다 필요한 거 맞지?" 하면, 빛전은 "응..." 하고 대답하고 딴데 본다ㅋ
바보ㅋ

 

 

 

 

 

#14-2

빛전이 자기 옆에 있으면 이상하게 나사 빠진 자아없음이인데
어쩌다 헤리티지 파운드에 같이 나갔다가, 거기서 돌발 의뢰를 받고 멀쩡하게 전투에 임하는(심지어 굉장히 능숙하게 잘 싸우는) 빛전을 보고
아 맞다 원래 저런 사람이었지 하고 새삼 깨닫는 댄그 보고 싶다ㅋㅋㅋㅋ

그리고 전투 후에 돌아온 빛전이 푹 젖은채로 진흙이니 뭐니 잔뜩 묻히고 와서 "기다렸지." 하며 댄그를 안아줬는데, 흙투성이인 채로 안은 거라 댄그 옷도 엉망진창 됨ㅋㅋㅋㅋ 댄그가 "자기, 내 옷에도 다 묻혔다." 하니까 그제야 "아." 하고는 한발짝 물러난 빛전이 머쓱하게 "미안..." 하는 거ㅋ

거기에 푸하하 웃음 터뜨리는 댄그 보고 싶다ㅋㅋㅋ
세상에 이 사람보다 강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인데, 자기 앞에서는 이렇게 나사 빠진 모습으로 바보같이 허둥댄다는 게 너무 재미있고 귀여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 R-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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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전이 오랜만에 집에 왔고 열띤 키스와 가벼운 애무로 분위기 한껏 띄웠는데, 아무리 봐도 댄그가 몸 상태가 별로 안 좋아보이는 거. 

댄그는 사실 요 며칠 무리한 일정을 달려서 컨디션이 망했지만, 빛전이랑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하고 싶은 마음이 동해서 참고 견디려고 했는데, 빛전이 먼저 댄그에게 "컨디션 안 좋아보여." 하며 한발짝 물러서는 거 보고 싶다ㅋㅋㅋ 

댄그는 "아냐, 나 괜찮아. 계속 해줘." 하면서 다시 빛전한테 키스하려는데, 빛전이 댄그 입을 가로막으면서 고개를 가로저음ㅋㅋ...

"나 당신이랑 하고 싶단 말야." 댄그가 보채듯이 말하며 다시 빛전에게 다가가는데, 빛전은 댄그의 두 팔을 붙잡고 "그래도 오늘은 아냐." 하면서 단호히 고개 가로젓고 댄그를 들어올려서 침대에 잘 눕혀줌ㅋㅋㅋ 원래도 힘으로는 빛전을 이길 수도 없지만, 사실 정말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를 밀어낼 힘도 없는 나머지 댄그는 빛전이 하는대로 침대에 누워버림ㅋㅋ
하지만...

"... 당신도 하고 싶은 거 아니었어? 우리 오랜만에 봤잖아..." 댄그가 아쉬운듯 빛전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는데, 빛전은 "널 힘들게 하면서까지 할 건 아냐." 라고 대답해 주고 이불을 잘 덮어줌ㅎㅎ 그리고는 이마에 손도 대보고 식사 대용 보급팩도 챙겨주고 약도 먹여줌... 

댄그는 샐쭉한 얼굴로 빛전이 해주는 대로 보살핌을 받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아쉽지... 오랜만에 그가 집에 온 거고, 그래서 벼르고 있었던 건데... 또 그가 언제 훌쩍 떠날지 모르니까 같이 있는 시간이 1분 1초가 아까운데 말이지...

못내 아쉬워하는 댄그에게 빛전은 부드러이 이마를 쓸어주고, 그 위에 가볍게 입을 맞춰주며 "... 아프지 마." 라고 속삭여 주는 거ㅎㅎ
거기에 네 맘도 알고 나도 너와 같은 마음이지만,
그럼에도 네가 아프고 힘든 건 보고 싶지 않기 때문에 굳이 무리할 필요 없단 마음이 느껴져서, 결국 표정을 풀고 빛전을 올려다보는 댄그 보고 싶다ㅎㅎ

"미안해, 자기..." 댄그가 작게 사과했고, 빛전은 왜 네가 사과하느냔 얼굴로 그를 내려다 보며 고개를 가로저었음. 그리고는 이불 위로 댄그를 도닥도닥 해주는데, 그 손길이 어찌나 다정한지 마음이 편안하게 가라앉으면서 점점 눈이 감기는 댄그...

곧 댄그는 깊은 잠에 빠진 숨소리를 내며 잠들었고, 빛전은 그 옆에 앉아 한참동안 잠든 댄그 얼굴을 내려다 보는 거 보고 싶다ㅎㅎ

 

 

 

 

 

 

#16 if) 어떤 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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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분기점? 같은 구간에서 
빛전이 "할 말이 있어." 라고 해놓고, 대체 그가 무슨 말을 할지 긴장하며 듣는 댄그에게 "... 나를 기다리지 않았으면 좋겠어." 라고 말해서 억장 와르르 무너지게 하는 거 보고 싶음ㅋㅋㅠㅠ
빛전이 그렇게 말한 순간 말 그대로 심장이 바닥에 철퍽 떨어지는것만 같아서, 아무 말도 못하고 일그러진 얼굴로 그를 쳐다보기만 하는 댄그 보고 싶다...

빛전은 댄그가 이런 반응을 보일 걸 예상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실제로 눈앞에서 보니 생각보다 댄그가 더 참담하고 절망적인 표정이어서, 순간적으로 그 말을 한 자신을 후회한 거.

이 말을 한 시기가 애매모호한 시기보다 조금 더 마음이 깊어진 때인데, 빛전 스스로 댄그와의 관계를 여기서 끊어내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그에게 마음을 주고 그 또한 자신과 깊게 연관되리라는 걸 알아서 그랬던 거겠지... 
자기는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일을 당해 죽을지 모르는 운명이니까, 자신이 죽은 뒤에도 저를 하염없이 기다릴 댄그가 보고 싶지 않아서 한 소리일테지만...

빛전이 저 말을 입밖에 꺼낸 순간, 댄그는 자신이 듣기를 원했던 말이 아님에, 그리고 결국 그가 자신과의 관계를 더 이어가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 한데에 깊은 실망을 느꼈고, 더는 할 말이 없어 고개를 떨어뜨리고 마는 거...
혹시라도 그가 자신을 거절하지 않을까 예상을 안 한 건 아니었지만... 정말로 이렇게 관계의 끝을 통보받으니 너무 허망해서 눈물 같은 것도 나오지 않음...

그저 
그렇구나... 나와 당신의 관계는 여기까지인 거구나. 하고 툭 떨어뜨린 고개를 들지 못하고 한참동안 말 없이 서 있다가, 
겨우 떨리는 목소리로 "... 알았어. 그게 당신이 원하는 바라면." 하고 대답한 뒤 
고개를 들고 빛전에게 "그동안 즐거웠어." 라는 짧은 인사를 남기고 먼저 가버리는거...

빛전은 멀어져가는 댄그의 뒷모습을 끝까지 눈에 담고 있다가, 댄그가 사라진 뒤에야 겨우 발걸음을 떼었는데,
그 순간에 파고든 후회가 마치 생채기처럼 남아서
그게 가슴을 후벼파듯 파고들어 곪아 터지는 바람에
자기가 더 괴로워 하게 되는 거 보고 싶음.

if죠~
지가 생각한 걸 입 밖에 내지 않은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 정도인ㅋㅋ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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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 댄그는 빛전에게 더는 기대할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 다시 방탕한 생활로 돌아가긴 했는데... 
누굴 만나도 그때처럼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마음" 같은 건 들지도 않고, 타인을 만나면 만날수록 그때 빛전에게서 받은 상처만 계속 깊어져서 결국 다 그만 둬버리지 않을까 싶음.
파티광인 것도 지쳤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애정을 소모하는 것도 지겹고 그럴만한 상대도 없고. 그러니 그냥 하던 일을 조용히 마무리 짓고 어느날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졌는데, 남들 몰래 헤리티지 파운드로 나와서 수거인을 하게 되었다든가. 

빛전은 댄그에게 그런 이별(?)을 통보한 뒤에 오랫동안 솔나에 들르지 않았다가(댄그랑 만날 것이 아니면 굳이 올 곳도 아니었기에), 정말 오랜만에 솔나에 왔는데...
댄그를 만나는 일은 본인도 염치없다고 생각함. 사실상 이쪽에서 찬거니까...

근데 언급했듯 빛전 본인조차도 그 말을 입밖에 낸 순간을 후회했고, 그게 오래도록 가슴에 남은 채 
끊임없이 곪아서 저 스스로를 괴롭게 하고 있었기 때문에, 댄그를 다시 만나서...
정말 미안했다고, 그런 말은 하는 게 아니었다고,
그리고 그가 필요한 것은 나 자신이었다고 말하고 싶었음.
정말 뻔뻔하기 짝이 없는 행동이지만.

그런데 솔나 어디에도 댄그는 없었고, 아르카디아 소사이어티에도 댄그가 갑자기 자취를 감추었다 <- 라는 소식만 남았을 뿐이지 그가 어디로 갔는지 전혀 알 수가 없는거.
이 분기점의 빛댄은 댄그가 자신의 과거도 이름도 빛전에게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빛전은 그가 헤리티지 파운드로 나간 걸 전혀 알 길이 없었음...

그런 말은 하는 게 아니었는데.
빛전은 고개를 툭 떨어뜨렸고, 다시 그날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하고 후회함.
전투로 누군가를 잃은 것이 아닌 그저 스스로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누군가와의 인연을 망쳤고, 그것을 후회하는 건 그에게 있어 처음 있는 일이었음...

아무튼 솔나에서 더는 댄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없으니 정말로 이 도시에 올 이유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오히려 여기에 있는 건 댄그와 있었던 일을 다시 곱씹게 만들기만 해서 더욱 괴로울 뿐이니, 빛전도 솔나 밖으로 나왔음.

그리고 헤리티지 파운드에서 우연히 돌발 임무 의뢰를 받았고, 그걸 도와주고 복귀하는 길에 수거인들의 거주지를 지나가다가
저 멀리에서 걸어오는 익숙한 사람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 얼어붙은 듯이 멈춰 서버림.
멀리서 걸어오던 상대방도 빛전을 알아보고 발걸음을 멈추고 그를 쳐다보겠지.

둘 사이에 적막과도 같은 깊은 침묵이 감돌고,
어느 누구도 서로에게 다가가지 못한 채로 한참동안 서 있다가...
빛전이 먼저 댄그에게 다가가는데, 댄그는 머뭇거리며 뒷걸음질 칠까 망설이는거.
그러다 빛전이 정말 딱 한발짝 남겨두고 앞에 왔을 때에야 뒤로 한걸음 물러나는 거 보고 싶다.

정작 찾던 사람이랑 마주했는데 결국 한 마디도 꺼내지 못하고 그의 이름도 부르지 못하는 빛전도...

그러니까 책임지지 못할 말은 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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